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타 게임즈가 GTA 온라인의 로딩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유저 모드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이를 게임 내에 공식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Github 사용자인 't0st(닉네임)'는 지난 2월 말, GTA 온라인의 로딩 속도를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이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 연구한 자료를 공개했다. 't0st'는 GTA 온라인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고용량 파일을 읽을 때 CPU가 병목 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로딩 시간이 길어지며, 어렵지 않게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이에, 락스타 게임즈는 t0st의 연구 결과를 검토했고, 곧 그의 주장이 실제로 수용 가능한 방안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락스타 게임즈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향후 업데이트에 구현될 몇 가지 변경 사안이 추가되었다"라고 밝히며, t0st에게 별도의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다만, 정확히 언제 업데이트가 적용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 t0st가 발표한 연구 결과중 일부

GTA 온라인은 지난 2015년 서비스된 이후, 오랜 기간 사랑받으며 서비스되었지만 게임 시작 시 로딩 속도에 대해서는 악평을 들었다. GTA 온라인 접속 시 로딩 시간은 PC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길게는 5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t0st' 또한 GTA 온라인의 로딩 속도가 싱글 플레이의 로딩 속도에 비해 지나치게 긴 것에 의구심을 품어 연구를 시작했다 말한 바 있다.

한편, 락스타 게임즈는 't0st'에게 '버그 현상금' 명목으로 1만 달러를 보냈으며, 't0st' 본인이 이를 수령했다고 답했다. 락스타 게임즈의 '버그 현상금'은 보통 온라인 게임에 따라오는 보안 및 개인 정보 누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되어 있지만, 락스타 측은 이번 경우는 예외로 현상금 수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