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E3 Expo 2013 관련 정보를 행사 기간 동안(2013년 6월 10일~13일) 실시간으로 공개합니다. 게임쇼 기간 동안 올라오는 행사 정보는 E3 특집 페이지를 통해 더욱 자세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_ E3 특별취재팀


[▲ 포르자 모터스포츠5 트레일러 영상]


차세대 콘솔 간의 격돌로 E3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차세대 엑스박스인 'Xbox One'과 플레이스테이션 'PS4'가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자사의 기기 성능과 신규 타이틀 라인업을 앞다투며 공개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아름다운 곡선과 광택을 자랑하는 최신 모델의 자동차, 스피드와 드리프트를 통해 실감나고 박진감 넘치는 경주와 고퀄리티 그래픽을 자랑하는 두 타이틀이 대 격돌을 펼치고 있다. 바로 소니에서 출시되는 '그란투리스모6'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선보이는 '포르자 모터스포츠5(이하 포르자5)'이다.

기존 콘솔 타이틀로 출시되는 경쟁사 게임과는 달리 차세대 콘솔 'Xbox One'용으로 개발되고 선보이기 때문에 보다 뛰어난 그래픽과 게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 측의 설명.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현지시간 기준 12일에 E3 내 자사 부스에서 'Xbox One'용 타이틀로 출시되는 '포르자5'에 대한 발표 시간을 마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튜디오의 디자인 디렉터인 '빌 기스(Bill Giese)'가 무대에 올라 '포르자5'가 자랑하는 강점이 무엇인지를 설명했다.

[▲ 마이크로소프트 스튜디오의 디자인 디렉터 '빌 기스(Bill Giese)']


우선 '포르자5'에서는 플레이 가능한 자동차의 종류가 증가했다. 24대로 시작했던 포르자 초기 작품과는 다르게 현재는 레이스카, 세단, 오픈카 등 수 백개의 자동차를 조작할 수 있다. 게임 레벨은 베이스코트, 메달 플레이크, 클리어코트로 총 3가지 종류로 구분되며, 8가지의 각기 다른 성격의 리그를 선보인다.

'포르자5'에서는 단순히 자동차를 선택하는 것에서 나아가 차량 외부 재료 및 색상 등 다양한 부분 역시 변경할 수 있다. 카본파이버나 크롬, 24k 골드 등 다양한 재료를 자동차 외부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자동차 성능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설정하고 업그레이드 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나아가 각 차량에 대해 간단한 설명과 가격 등의 정보도 볼 수 있다.

자동차를 멋지게 보이게끔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퀄리티 레이싱 게임에서 특히 중요한 부분은 리얼함을 살리는 것이라고 그는 언급했다. 현실과 같은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기 위해 '빌 기스' 디자인 디렉터는 실제 차량이 어떠한지를 면밀히 조사했으며, 멀리서 보았을 때 완벽해보이는 차가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잔 기스나 흠집이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이를 보고 그는 완벽한 리얼리즘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흠집이 있는 것이 더 현실에 가깝다는 것을 알았고, '포르자5'에서는 이러한 흠집까지 구현했다고 한다. 또한, 실제와 같이 다양한 날씨 요소를 도입했으며, 햇빛이 운전자를 향해 비추는 경우 시야확보가 어려운 불편함까지도 그대로 게임 내에서 표현되었다.

레이싱을 마치고 나면 실제 차를 거칠게 몰았을 때와 동일하게 차량에 기스가 나고 먼지가 붙어 있고 흠집이 난 상태로 표현된다. 이 역시 리얼리즘 구현을 위해 적용된 요소이다.



이어서 그는 '포르자5'에서 가장 크게 향상된 부분으로 1080p의 해상도에서 60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을 들었다. 이를 통해 보다 뛰어난 그래픽을 통해 멋진 자동차와 현실감 있는 배경에서 실제 운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유저들에게 선사한다. 풀HD 레이싱을 구현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Xbox One'의 향상된 성능 덕분이라는 것이 '빌 기스'의 설명.

또 하나의 '포르자5'의 강점은 드라이바타 기능의 향상이다. 드라이바타란 '드라이버'와 '아바타'의 합성어로 플레이하는 유저의 취향과 습성 등을 인지하고 저장하여 유저 플레이 스타일을 AI가 그대로 구현하는 기능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을 통해 많은 유저들의 플레이 스타일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게 되었으며, 드라이바타를 이용하면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자신의 스타일을 그대로 담은 플레이를 게임 내에서 드러낼 수 있다.

'포르자5'에서는 레이싱 순간순간이 더 다이나믹하게 유저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루카스 필름과 협력,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게임 음악을 구성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도 '포르자5'의 많은 부분을 수정하고 다듬고 있으며, 물리학적인 부분에서의 현실감 구현을 위해 '칼스펜'사와의 협력을 통해 게임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