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는 오진호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대표 ]

리그오브레전드에 피로도 시스템이 도입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금일(6일) 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라이엇게임즈 '리그오브레전드'의 점유율과 청소년 플레이 비중이 높은 점을 지적하며 중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쿨링오프제'와 같은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할 의사가 있는지 질의했다.

이에 대해 라이엇게임즈 오진호 대표는 "개발진과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확답을 줄 수는 없지만 최대한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진호 대표는 해당 사항에 검토하겠다고 말했지만 백재현 의원이 "이 시간만 넘기면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신념을 가지고 대답해 달라"고 주문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중국 텐센트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는 게임 플레이 3시간 초과 시 경험치 50% 하락하고 5시간을 넘기면 경험치를 얻지 못하는 피로도 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교과부가 지난해 이와 비슷한 게임 쿨링오프제를 도입을 추진하려고 하기도 했다. 당시 교과부가 제시한 쿨링오프제는 게임 플레이 시 2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게임이 종료되는 방식으로 이렇게 종료된 게임은 10분 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청소년의 경우 쿨링오프제를 통해 하루 4시간으로 게임 플레이를 제약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교과부의 이런 규제안은 중복규제의 우려와 함께 여론의 강력한 반발이 부닥치면서 교과부의 전체회의에 상정되지도 못하고 사실상 무산됐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서 오진호 대표가 백재현 의원의 질의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답변해 실제로 피로도 시스템 적용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