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호 마브렉스 플랫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넷마블 마브렉스(MARBLEX)가 '멀티체인을 지원하면서도 사용성이 좋은 웹3.0(Web3.0)'을 목표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재호 엔지니어는 넷마블이 블록체인 게임을 준비하는 이유에 대해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라며 "블록체인 게임 시장 규모는 매년 성장하고, 많은 기관과 언론이 전망하는 미래를 봤을 때, 블록체인 게임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블록체인 게임 시장 규모는 2025년 61조 원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2022년 블록체인 산업에 진출한다고 선언하며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를 설립했다. 이후 넷마블은 1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에 많은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고 준비했다.

기존 웹3.0은 관련 지식 습득이 필요하며 진입장벽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의사결정에 있어 속도가 느린 문제가 있다.

마브렉스는 기존 웹3.0의 문제점으로 주로 지적되는 진입장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웹2.0의 사용성을 웹3.0에 구축하고 있다. 웹2.0의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이 거론된다. 넷마블은 개선된 웹3.0을 '하이브리드형 웹3.0'으로 부른다.

▲ 넷마블은 '하이브리드형 웹3.0'을 준비하고 있다

이재호 엔지니어는 "앞으로 만들어질 서비스도 사용성에 집중해 개발을 진행하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재호 엔지니어는 게임 블록체인 서비스에 시급한 해결 과제로 '게임 봇', '작업장' 문제를 꼽았다. 그는 "작업장은 필요악, 관리하지 못한다면 P2E 게임에서는 특히 치명적이다"라고 전했다. 기존 게임 서비스는 '롤백'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지만, 아이템 소유권이 유저에게 있는 P2E 게임에서는 롤백을 사용할 수 없어서다.

작업장이 P2E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게임 서비스 대기열 발생, 일반 유저 플레이 방해, 서버 운영비 발생, 토큰 재화 가치 하락 등이다. 이재호 엔지니어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쓰며 개발 중이다"라고 말했다.

▲ 넷마블이 제공하는 마브렉스 서비스

넷마블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멀티체인 지원이다. 아울러 넷마블은 다양한 게임 비즈니스 모델에 대응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준비한다. 게임별로 NFT 사용 형태가 다를 수 있고, 게임별로 사용하는 가상화폐가 다를 수 있어서다.

이재호 엔지니어는 "마브렉스가 웹3.0 너머로 가기 위해서는 멀티체인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다양한 체인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지원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