닌텐도의 첫 자체 개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미토모(Miitomo)'가 출시 3일만에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미토모(Miitomo)'는 닌텐도 내에서 사용되는 아바타 미(Mii)와 친구를 뜻하는 일본어 토모다치(tomodachi)의 합성어다. 자신의 고유 아바타를 만들거나 혹은 기존의 '미(Mii)'를 활용해 다른 이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지난 17일 일본 지역 한정으로 iOS와 안드로이드 마켓에 출시되었으며, 출시 3일째인 20일에는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일본 앱스토어에서는 인기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인 '라인(LINE)'을 제치고 인기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닌텐도는 현재 디엔에이(DeNA)와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폰 게임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2015년 10월에 시행된 결산설명회에서 닌텐도는 "2017년 3월까지 총 5개의 게임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으며, '미토모'만 부분 유료화이며 차후 공개되는 다른 게임들은 모두 유료 다운로드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닌텐도와 디엔에이의 협업 소식 이후 닌텐도의 첫 모바일 게임으로 마리오 IP를 활용한 타이틀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닌텐도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스마트폰 게임이기에 굵직한 IP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을 첫 주자로 내세우기에는 다소 부담이 있었고, 이에 커뮤니케이션 앱인 '미토모'가 선출시됐다.

현재 닌텐도는 통해 이용자 확보에 나섰으며, 향후 '미토모'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 및 이벤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미토모'가 안정 궤도에 오르고 이용자가 일정 수준 확보된 이후에는 마리오나 젤다의 전설과 같은 유명IP를 활용한 게임이 등장할 거라는게 업계의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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