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0일 본서버에 적용된 1.10 업데이트에서
기존 4대 인던 세트 아이템을 퀘스트를 통해
업그레이드 아이템으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라이트 유저들을 위한 컨텐츠로 준비된 이 퀘스트는
29단계에 이르는 현존 와우의 최장기 퀘스트로
테스트 서버에 업데이트 되었을 당시 많은 유저들의 입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오르내리기도 했었다.


그렇다면 과연 이 퀘스트를 직접 진행해서 업그레이드 아이템을
착용해 본 유저는 어떠한 느낌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방어구 업그레이드 퀘스트


윈드러너 서버 얼라이언스 진영,
칼림장인총연합 길드의 메롱이다옹이다.


현재 학생으로 오픈 베타 테스트 때부터 와우를 즐겨왔으며
틈틈이 시간을 내서 줄구룹과 안퀴라즈 폐허와 같은
20인의 소규모 레이드에도 참가하고 있다.


이번 방어구 업그레이드 퀘스트는 1.10 패치가 이루어진
지난 주 목요일부터 시작해 어제(3일)까지 5일에 걸쳐 완료했다.


처음 시작해서 4일 동안은 주로 사람이 없는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시간이 날 때마다 평균 2~3시간에 걸쳐 퀘스트를
진행했는데 본서버에 패치가 되기 전에 퀘스트에 필요한 재료를
미리 준비했기 때문에 진행이 쉬운 편이었다.


특히 재료를 모으거나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테스트 서버에서
진행되었던 와우인벤 공략이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매번 공략이 업데이트 될 때마다 필요한 재료를 알아보고
자급자족으로 준비해 놓으려고 했다.


마지막 5일째에는 퀘스트에서 가장 공략하기 어려운
발타라크 공략 때문에 대략 6시간 이상을 소모했는데
이 때 실수로 아뮬렛을 결합하지 않아 다시 한번 더
잡게 되는 일도 발생했었다. ^^;


다른 퀘스트들 중 어려운 퀘스트들은 보통 1파티로 가능했지만
군주 발타라크는 2파티의 공격대인 10명으로 진행하게 되는
퀘스트에 맞는 높은 난이도를 보여주었다.


처음 퀘스트를 시작할 때 수중에 가지고 있던 돈이 500골드 정도였는데
퀘스트가 모두 끝난 뒤 남은 돈이 200골드 정도로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사용한 총 금액은 수리비 등의 여러 비용을 포함해 총 소비한 금액은
300골드 정도로 예상된다.








■ 퀘스트 팁 몇가지


▶ 스트라솔름, 남작 45분 타임어택


첫번째 도전은 너무 쉽게 생각했던 이유인지 아쉽게 실패했었다.


두번째 도전을 할 때에는 루팅은 최대한 무시하고 획득 방식은
주사위 방식으로 진행을 했으며 힐러를 포함한 캐스터 계열은
최대한 쉬는 시간없이 진행했고 집정관 발실리스는 잡지 않은
상태에서 남작까지 다운시켰다.


그 때가 아마 45분 중 2분 정도 시간이 남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파티원의 구성이 전사, 사제, 법사, 성기사,
도적으로 팀웍이 잘 맞았던 듯 싶다.




▶ 검은바위나락, 텔드란/검투사들과의 결투


처음에 검은바위나락은 걱정을 많이 해서 길드 내에서
정예 멤버를 뽑아서 갔는데 처음에 깃발을 꽂는 타이밍을
알지 못해서 너무 늦게 꽂아 2차례 실패하고 포기하는 심정으로
재판관이 나올 때 깃발을 꽂아서 바로 성공을 했다.


검은바위나락은 메즈가 가장 중요해서 적절하게 몬스터들을
묶어둔 뒤 한마리씩 일점사해서 처리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 검은바위첨탑 상층, 군주 발타라크


정말 긴장을 많이 하고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경험삼아 도전했고
세번째 시도에서는 발타라크의 생명력을 2% 까지 남겼었는데
아쉽게도 전멸을 하면서 중간에 공격대가 해체될 위기까지 갔었다.


남은 인원들을 재정비해서 공격대원을 다시 모았고
결국에는 힘들게 발타라크를 바닥에 눕혔지만 아뮬렛을
합치지 않아서 다시 한번 더 잡는 고생을 해야 했었다.


발타라크를 공략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타라크 주변에 나타나는
암살자 유령인데 이 유령을 얼마나 빠르게 잘 처리하는가가 중요해서
유령을 한번 놓치기 시작하면 전사자가 하나둘씩 늘어나 결국엔
전멸하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래서 유령이 나타나면 마법사들이 타이밍을 잘 맞추어
얼음회오리로 묶어주면서 유령을 빠르게 처리했었다.








■ 용맹에서 무용으로


업그레이드 아이템 퀘스트를 진행하기 위한 4대인던 세트인
용맹의 세트를 모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다.


물론 줄구룹 레이드에 참여하면서 줄구룹에서 드랍되는 방어구를
맞춰 입기는 했지만 용맹의 갑옷을 구하지 못해서 1년 동안
시간이 나는대로 꾸준히 검은바위첨탑 상층을 갔었고 풀 세트를
모으기 전까지는 계속 지니고 있으려 생각을 하고 있던 상태였다.


그러던 중 20일 전쯤 상층에 갑옷을 구하기 위해 가서 운좋게
용맹의 갑옷을 획득하게 되었고 그 것이 업그레이드 퀘스트를
완벽하게 끝낼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업그레이드 아이템을 살펴보면 장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레이드나
명예 보상 아이템들보다는 성능이 많이 떨어지지만 나름대로의
많은 노력과 대가를 요구하기 때문에 기존의 4대 인던의
세트 아이템보다 모든 면에서 더 좋다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용맹의 전투장비를 업그레이드한 무용의 전투장비의
옵션인 적중률과 치명타율만 보아도 일반적인 유저들이 원하는
옵션이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세트 아이템을 얻고 나면 대부분
만족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정기적으로 약간의 시간을 투자한다면 레이드를 준비하는 것보다 쉽고
퀘스트가 여러방향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정말 재미있는데 특히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퀘스트나 새롭게 추가된 네임드 몬스터를
공략하기 때문에 더욱 흥미로운 것 같다.


그리고 이번 새로운 퀘스트는 퀘스트다운 퀘스트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정말 흥미로운 내용으로 준비되어 있고 난이도도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매우 만족스러웠으며 아직 해보지 않은 유저들이 있다면 꼭 권해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퀘스트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길드원들과
공격대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예전부터 퀘스트를 진행하며 많이 느꼈는데 제발 와우를 하면서
발생하는 끊김현상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며 앞으로도 이번 패치와 같은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작은 퀘스트들과 같은 컨텐츠들이 많이 추가되었으면 한다.



"와우를 즐기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 인터뷰에 응해주신 메롱이다옹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새로운 정보나 재미난 소식은 wow@inven.co.kr 이나 제보게시판을 통해 제보 부탁드립니다.





WoW Inven - KyumZ
(kyumz@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