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게 전개되는 게임 각색 미디어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타이틀 중 하나인 '라스트 오브 어스'. 첫 시즌이 원작 라스트 오브 어스의 이야기를 구현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차기 시즌이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의 이야기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


TV 시리즈 '라스트 오브 어스' 각본과 연출, 제작을 맡은 크레이그 메이진과 너티 독의 닐 드럭만의 이야기는 할리우드 리포트 인터뷰를 통해 공개됐다. 닐 드럭만은 TV 시리즈의 스토리가 원작 비디오 게임을 넘어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HBO의 또 다른 흥행 타이틀인 '왕좌의 게임'을 비교 대상으로 들었다.

드럭만은 HBO의 왕좌의 게임이 큰 인기를 끌었지만, 원전인 조지 마틴의 작품이 미처 끝나지 않은 클리프행어(결말이 나지 않거나 이를 의도적으로 긴장감을 높이는 단계로 활용하는 기법)로 시리즈가 이어졌다며 그런 실수를 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스트 오브 어스는 파트2가 온전히 끝났기에 왕좌의 게임과 같은 문제에 부딪히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즉, TV 시리즈 라스트 오브 어스가 추후 시즌에서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의 이야기를 다룰 것임을 암시한 셈이다.


한편, 최근 루머가 나온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3 내용에 관해서는 게임의 각색 부분 외에는 이야기할 계획이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지난해 12월 업계 내부자를 자처하며 다양한 루머를 전하고 적중시킨 ViewerAnon은 너티 독이 라스트 오브 어스 3번째 작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닐 드럭만이 다시금 팀을 이끈다고 주장했다. 또한, 언차티드의 리부트가 너티 독이 아닌 외부 스튜디오를 통해 제작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에 닐 드럭만은 1일 신년인사를 전하며 "내년에는 함께 공유하고 싶은 멋진 타이틀이 많다"면서도 '내부자' 정보는 대부분 거짓이라며 루머를 부정한 바 있다.

이후 너티 독은 앞서 공개된 바 있는 라스트 오브 어스 기반 멀티플레이 타이틀의 티저 이미지를 살짝 공개했다.


HBO를 통해 선보이는 라스트 오브 어스는 동명의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를 기반으로 첫 시즌 9편의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 시즌은 게임의 줄거리를 따라가되 원작 팬들을 놀라게 할 일부 변경점이 담길 예정이다. 조엘 역에는 나르코스, 만달로리안 등으로 주가를 올린 페드로 파스칼이, 엘리 역에는 왕좌의 게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밸라 램지가 각각 낙점돼 촬영을 진행했다.

한편, 시리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각본가인 닐 드럭만 너티 독 대표는 TV 시리즈 제작, 연출, 각본을 모두 맡았다. 그와 함께 모든 부분에 참여하는 크레이그 메이진은 HBO의 2019년 화제작 체르노빌을 통해 골든글로브, 에미상, 영국 아카데미 텔레비전상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다수의 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