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의 세계 속에는 레어, 에픽, 전설급 아이템들을 비롯해
각 직업을 위한 세트 아이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이 존재한다.


그 중 4대 인스턴스 던전(이하 인던)에서 얻을 수 있는
9가지 직업 세트 아이템, 총 8피스로 이루어진 이 아이템들은
직업 제한이 없는 아이템으로 많은 유저들이 일반적으로 착용하고 있다.


얼마 전, 스톰레이지 서버 얼라이언스 진영에서 이 세트 아이템들을
모두 모은 유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납치의 대가, 우주용사쉬라


서울에 살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데
와우를 시작하게 된 동기도 학생들과 가까워지기 위해서 였다.


그렇게 와우를 1년 반 정도 해왔으며 현재의 4대 인던 세트 아이템들을
모으기 까지는 약 6개월 정도가 걸렸다.


6개월 전쯤 미리보기 패치가 되기 전에 우연히
자연의 정수 세트 아이템을 차비로 획득한 적이 있었는데
노움이 입은 드루이드 컨셉이 무척 귀엽게 느껴졌었다.


이 것을 계기로 처음에는 노움은 선택할 수 없는 직업들의 아이템만
한번 모아봐야겠다 싶어서 하나씩 모으다 보니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현재 소유하고 있는 세트 아이템의 수는 77개로
얼라이언스 진영의 8가지 직업 세트와 호드 진영의 정령 세트 5피스,
용맹 세트의 업그레이드 세트인 무용 세트를 포함하고 있다.


사실 호드 진영의 정령 세트도 모두 모으고는 싶었지만
얼라이언스 진영에서는 드랍되지 않는 아이템이라 획득할 수 없었다.


물론 그외의 세트 아이템들도 가지고 있었는데
데피아즈단 세트의 경우 저장 공간이 부족해서 팔고
현재 붉은십자군 세트만 가지고 있다.


세트 아이템들을 모으면서 가장 힘들게 느껴졌던 점은
요즘 와우에서는 유저들이 아이템을 어느 정도 장비하게 되면
4대 인던을 잘 가지 않는데 그런 유저들을 설득해 파티를 모으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많은 유저들을 알게 되어 그 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는데
일명 납치의 대가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었다.








가장 희귀한 성전사 장갑?


패치를 통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용맹 세트를
무용 세트로 업그레이드 하고 다시 용맹 세트를 모았기 때문에
제일 마지막에 모은 세트 아이템은 용맹 투구였다.


여러 직업의 세트 아이템을 모두 구하러 다니다 보니
풀 세트를 맞추기 어려운 직업과 쉬운 직업을 알 수 있게 되었고
어떤 아이템이 구하기 쉽고 어려운지도 알 수 있게 되었다.


그중 가장 구하기 쉬운 아이템이 야수추적자 세트였고
가장 구하기 어려웠던 아이템은 성전사 세트였는데
성전사 장갑의 경우 여러 차례 얻기 위해 인던을 갔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서 결국에는 경매장에서 골드를 주고 샀다.


성기사 세트를 입고 탱킹을 할 때에는 흑마법사들이
성기사로 오인하고 영석을 자주 걸어주고는 했는데
그 때 점퍼케이블을 사용해서 무사히 진행을 한 적도 있었고
기원 세트를 입고 있던 중에 중재를 받아보기도 했다.


에픽 세트는 현재 레이드를 조금씩 하면서 모으고 있는데
현재 가지고 있는 세트 아이템들로 가방과 은행이 가득차서
모두 모을 수 있을지 의문이고 중요한 것은 직업 제한이 있기 때문에
목적성과 매력이 조금 떨어진다.


와우에서 느끼는 재미는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비교적 캐릭터를 꾸미는 재미로 와우를 하고 있는데
외형이 예쁘거나 멋진 아이템이 나오면 꼭 구하고 싶다.








고마운 이들에게..


세트 아이템을 모으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직접 착용시귀속인 세트 아이템을 주는 경우에서 부터
아이템 얻기 위해 인던을 함께 갔던 사람들까지 무척 고맙게 느끼고 있다.


물론 도움을 주는 사람들에게 나중에 도움을 주기 위해
쉬라이용권 1회를 약속하는데 몇몇 사람들은 사양하면서
나중에 세트 아이템들을 모두 모아서 기사가 올라가게 되면
자신의 이름을 한번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했었는데..


새 길드를 만들 수 있도록 해 준 이전 길드마스터 히스페리안,
원소 장화 얻을 때 장화가 없는데도 양보해 준 써니꽁주,
언제나 부르면 함께 해주었던 바포나이트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말머리에 [셋템수집 1/77]을 달고 [셋템수집 76/77]에 이르기까지
아키몬드 서버에서부터 함께 한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한다.


게임의 재미는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가끔 보면 아이템이나 컨트롤 등의 문제로 싸우기도 하는데
아무리 게임이라고 하지만 게임 안의 인간 관계도 중요하고
캐릭터가 자신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즐거운 만남과 즐거운 게임을 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와우인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제보해준
Undisputed 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며 예쁜 아기 낳길 바란다. ^^








■ Undisputed 한마디


이 기사가 와우인벤의 메인에 올라가게 된다면
전사가 다른 직업의 세트 아이템을 획득했다고
좋지 않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어 걱정이 된다.


하지만 세트를 모두 모으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우주용사쉬라의 열성을 알고 도와주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있었다는 것을 알아 주었으면 한다.








■ 유사 기사 바로가기

☞ '노움 여전사, 메인탱커이자 세트 수집가!' 기사 바로가기 [클릭!!]





* 인터뷰에 응해주신 우주용사쉬라님과 제보해 주신 Undisputed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WoW Inven - KyumZ
(kyumz@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