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펼쳐진 2022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개인전 32강 C조, 이재혁이 이전 팀전의 아픔을 뒤로 하고 1위로 상위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C조는 이재혁 외에 유창현, 최영훈, 전대웅 등 뛰어난 선수가 대거 포진해 있었다.

이하 광동 프릭스 이재혁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개인전 1위를 차지한 소감은?

앞선 팀전 결과에 대해 흔들리지 않고,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Q. 팀전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패배의 원인은?

스피드전은 군더더기가 없을 정도로 깔끔했다. 아이템전의 경우 방심하진 않았으나 상대가 우리의 전략을 잘 파악했던 것 같다. 아이템전에 대해서 보강이 필요함을 느꼈다.


Q. 에이스 결정전 사고에 대해 당시 상황이 궁금하다.

에이스 결정전을 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특별한 준비가 없기도 했고, 홍성민 선수가 슈퍼 루키라 긴장이 되더라. 나는 잃을 게 많은 매치라고 생각해 그 부분에서 흔들림이 있었다.


Q. 개인전 1라운드도 그 영향이 있었던 것 같은데?

선수 소개할 때 앞으로 못 보겠더라. 멘탈적으로 많이 흔들렸는데, 첫 트랙에서 부진하고 정신 차리게 된 것이 오히려 약이 됐다.


Q. 죽음의 조라는 평가가 많았다. 걱정은 없었는지?

조가 처음 짜였을 때는 그런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나는 절대 탈락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왔다. V4에 대한 경기력을 보여 드릴 생각 뿐이었다.


Q. 황인호, 최승현 등 선전도 빛났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마지막에 1위를 차지하고 2위를 보니까 최승현 선수더라. 플레이를 보면 황인호 선수가 눈에 많이 띄었는데, 패자 결정전이더라. 최승현 선수는 경기하면서 잘 보지 못했는데 숙소로 돌아가서 경기를 되돌아보고 싶다.


Q. 메타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기존 개인전의 경우 라인이 열리면 빈틈을 파고들어서 상대를 잡는 심리적인 요소가 많은데, 이번에는 약간 팀전이라고 생각하고 달린다. 오히려 뒤를 보고 막으려는 생각을 하는 선수도 많고, 상대를 더 견제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지난 시즌 김다원 선수의 플레이가 많이 영향을 끼친 게 아닌가 싶다.

팀전은 플라즈마 V1이 나오면서 선수들의 주행 스타일에 따라 더 좋게 느끼는 선수도, 안 좋게 느끼는 선수도 있는 것 같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시즌도 그렇고, 아마추어 팀에게 1패를 당하게 됐다. 그래도 아직 리그 초반인 만큼 앞으로는 절대 지지 않겠다는 마인드로 열심히 하겠다.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