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수수료 문제와 관련해 애플은 "예외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18일 애플은 인벤에 "앱 스토어는 사용자들에게 안전하고 신뢰받는 곳으로, 모든 개발사에게는 훌륭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라며 "우리는 에픽게임즈가 애플 개발자 프로그램(Apple Developer Program)에 남아있고 에픽게임즈의 앱들이 앱 스토어에 계속 남아있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포트나이트가 앱 스토어에서 내려간 이유는 전적으로 에픽게임즈 때문이라고 애플은 강조했다. 애플은 "에픽게임즈가 스스로 만들어낸 문제는, 모든 개발사들게 동등하게 적용되며 에픽게임즈도 동의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 업데이트 된 앱 을 제출한다면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포트나이트 이슈로 인해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애플은 "우리의 고객을 보호하는 가이드라인보다 에픽게임즈의 사업 이익을 우선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에픽게임즈를 예외로 삼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입장을 냈다.

구글도 애플과 입장을 같이 했다. 구글은 "일관된 정책을 통해 플레이스토어를 사용하는 개발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사용자를 위해 안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포트나이트는 안드로이드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지만, 구글플레이 정책을 위반함에 따라 더 이상 구글플레이에서는 서비스 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삼성 갤럭시스토어, 원스토어를 통해서는 포트나이트를 이용할 수 있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로는 안 된다.

반면 구글은 여지를 남겼다. 구글은 "에픽게임즈와의 논의를 지속하여 포트나이트가 구글플레이에서 다시 서비스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협상의 뜻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지난 13일 모바일 포트나이트에 자체 결제 시스템 에픽 다이렉트 페이를 도입하자 양대 마켓에서 퇴출 당했다. 에픽게임즈는 바로 반발했고, 구글과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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