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키하바라, 한국의 용산. 모두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곳이다. 그런 곳이 대만에도 있으니 바로 타이페이시티 지하상가.

서울과 정말 유사한 타이베이시답게 지하상가도 한국과 비슷하다. 언뜻 보면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와 정말 비슷하게 생겼다. 중간중간 대피로 혹은 출구로 만들어놓은 으슥한 계단 역시 비슷하다. 20년쯤에 용산에서 봤던 형들이 다시금 나올 것 같다.

빠른 걸음으로 30분은 족히 걸어야 하는 긴 구역을 애니메이션 상품과 콘솔, PC 게임들이 차지하고 있다. 대만의 타이페이 지하상가를 사진으로 담았다.


▲ 지하로 내려오면 '영요전혼'이 우리를 맞이한다. 물론 어떻게 발음하는지는 모른다.

▲ 천장에도 광고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대부분 일본 콘솔 타이틀이다.

▲ 피규어도 마찬가지. 대부분 일본발 작품들이다.

▲ 왠지 농구를 하고 싶어져야만 할 것 같은 타올

▲ 국내 게임샵과 별다른 차이는 없다


▲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고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 한국에서는 살 수 없는 '닌텐도 스위치'가 있어서

▲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와 함께 샀다. 며칠 굶고 데이트 안 하면 된다.

▲ PS4 프로는 안타깝게도 전부 매진. PS는 세금도 환급해 주는데…. 안타까웠다.

▲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천사제국은 아니었다.

▲ 한국보다 쪼~오금 더 비싸다.

▲ 누가 봐도 중국 게임


▲ 지하상가의 또 다른 한 축인 피규어 매장들


▲ 마고로비님 저 또 샀어요. 헉헉

▲ 중국과는 다르게 정품만 판매하고 있다.

▲ 예전 청계 시장에 가면 이런 거 참 많았는데….



▲ TCG 매장이 있어서 오프라인 게임을 모여 즐길 수 있다.

▲ PS2용 컨트롤러

▲ 밀리터리 전문 매장도 있다.


▲ "강선생 혈액형은 뭡니까?", "미인형? 당신의 이상형?"

▲ 매장 이름이 오타쿠다. 아트북과 베개 커버 등을 판매한다.

▲ 이젠 국내에서 만날 수 없는 괴리성 밀리언 아서

▲ 음음. 신사는 모자이크를 좋아하는 법이지.

▲ 메이드 카페도 있다. 가보지는 않았다.


▲ 인왕을 배경으로 구슬픈 음색을 들려주는 할아버지.

▲ 소녀가 들려주는 하프판 젤다의 전설 BGM이 지하상가를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