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6ix GSL S4 결승전, 마지막 7세트에서 이승현이 정종현에게 승리를 거두고 GSL 우승을 차지하는 동시에 GSL 최초의 로얄로더로 이름을 올렸다.


정종현이 자신의 왕좌에 반석을 쌓을 것인가, 이승현이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릴 것인가. 모든 것이 결정될 최후의 전장은 여명이었다.

시작부터 이승현의 저글링은 활발히 움직였다. 테란의 막힌 입구를 두드릴 때는 체력을 잃은 저글링을 한 기씩 전부 돌려주는 놀라운 피지컬을 선보이기도 했다. 정종현은 이번에도 화염차가 달렸고, 이승현은 이번에 바퀴 소굴을 올려 상대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하지만 다시 바퀴 소굴은 취소되었고, 그 틈에 지옥불 화염차가 다시 난입을 시작한다. 저그에게는 지옥 같은 상황이었다.

십여 기의 화염차가 죽어가면서 잡은 것은 일벌레 14기, 분명 큰 피해지만 기울었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 다음에 테란 본진으로 날아간 뮤탈리스크의 일부가 바이킹에게 잡히고 후퇴하면서 분명 정종현이 조금 우세한 상황으로 흐름이 진행되었다.

이승현은 뮤탈리스크로 계속 시간을 끌었다. 그리고 정종현은 화염차 견제 부대와 함께 토르가 보조하는 방식으로 자원을 늘려나갔다. 중앙에서 전장을 양분하고 대치전이 벌어지려나 하는 순간, 뒤로 돌아간 뮤탈리스크와 감염충이 상대 병력의 절반을 끊어낸다. 이승현은 뮤탈리스크로 토르 두 기를 잡아냈다.

정종현은 그 사이에 다른 병력으로 저그 앞마당으로 진격했지만, 감염충의 진균번식과 감염된 테란에 완벽하게 막힌다. 승기를 잡은 이승현의 폭풍이 시작되었다. 끝도 없이 생산된 바퀴와 감염충이 테란 진영을 향해 달려갔다. 행성요새를 파괴한 다음 바퀴 위주로 끝없이 자원을 회전시켰다. 바퀴가 아래로 돌고 저글링이 중앙을 달리면서 정종현을 계속 뒤흔드는 동안, 무리군주와 타락귀 조합이 다시 등장했다.

중앙에 포진한 테란의 방어라인을 무리군주가 두들겼고, 계속 저글링이 충원되었다. 생산되는 대로 모든 병력을 보낸 이승현은 이어 감염충의 진균번식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결국 저그의 모든 유닛들이 왕좌에 입성하면서 승리,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이승현이 알리는 순간이었다.

2012 Hot6ix GSL S4 Code S 결승 경기 결과

1set StarTale_Life 이승현 승 : 패 LG-IM_Mvp 정종현 구름 왕국
2set StarTale_Life 이승현 승 : 패 LG-IM_Mvp 정종현 묻혀진 계곡
3set StarTale_Life 이승현 패 : 승 LG-IM_Mvp 정종현 안티가 조선소
4set StarTale_Life 이승현 패 : 승 LG-IM_Mvp 정종현 돌개바람
5set StarTale_Life 이승현 패 : 승 LG-IM_Mvp 정종현 심해 도시
6set StarTale_Life 이승현 승 : 패 LG-IM_Mvp 정종현 오하나
7set StarTale_Life 이승현 승 : 패 LG-IM_Mvp 정종현 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