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Hot6ix GSL S4 결승전, 정종현이 화염차 견제와 역습 대비를 통해 1승을 따내며 신예 이승현의 거센 폭풍에 맞서기 시작했다.

정종현의 트레이드 마크로 불리는 맵, 안티가 조선소에서 3세트가 시작되었다. 정종현은 여기에서마저 패배한다면 경기의 승부는 물론 자존심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상황에 몰렸다.

이승현이 먼저 허를 찔렀다. 저글링 다수가 달리면서 앞마당을 위협한 동시에, 상대의 화염차 빌드를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빠른 뮤탈리스크를 갖춰나간 것. 하지만 지옥불 화염차 열 기가 난입해서 뮤탈리스크가 나오기 직전까지 일벌레 다수를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마치 1세트와 비슷한 모습. 하지만 이번에는 빠른 뮤탈리스크를 선택한 저그였기 때문에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승현은 뒤늦게 나온 뮤탈리스크로 반격을 떠나지만, 이미 정종현은 상대 빌드를 파악한 뒤 미사일 포탑과 해병, 바이킹으로 완벽한 방어 체제를 구축하고 있었다. 결국 이승현은 빠르게 항복을 선언, 정종현이 1승을 따내고 격차를 좁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