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의 기술...



최근에 개봉하여 1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한 한국 영화의 제목이다.
사실 위의 영화를 관람한 것은 아니지만 ( 친구로부터 줄거리만 대충 들었다. -_-; )
이리저리 지나가다 광고 포스터를 많이 보게 되었는데,

"맞다보면 생각나는 싸움의 기술" 이란 구절이 눈에 자주 들어왔다.



어려서부터 싸움과는 전혀 무관한 인생을 살았으며
영화나 TV를 제외하곤 일상생활에서 눈감고 주먹던지는
유형의 싸움만 봐왔던 기자로서는 무한한 궁금증이 피어올랐다.

정말 싸움을 잘하기 위해선 기술이란 것이 존재하는 것인지...








온몸에 있는 모든 세포의 관심이 와우로 쏠려있는 기자.
"와우의 PVP에서는 과연 어떨까" 라는 물음에 답을 찾기 위해



세나리우스 서버의 흑마법사 송지훈을 만나
많은 경험과 연구 그리고 끊임없는 연습에 의해
PVP에서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는 그만의 비법들을 들어보았다.





왜 "노움" 이면서 "흑마법사”인가?



하이! 헬로! 세나리우스 서버 흑마법사 송지훈이다.


와우가 오픈베타 테스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워크래프트3 를 많이 즐겼던 유저였다.
그 때, 주 종족이 언데드여서 와우에서도 언데드를 선택해서 즐기고 있을 때
예전 워크래프트3 길드원들의 갑작스런 호출을 받고 얼라이언스로 옯기게 되었다.




[ 안녕하신가~ 송지훈이라고 한다! ]





게임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가진 친구가 길드 직업구성을 살펴본 후에
"너는 흑마법사를 해라" 라고 명령을 내렸고 순순히 그 명령에 따르게 되었다.
아마 이렇게 당해 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_-;



"게임에는 절대로 돈을 안쓴다" 라는 나름대로의 모토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유료화의 벽"을 만나 게임을 그만두기도 했었으나,



와우의 맑은 하늘이 나를 부르는 것을 참을 수가 없어서 결국 복귀해서
지금까지 부캐릭터도 없이 흑마법사 하나만을 육성하고 있다.



노움을 선택한 이유는 인간의 [평판 10% 보너스]와 노움의 [지능 5% 증가 보너스]
중에 고민을 하다가 노움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전문기술은 오로지 기계공학, 채광만을 익히고 있다.




[ 인간 VS 노움 ]





전장은 아라시분지의 평판 보상 아이템이 끌려서 참여하다 보니
자연스레 계급이 높아져 사령관까지 오르게 되었고, 레이드는 일상 생활이
지장받지 않을 정도의 주3일 출석하는 공격대에서 참여하고 있다.



흑마법사의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팔방미인”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직업의 주력기술 같은 예를들어 "광역공격, 메즈, 디스펠, 침묵" 등의 기술들이
소환수와의 조합을 통해 모두 가능하다. 단점은 그 대신 효력이 조금씩 떨어진다는 것이다.




대화 말머리가 "25시 PVP 환영" ?


그렇다. PVP를 매우 좋아하고 즐긴다.

얼라이언스지만 가끔씩 PVP 준비를 해서 오그리마 앞마당에 놀러(?)가기도 한다.
깃발전이다 보니 여러 가지 준비와 세팅을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승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높은 승률은 흑마법사가 지닌 PVP에서 우위와
나의 끊임없는 캐릭터에 대한 연구개발이 함께 작용한 결과다.



예를들어 흑마법사의 평균 승률이 어느 정도라고 가정 한다면
나는 그 승률을 연구개발을 통해서 조금더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



자기 직업의 평균 승률이 있다면 거기서 머무르지 않고 더 높은 승률을
뽑아내는 사람을 개인적으로 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 현재의 특성트리 ]





그렇다면 송지훈이 PVP 잘하는 비법은 무엇인가?



상대방의 스킬, 쉽게 말해서 상대방의 전략과는 무관한 항상 똑같은
전략을 사용하는 사람을 소위 "발컨" 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PVP를 잘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전략에 따라 그에 적합한 스킬을
타이밍에 맞게 사용할 줄 알아야한다.



그리고 PVP에 맞는 장비의 선택과 준비 또한 필요하다.
나는 아이템을 한번 획득하면 은행이나 가방에 모아두는 습관이 있다.



예전에 쓸모없는 것으로 여겨졌던 마법저항 관련 아이템들도 거기에 포함되어 있었고
PVP에 그다지 능숙하지 않았을 때, 패배를 한번씩 맛볼 때마다 콘트롤에 대한 반성과
모아뒀던 아이템들을 어떻게 활용해볼까 하는 고민들을 항상 했었다.






그 결과 PVP 상대의 직업구분에 따라 각 세트를 구비하고 되었고
레이드 관련 세트와 장신구, 악세사리 포함해서 항상 가방에
지니고 다니는 아이템의 수가 44개에 이르게 되었다.




필드에서도 상대진영을 만나면 애드온을 이용하여 직업에 따라
그 직업에 맞는 세팅으로 자동으로 바꾸어서 전투에 돌입한다.



[ 송지훈이 실제 사용하는 장비들 ]





뭐든지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법!
가방에 항상 장비들이 가득차 있기 때문에 흑마 기술의 근원인
"영혼의 조각"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하여 압박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점차적으로 영혼의 조각을 되도록 안쓰는 방향으로 연습하게
되면서 극히 어려운 상대를 만날 때만 영혼의 조각을 사용했다.

꼭 필요할 때만 조각을 사용하는 법을 깨닫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컨트롤의 급격한 향상을 가져오게 되었다.
예들 들면 모래주머니를 종아리에 차고 연습하는 달리기 선수와 같은 이치이다.



연습시에 "영혼의 조각"을 사용하는 것은 오로지 소환수를 불러낼 때 뿐이다.
다른 흑마유저에게도 적극 이 방법을 추천하는 바이다.



[ 영혼의 조각을 안쓴다고? ]




특히 흑마는 "소환수"의 컨트롤이 중요한데, 그 부분을 제대로 하는 사람을 거의 못봤다.
간단한 "기본 키 설정" 을 변경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음대생이기 때문에 손가락의 움직임이 남들보다 조금 빠르다는 것도
이점으로 작용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웃음)




깃발전과 필드전...



깃발전과 필드전에 대해 여러 가지의 관점이 있지만
깃발전을 "링위에서의 싸움", 필드전을 "골목에서의 싸움"이라고 비유해본다면
링 위에서 잘싸우는 사람이 골목에서도 약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항상 골목에서의 싸움만 하는 것도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차근차근 원인분석 해가면서 링위에서 연습하다 보면
골목에서만 싸운것 보다 더 큰 위력을 발할수 있을 것이다.



[ 링에서의 싸움이라... ]





앞으로의 계획?



개인적으로 글을 작성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흑마법사를
육성하면서 다른 흑마법사 동료들도 알아두면 좋겠다고
정리해던 것들을 여러 흑마법사 관련 게시판에 팁으로 올려두었다.



그렇게 하나씩 올리다 보니 이제는 올리기 전에 요청을 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도움이 된다면 앞으로도 꾸준히 팁을 작성해 보려고 한다.


☞ '흑마법사 송지훈, 방숙 흑마에 도전을!!' 기사 바로가기 [클릭!!]




요즘 와우를 즐기면서 유독 사건과 사고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즐기기 위해 선택한 게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얼마나 안타까운일인가?

마지막으로 와우를 즐기는 모든 유저들에게
"게임은 게임으로 즐겨라" 라는 말을 하고 싶다.




[ 게임은 게임으로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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