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이그니션'으로 시그너스 직업군의 6개 직업 모두가 리마스터됐습니다. 기존의 색깔을 지키면서 이펙트 및 편의성 위주로 개선된 직업도 있지만, 대규모 변경으로 플레이스타일 자체가 바뀐 직업들도 있죠.

리마스터된 6개의 직업군들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그리고 실제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이번엔 많은 문제점의 해결되었지만 여전히 과제가 남아있는 직업, 플레임위자드입니다.

▲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었지만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플레임위자드


플레임위자드 리마스터, 치명적인 문제점들이 다수 완화되다
보스/사냥 모드 분화로 화력 증강

#. 스피릿 오브 플레임의 모드 변환으로 상황에 맞는 모드 설정

메이플스토리 개발팀에서 밝힌 플레임위자드의 리마스터에서 가장 중요시했던 부분은 스피릿 오브 플레임의 모드별 특화였습니다. 라이온 모드는 사냥에, 폭스 모드는 보스전에 특화할 것이라고 밝혔고, 실제 리마스터도 이러한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폭스 모드 시엔 주력기인 오비탈 플레임이 돌아오지 않고 일방향으로 발사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는데요. 이로 인해 보스전 운영이 확실히 수월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여전히 문제점은 남아있지만, 플레임 디스차지 역시 모드 변경으로 상황에 맞는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오비탈 플레임의 추가타격 강화, 15초 지속의 극딜용 버프 스킬 피닉스 드라이브 추가 등, 리마스터로 인해 플레임위자드 자체의 화력은 제법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 오비탈 플레임이 편도로 나가는 보스 모드가 추가!

▲ 15초동안 오비탈 플레임을 강화하는 피닉스 드라이브


#. 많은 플위 유저를 울렸던 극딜 안정성 부족과 MP 문제의 완화

그동안 플레임위자드 유저를 힘들게 했던 두 가지 요소가 있었는데요. 바로 극딜 안정성 부족과 극심한 MP 소모의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리마스터로 이 문제들이 완벽까진 아니지만, 많이 해결된 상태입니다.

플레임위자드 극딜의 핵심은 5차 스킬, '인피니티 플레임 서클'에 있습니다. 키다운으로 발동하는 이 스킬을 얼마나 장시간, 안정적으로 넣냐가 중요했죠. 하지만 키다운 스킬 특성상 스킬을 유지하기 어려웠는데요. 이번 리마스터로 플레임 베리어의 사양이 변경, 15초 동안 10회의 치명적인 상태 이상을 막아주는 스킬이 되어 극딜 안정성이 대폭 증가했습니다.

▲ 플레임 베리어의 변경으로 극딜 안정성이 증가!


리마스터 이전, 많은 유저들이 우스갯소리로 '플위는 MP 증가도 유효옵션'이라는 웃지 못할 농담을 하곤 했는데요. 플레임위자드의 스킬 구성 특성상 MP 소모가 극심한데, 이 점이 사냥/보스에서 모두 걸림돌이 될 정도로 심각한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운영측도 그동안 여러 패치로 개선을 시도했지만, 완벽한 해결책이 되진 못했죠.

이번 리마스터로 '번 앤 레스트'에 MP 흡수 기능이 추가, 극심한 MP 소모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MP 소모가 너무 커, 대미지 증가의 핵심인 '오버로드 마나' 조차 사용하기 힘들었는데, 전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MP 관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많은 유저들의 숨통을 트여준 MP 흡수 기능 추가


플레임위자드 리마스터, 이 점은 아쉽다
호불호 갈리는 콘셉트와 스킬 사용 및 스택 관리의 문제

#. 전반적인 콘셉트에 대한 호불호 갈리는 의견

리마스터된 플레임위자드의 캐릭터 콘셉트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콘셉트라는 것엔 정답이 없고 취향이 갈릴 수 있기에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주제지만, 실제 게시판 유저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긍정적인 쪽보단 부정적인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플레임위자드는 리마스터로 소환과 저글링, 이 두 콘셉트에 초점에 맞춰졌는데요. 실제 스킬들의 이펙트나 보이스에서도 이러한 콘셉트가 느껴집니다. 물론, 이러한 콘셉트를 좋아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이런 요소보단 화염 마법사다운 모습과 플레임 기어쪽의 콘셉트가 더 어울리지 않냐는 의견이 많았죠. 콘셉트에 대해선 다양한 니즈가 있는 만큼, 이러한 니즈도 좀 더 충족시켜줬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네요.

▲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지금의 콘셉트는 아쉽다는 의견이 더 많은 상태


#. 변화 스킬의 사용과 번거로운 버프 스킬의 문제

이번 리마스터로 플레임위자드는 스피릿 오브 플레임으로 소환한 정령에 따라 사냥과 보스 모드를 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만들어낸 보스전 대미지 상승은 반길만하나, 유저 편의 부분에서는 아쉽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먼저, 스피릿 오브 플레임의 사용 방식입니다. 스피릿 오브 플레임은 액티브 스킬로 직접 사용하여 소환해야 하는데, 전투중 계속해서 유지해야 하는 스킬임에도 지속 시간이 짧아 부담 큽니다. 특히, 최근 사냥 메타는 편의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변경되고 있는데, 이 스킬은 최근 트렌드와는 잘 맞지 않는 느낌이네요. 많은 유저들이 이 스킬을 온오프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상시 유지해야 하는 스킬인데 계속 소환해야 하죠


모드로 변환된 스킬 사용도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특정 모드에서 반대 모드의 스킬을 사용하려면 방향키+스킬을 입력해야 하는데, 사냥에서 활용하기엔 피로도가 커집니다. 조작 미스가 날 때도 적지 않죠. 따라서 아예 스킬을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게하거나,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라도 사용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모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작 변화된 스킬 역시 활용도가 낮은 문제도 있는 등, 이 부분은 세심한 조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반대 스킬을 쓸 수 있는 건 좋은데, 너무 피로도가 높다!


#. 주력기의 짧은 Y축 범위와 스택 관리의 어려움

플레임위자드의 사냥 능력은 리마스터 전이나 후, 모두 나쁘지 않습니다. 여러 범위 스킬을 조합하여 사용하기에, 조금은 번거로운 느낌은 있어도 효율은 괜찮은 편이었죠.

하지만 최근엔 사냥이 편하고 좋은 직업도 많기에, 많은 플위 유저들이 주력기인 오비탈 플레임의 Y축을 조금 늘려 사냥 편의성이 증가되길 원했습니다. 실제, 범위가 조금은 늘어났지만 확 체감이 될 정도는 아니었고, 많은 분들이 이 점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 범위가 늘어났다곤하나, 여전히 좁은 Y축 범위는 아쉽다


많은 플위 유저들이 이번 리마스터에거 가장 문제가 되고, 빠른 해결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부분은 바로 스택 문제입니다. 플레임 디스차지는 보스 몬스터를 연속해서 타격해야 스택이 차는데, 최대 효과를 받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타격수를 요구하죠. 실전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스택의 가시성 문제도 이슈되고 있습니다. 폭스 모드에서 주력기로 적을 타격하면 여우의 장난 스택을 쌓을 수 있는데, 이 스택은 보스 주변에 돌아가는 불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대로 중첩해야 추가 대미지를 입힐 수 있는 스킬의 특성상, 급박한 전투 상황에서는 이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 여우의 장난 스택 가시성이 너무 떨어진다!


플레임위자드 리마스터, 그래서 이제 추천할만한 직업이 되었나?
더블 점프+시너지+마법사가 취향이라면 추천

#. 더블 점프를 선호하는 유저를 위한 선택지, 그리고 풍부한 유틸기까지!

플레임위자드는 마법사로 분류되는 직업이지만, 텔레포트 대신 더블 점프를 갖고 있습니다. 텔레포트는 분명 유용한 이동기인 것은 맞으나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는 스킬이죠. 따라서 텔레포트가 영 손에 맞지 않는 유저인데 마법사가 하고 싶다면 플레임위자드를 추천드립니다.

플레임위자드는 텔레포트가 없는 대신 다양한 유틸기를 갖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가동률이 높은 무적기를 보유하고 있고, 위치를 지정할 수 있는 이동기도 갖고 있죠. 자체 부활기도 있고 상태이상을 막는 플레임 베리어도 사용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유틸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법사는 하고 싶은데 텔레포트는 싫은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직업


#. 강력한 파티 시너지 스킬! 하지만 번거로운 플레이엔 주의가 필요

플레임위자드는 메이플스토리를 대표하는 시너지 직업 중 하나입니다. 버닝 리젼으로 자신과 파티원의 대미지를 큰 폭으로 올릴 수 있죠. 이 스킬의 존재로 인해, 플레임위자드는 파티에서 환영 받는 직업으로 통합니다. 만일 자신이 파티 플레이를 선호한다면 플레임위자드가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이처럼 여러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다양한 스킬을 적재적소에 활용해야 하기에 손이 바쁜 편이죠. 이 문제는 사냥에서 더 도드라지는데요. 여러 스킬을 사용하는 만큼 사냥 피로도도 높은 편에 속합니다. 주력기인 오비탈 플레임으로 사냥하기엔 대미지의 원킬컷도 높고 Y축 범위도 좁아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 강력한 시너지 스킬을 보유해 파티 선호도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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