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끝, 압살 시작?

27일 펼쳐진 더 서밋5 동남아 예선에서 MVP 피닉스가 패자전 1, 2라운드에서 익스크레이션과 TNC를 연달아 2:0으로 꺾으면서 결승전에 진출, 천적인 프나틱과 또 대결하게 됐다.

MVP 피닉스는 패자전 1라운드에서 익스크레이션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MVP 피닉스는 얼굴없는 전사-고대 영혼 조합으로 교전마다 압승을 거뒀고, 상대의 유일한 보험인 흡혈마를 계속 끊으면서 경기를 빠르게 굳혔다. '페비' 김용민의 고대 영혼이 신의 경지를 뛰어넘으면서 팀 내 최다 킬을 기록하는 것으로 MVP 피닉스가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더더욱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MVP 피닉스는 '큐오' 김선엽에게 컨카를 주면서 상대 바이퍼를 압살했고, 교전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상대를 찍어눌렀다. 모든 영웅이 골고루 죽은 익스크레이션은 후반을 바라볼 희망조차 남아있지 않았고, 16분 만에 GG를 선언했다.


이어서 패자전 2라운드에서는 TNC와 또 맞붙었다. 1세트에서 선취점은 TNC가 가져갔으나 탑, 바텀 타워는 MVP 피닉스가 먼저 밀어냈다. TNC가 탑 레인에서 김용민의 라이온을 갱킹하자 MVP 피닉스는 로샨을 가져갔으나, 상대 바텀 2차 타워까지 너무 들어갔다가 아이기스도 소진되고 주요 캐리가 몽땅 잡혔다. 탑 레인에서도 MVP 피닉스는 상대 고통의 여왕을 먼저 처치했으나 역공을 맞아 4킬을 당했다.

킬 스코어는 TNC가 압도적으로 앞선 가운데 MVP 피닉스는 푸쉬만 하면서 타워를 철거했다. MVP 피닉스가 로샨을 가져가자 TNC는 연막 물약을 쓰고 달려들었으나 언덕 위에 있던 '두부' 김두영의 대지령이 스스로를 희생해 시간을 벌고 상대의 진영도 망가뜨렸다. 로샨을 가져간 MVP 피닉스는 아이기스가 소진되고 'MP' 표노아의 클링츠도 잡혔지만 김선엽의 환영 창기사가 폭주를 기록하면서 대승을 거뒀다.

TNC는 탑 3차 타워 한타에서 4:1 교환을 하면서 반격했으나 연막 물약을 쓰고 로샨 기습을 노리다가 오히려 표노아에게 먼저 발각당해 한타에서 3킬을 당했다. TNC의 불꽃령과 고통의 여왕이 골드 부활을 썼지만 MVP 피닉스에게 둘 다 곧바로 다시 사망, MVP 피닉스는 다시 상대를 전멸시키고 승리했다.


2세트에서 MVP 피닉스는 첫 룬싸움에서 선취점을 가져갔으나 미드에서 '티히'의 퍽이 표노아의 원소술사를 솔로킬했다. 바텀 룬 교전에서도 김두영의 얼음폭군이 오래 시간을 끌긴 했지만 결국 TNC가 승리를 거두면서 3:2 교환을 했다. TNC는 탑과 바텀 레인에서 상대 영웅을 계속 끊으면서 초반부터 격차를 벌렸다.

MVP 피닉스가 탑 1차 타워를 밀자 TNC는 퍽의 선 진입으로 이를 막으려고 했으나 와드로 시야를 확보했던 MVP 피닉스는 '티히'를 먼저 잡아먹고 한타에서 4킬을 따내면서 순식간에 손해를 복구했다. MVP 피닉스는 바텀 룬 한타에서도 클링츠와 슬라다를 잡았고 재차 미드 한타에서도 퍽을 잡으면서 상황을 역전했다. 연막 물약을 쓴 MVP 피닉스는 얼굴없는 전사와 슬라다를 잡고 이후 한타에서 4킬을 하면서 경기를 굳혀갔다.

TNC는 연막 물약을 쓰고 로샨을 잡는 상대의 뒤를 치려고 했으나 MVP 피닉스는 로샨을 잡지 않고 맞 연막 물약을 썼다. 먼저 상대를 발견한 MVP 피닉스는 순식간에 4킬을 따내면서 로샨을 가져갔고, 희망이 없다고 판단한 TNC는 이내 GG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