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MARBLEX)는 12일, 강남 한화 드림플러스에서 개최된 MBX DAY에서 멀티 체인 확장 계획을 담은 MBX 3.0 유니버스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발표를 맡은 홍진표 사업개발 팀장은 MBX 3.0 소개에 앞서 지금까지의 성과를 소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마브렉스는 A3, 제2, 제2의나라, KOF 아레나 3개의 게임과 다양한 블록체인 콘텐츠를 메인넷 수준으로 구축했다. 성과도 준수하다. 제2의나라의 경우 채굴 대비 95%에 달하는 양이 게임 내에서 쓰이며, 현존하는 블록체인 게임 중 가장 건강한 토큰 이코노미를 보여줬고 A3는 무려 620%나 유저가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KOF 아레나의 경우 지금까지 대전 플레이한 유저 수가 1,836만 건을 넘을 정도다. 이를 통해 게임에 블록체인을 붙이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근간이 되는 마브렉스 생태계 역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22년 3월 A3에 마브렉스 월렛을 출시한 이후 9개월 만에 에코 시스템 참여자가 1,3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성과를 소개하면서 홍진표 사업개발 팀장은 "이제 MBX는 1.0과 2.0을 지나서 3.0을 준비하고 있다. 메인넷 수준의 인프라는 갖춰졌으니 이제 어떻게 외부로 확장할지를 고민할 때"라고 전했다.

마브렉스는 멀티 체인을 통해 생태계를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기존의 웹2 게임들이 플랫폼을 통해 구분된 것처럼 웹3 게임들은 각각의 메인넷, 체인을 통해 구분되는데 이러한 각각의 체인들을 마브렉스 생태계에 연계함으로써 생태계를 더욱 고도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다중체인 브릿지를 MBX는 'MBX 워프'라고 명명했다. MBX 워프는 네 가지 기술적 장점이 있다. 멀티 체인의 각 체인이 제공하는 크로스 브릿지 기능 통합, 게임 성능에 최적화된 멀티 큐 처리 및 크로스 체인 게이트웨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한 브릿지로 신뢰된 어셋 관리, 웹3 방식의 탈중앙화 프로토콜로 브릿징 처리가 모든 체인에 기록되는 투명성으로 높은 보안성은 물론이고 다른 브릿지보다 빠르면서도 쉬운 직관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MBX 3.0이 탑재될 첫 번째 게임은 모두의마블: 메타월드가 될 예정이다. 모두의마블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전략적인 보드 게임성을 계승함과 동시에 실제 지적도 기반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월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홍진표 사업개발 팀장 "전사 사내 테스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게임이다"라며, "멀티 체인으로 확장될 메타버스 게임 모두의마블: 메타월드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