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가 방앗간을 보면 그냥 못 지나가듯, 게이머들은 이곳을 보면 쉬이 지나가지 못한다. 꼭 살 게 없어도 그냥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언젠가는 쓸 날이 있을 거야'라면서 충동구매하게 되는 그곳. 바로 전자 상가다.

대만 타이베이의 최대 전자상가인 광화상창 전자상가 주변은 마치 용산과 비슷하다. 체류 3일째, 단 한 번도 해를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비가 끊임없이 내려서 그럴까? 전자 상가는 약간은 스산했다. 사실 대만 역시, 전자 상거래의 발달로 오프라인 상점들이 많이 쇠락했다고 한다.

그래도 여전히 상가를 찾는 사람들은 있었고, 구석에서는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신기한 물건들을 파는 곳도 남아있었다. 여러모로 용산, 테크노마트, 국제 전자상가와 비슷한 대만의 광화상창 전자상가를 사진으로 담았다.

▲ 충효신생역 1번 출구로 나가면 전자상가인 ‘광화상창’으로 갈 수 있다.

▲ 구 광화상창 지역에 작은 가게들이 밀집해있다.

▲ 신 광화상창 건물.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다.

▲ 건물에 올라가 맞은편을 찍은 사진. 한국의 용산 전자상가와 비슷한 느낌이다.

▲ 1층에 푸드코트가 있다. 중국 고유의 향이 느껴지는 기분이다.

▲ 복도에 붙어있던 NC소프트 게임의 행사 포스터, 이외에도 리니지RK 광고도 많다.

▲ 최근 대만에서 화젯거리인 ‘검은사막’이 여기저기에 붙어있다.

▲ 한국인 관광객과 보따리상이 많아서 그런지 한국어를 찾기가 어렵지 않았다.

▲ 층별로 각기 다른 매장들이 위치한다.

▲ 내부는 한국의 용산 전자상가와 비슷한 느낌이다.

▲ 각종 주변기기를 꺼내놓는 것도 그렇고

▲ 조립 PC 가격을 붙여놓는 것도 그렇다. 가격은 한국에 비해 조금 비싼 편.

▲ 한국 드라마 DVD가 진열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새삼 느끼는 한류의 힘

▲ 스팀, 오리진 구매대행을 해주는 매장도 적지 않다.

▲ 신 광화상창 깊은 곳, 게임과 연동해 움직이는 기구 패키지가 있다. 체험기는 나만 아는 거로.

▲ ‘용과 같이’ 행사에서 본 이후 괜히 친밀해진 것 같은 그녀.

▲ 다시 밝은 곳으로. 헌책방이 눈에 띈다.

▲ 슬램덩크와 고스트바둑왕. 정체자를 잘 읽지는 못하지만, 모든 대사를 이해하는 기적을 행했다.

▲ 커스텀 노트북이 나올 정도로 히어로즈의 열기는 뜨겁다. 모두 안심하고 플레이하자.


▲ 용산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케이블 전문점

▲ 팬시점에서 파는 리본 아니다. 케이블이다.

▲ 매장 앞에는 키보드를 전시해 직접 타건해볼 수 있다.

▲ 고(故) 스티브 잡스 피규어. 하지만 옆의 기기들은 잡스 사후에 출시된 것들이다.

▲ PS2를 보고 와 저런 고대 유물이 아직도 남아있구나 감탄했는데

▲ 화석을 보고나니 그 말이 쏙 들어갔다. 전설의 기기 플레이스테이션

▲ 여러모로 한국과 비슷한 느낌의 대만 광화상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