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Hot6ix GSL S4 결승전 4세트 경기, 정종현이 계속되는 화염차 견제로 승리를 거두고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번에는 정종현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맵, 돌개바람이었다. 이승현은 10산란못을 택했고, 정종현 역시 병영으로 먼저 입구를 막으며 안정적으로 출발한다.

정종현은 앞마당 사령부를 내려놓은 뒤 빠르게 우주공항 유닛을 확보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지옥불 화염차로 난입하면서 견제 시작, 열 기 넘게 들어간 화염차가 일벌레 20기를 잡아낸다. 이어 바이킹으로 대군주를 끊어내는 동시에 화염차로 재차 난입을 시도한다. 결국 이승현의 일벌레 피해는 31기까지 늘어난다.

정종현의 숨막히는 견제는 끝나지 않았다. 본진에 화염차가 난입해서 일벌레를 사냥하고, 그와 동시에 저그 앞마당에도 화염차 양동 작전을 펼치며 계속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마치 자신 역시 피지컬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외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는 사이 정종현의 메카닉 부대는 인구수를 꽉 채우고 있었다.

이승현은 감염충의 감염된 테란을 이용해 상대의 메카닉 병력을 갉아먹으려 했다. 하지만 그 결과 감염충들의 에너지가 고갈되었고, 정종현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바로 진군을 시작한 테란 병력이 상대의 갖춰지지 않은 바퀴와 감염충 병력을 모두 잡아내며 승리, 정종현이 드디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