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2023 KDL 정규시즌 팀전 플레이오프 경기가 펼쳐진다.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두 팀은 리브 샌드박스와 미래엔세종이다. 리브 샌드박스는 지난 결승 진출전에서 다시 광동 프릭스에게 패배하며 플레이오프로 떨어졌고, 미래엔세종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성남 락스와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호준' 문호준의 활약으로 승리했다.

두 팀의 전력은 막상막하다. 지난 준PO 당시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준PO와 결승 진출전을 준비하며 네 팀이 서로 많은 연습을 했던 것을 알 수 있는데 당시 스크림 성적은 거의 비슷했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리브 샌드박스와 미래엔세종은 조금의 약점을 보유하고 있다. 리브 샌드박스의 경우 절대 스피드가 약한 건 아니지만, 지난 결승 진출전에서 스피드전에 더 크게 패배해 아쉬움을 남겼으며, 미래엔세종은 성남 락스를 상대로 스피드전은 이겼지만 아이템전을 내줬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에이스 결정전까지 갈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준비 기간 동안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하고 당일 컨디션 및 즉흥적인 전략 수정, 상황 판단만 잘 이뤄지면 충분히 2:0도 가능하다.

만약 에이스 결정전으로 갈 경우에는 미래엔세종의 손을 조금 더 들어주고 싶다. LSB는 '현수' 박현수, '닐'이 큰무대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들인데, 1:1에서 '호준' 문호준이나 '히어로' 김다원에 비해 최근 폼이 조금 밀린다는 게 아쉬운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