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가 방앗간을 보면 그냥 못 지나가듯, 게이머들은 이곳을 보면 쉬이 지나가지 못한다. 꼭 살 게 없어도 그냥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언젠가는 쓸 날이 있을 거야'라면서 충동구매하게 되는 그곳. 바로 전자 상가다.
대만 타이베이의 최대 전자상가인 광화상창 전자상가 주변은 마치 용산과 비슷하다. 체류 3일째, 단 한 번도 해를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비가 끊임없이 내려서 그럴까? 전자 상가는 약간은 스산했다. 사실 대만 역시, 전자 상거래의 발달로 오프라인 상점들이 많이 쇠락했다고 한다.
그래도 여전히 상가를 찾는 사람들은 있었고, 구석에서는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신기한 물건들을 파는 곳도 남아있었다. 여러모로 용산, 테크노마트, 국제 전자상가와 비슷한 대만의 광화상창 전자상가를 사진으로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