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는 오늘(15일) 자사의 매그넘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C-콘솔 크로스플랫폼 루트 슈터 '퍼스트 디센던트'의 OBT에 앞서 모션 및 싱크 작업 관련 개발자 노트를 공개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게임즈가 차세대 3인칭 루트슈터 게임을 표방하며 개발하고 있는 작품으로,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하이 퀄리티 비주얼과 액션성 넘치는 협동 슈팅, 지속 가능한 RPG를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2021년 '프로젝트 매그넘'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됐던 퍼스트 디센던트는 2022년 10월 CBT에 이어 지난 8월 크로스플레이 베타 테스트를 거치면서 유저 피드백을 받고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개발자 노트에서는 매그넘 스튜디오 캐릭터 제작팀의 조정훈 팀장, 애니메이션팀의 조정위 팀장이 인터뷰 형식으로 퍼스트 디센던트의 캐릭터 디테일을 구현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 중에서도 퍼스트 디센던트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의 얼굴 표정을 한국어 더빙에 맞춰서 정교하게 다듬는 기술에 대해 집중 소개했다.

▲ 넥슨게임즈 매그넘 스튜디오 캐릭터 제작팀 조정훈 팀장(좌), 애니메이션팀 조정위 팀장(우)

매그넘 스튜디오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페이셜 애니메이션을 구현하기 위해 약 80여 개의 블렌딩 셰이프를 제작, 피드백을 거친 뒤 애니메이션 팀에서 컨트롤러와 릭을 구성한다. 이를 토대로 성우의 음성 파일과 액터가 연기한 페이셜 캡처 데이터, 모션 캡처 데이터를 섞어 정교한 입모양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어 기준으로 입모양을 구현할 때 아직 한국어에 맞춰 자동으로 립싱크를 해주는 기능이 없어 테크니컬-애니메이션 부서에서 자체적으로 툴을 구현, 작업 속도와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얼굴 표정을 구현하기 위해 액터와의 협력 그리고 액터와 캐릭터의 외형 차이로 발생하는 오차를 다듬어가는 디테일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이에 앞서 '빈센조', '철인왕후', '반도' 등에서 열연을 펼친 이승진 배우가 모션 캡처 과정의 비하인드를 소개하는 영상도 블로그에 게재, 퍼스트 디센던트의 캐릭터를 실감나게 담아내기 위한 전반적인 과정들이 공개됐다.



한편, 넥슨게임즈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OBT에 앞서 미디어 시연회를 진행, OBT 빌드를 사전에 공개했다. 해당 시연회에서는 최근 공개한 스토리 트레일러에 맞춰 좀 더 직관적으로 세계관을 설명하게끔 완전히 개편한 프롤로그를 비롯해 신규 캐릭터 '밸비', '카일' 등이 소개됐다. 또한 지난 두 차례 테스트에서 유저들에게 지적받았던 일부 어색한 모션과 그래플링 훅 관련 디테일을 개선, 한층 더 몰입감을 살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OBT는 오는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PC, PS, Xbox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퍼스트 디센던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