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 올스타즈의 마지막 남은 영웅인 핏 로드가 공개된지 불과 하루만에 또다른 신영웅 떡밥이 던져졌다.

디 인터내셔널6(이하 TI6) 메인 이벤트 5일차 프나틱 VS 디지털 카오스의 패자전 5라운드가 끝난 후, 메인 무대에서 원숭이 탈을 쓰고 여의봉을 든 검은 도복의 인물이 무대로 올라와 춤을 추며 공연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한 명으로 시작했으나 공연이 계속되면서 무대 위에는 같은 복장의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났고 최후에는 6명까지 늘어났다. 직후 메인 무대가 어두워지더니 한가운데에 금관을 쓴 원숭이 얼굴 실루엣이 나타났고, 곧바로 트레일러 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했다.

손오공으로 보이는 영상 속 원숭이는 긴 여의봉으로 다이어 크립들을 상대했고, 상대 야수지배자가 나타나자 손오공의 상징인 머리털을 뽑아 분신을 만드는 기술을 선보이며 모두를 가볍게 제압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신규 영웅은 도타 올스타즈 당시 데이터에는 있었으나 구현되지 않은 영웅인 손오공으로, 당시 스킬 구성만 놓고 보면 다수의 분신을 다루는 영웅으로 컨셉이 잡혀 있었다. 밸브에서는 도타 올스타즈 최후의 신규 영웅 핏 로드를 공개한지 하루만에 도타2의 사상 첫 오리지널 신규 영웅을 선보인 것이다.

트레일러 영상 직후 나타난 문구로 보아 신규 영웅의 출시는 올 가을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