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우리는 검은 사원의 수문장 격인 나젠투스를 넘어설 수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일정 부분(!) 이상은
맵뷰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비록 진실하지 못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하더라도,
아예 아무것도 모르고 검은 사원에 도전하여 쓴맛을 보는 것 보다는 최소한 가는 진행방향이라도
알고 가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이글을 한번 읽으면 공격대 전원의 1차 수리비 100골드가 절약된다.
그러나 두번 읽는다고 200골드가 절약되는건 아니다.


어떻게 뚫어야 하는지에 대한 전술의 선택과 움직임은
각 공대장과 공대원 개개인의 몫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 검은 사원 간략지도. 지도만 보면 뭐든지 쉬워보인다. -





드디어 검은 사원공략이다!


검은 사원의 출입구는 무너진 벽 틈의 개구멍이다.

몇몇 잡몹이 있긴 하지만 약간의 시간만으로도 충분히 대군주 나젠투스 앞에 다다를 수 있었다.
처음은 가벼운 워밍업으로 시작할 수 있기를 그렇게 바랬건만, 불행히도 우리는 아직 나젠투스를 넘어선 일이 없었다.



- 인스턴스 던젼의 소용돌이치는 이펙트는 언제나 우리의 전의와 투지를 끓게 한다. -



- 첫번째 보스라고 쉽게 생각하면 나젠투스도 우리도, 서로 곤란하다. -


후.....만만하게 봤는데 장난이 아니었다.

휘감아드는 초록빛 소용돌이의 인스던젼 입구 이펙트에 증가했던 우리의 아드레날린은
창피하게도 겨우(?) 이놈 앞에서 바로 뭉개지고, 우리는 귀중한 목숨을 태워가며
나젠투스 앞에서 자폭하는 심정으로 덤벼들었다.

생각해 보면 Tier 5 셋트를 공짜로 돌린것도 다 이유가 있는 거다. 우린 낚인거다...



쉽지 않은 진행. 수프레머스

이곳은 아직 외부공간인데, 이미 본전에 진입하기 전부터 대군주 나젠투스를 상대로 곡소리나는 공대는 실리더스의 썬더란 왕자 형님뻘되시는, 수프레머스 형님 존안 한번 보는게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결국 이녀석도 언젠간 우리의 발 밑에 깔려 아이템을 뜯기게 되겠지.



- 두번째 수문장 수프레머스. 썬더란 왕자님의 형뻘 쯤 되어보인다. -



- 이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고 들었다... -




검은 광장


4개의 지구가 검은 광장을 기점으로 뻗어있다. 전세계 어디를 가도 광장과 잡상인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이곳에 잿빛혓바닥 결사단의 잡상인(?)들이 서서 경품(직업별 장신구)를 나눠주며 물건팔고 있다. 현자 우달로의 영혼을 앞세워 가끔 호객행위도 한다는 풍문이 있다.

그런데 그들의 조직 이름은 어디선가 보던 조직이다.



- 원래 이들은 이렇게 산다. -


" 우리 종족은 나를 배신자로 알고 있네.
일리단의 충견으로....당분간은 그렇게 알고 있는 편이 제일 좋겠지... "


담배연기처럼 니힐하게 들리는 멋진 대사.
그러나 말은 저렇게 해도 아카마는 비밀리에 자기 종족들에게
자신의 비밀스러운 열망과 목적을 설파하고 지시한다고 한다.



- 잿빛혓바닥 결사단의 평판에 따라 직업별 장신구를 준다. -



평판에 따라 주는 장신구들의 초창기 모습이다.
아마 평판이 올라가면 더 좋은 것으로 바꿔주는 것이겠지...설마 그럴거라고 믿는다.



- 검은 광장의 모습. -




잿빛혓바닥 결사단의 타락


첫번째 공략지구는 길이가 가장 짧은 3시방향의 밝은녹색공간으로 정하는게 나을것같다.
이곳은 타락한 잿빛혓바닥 결사단들이 모여있다. 주의하라.
타락한 잿빛혓바닥 결사단원들은 물건을 팔지 않는다.


- 검은 광장의 동부지구. -



- 타락한 종족은 물건을 팔지 않는다. 그들은 매매행위 대신 공격을 가해온다. -




북쪽 지구 공략 - 북동지구


12시 방향에는 입구가 두개다.
그 중 북서쪽은 “끓는 피의 구르토그”, 북동쪽은 “테론 고어핀드” 앞으로 갈 수 있는 입구이다.


북동쪽의 발코니를 따라 이동하면, 어째 보스가 있을 것 같은 분위기의 공간을 지나야
북동지구 심장부의 입구로 갈 수 있다. 이게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다.

보스를 잡고 나서 보스방을 가라는건가?



- 문은 멋지게 생겼는데... -




북쪽지구 공략-북동지구


그 다음은 두 개의 큰 방으로 나눌 수 있는 북서지구이다.
당신이 만약 오른쪽으로 공대를 이끌었다면, 첫번째 스크린샷의 음산한 방으로 들어가게 된다.
왼쪽으로 공대를 이끌었다면 두번째 스크린샷의 섬뜩한 방으로 가게 된다.


이 시점에서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 두 방 중 어느 방을 먼저 공략하지 않으면
다른 방으로 갈 수가 없을게 뻔하기 때문이다. 레이드 하루 이틀 하나. 척하면 삼천리 아니겠는가.



- 음산하다. -



- 섬뜩하다. -



- 북서쪽 방의 보스 끓는 피의 구르토그 -



- 북동쪽 방의 보스 테론 고어핀드.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들지 않는가? -




일리단을 찾아서 서쪽으로


서쪽을 보면 입구가 있다. 4개의 지구 가운데 마지막 지구로 통하는 입구인 셈인데,
보나마나 이건 일리단에게 가는 입구가 확실(!)하다.


좋다고 마구 뛰어들어가 보니 조금만 진행했을 뿐인데도 보스가 있음직한 공간이 눈앞을 가로막는다.
여기선 어느 보스께서 행차하실련지.



-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불길한 상상만 끊이지 않는다. -




멋진 발코니


계단 같은 종류의 길(사슬?)을 따라 올라가면 발코니가 나타난다. 경치가 아주 멋진 곳이다.
그리고 여긴 그게 전부였다.



- 뭔가 있을것같았는데 보스가 설 자리로는 보이지 않았다... -




대모 샤라즈


약간의 거리가 떨어진 사원 외각 주변은 무척 화사한 공간이다.


밝은 분위기에 쓸려서 한창 좋아하는데,
여기서 대모 샤라즈가 우리와 싸워야 한다는 사실이 미풍을 타고 귓가에 들려왔다.


아무것도 모를땐 혹시 여기도 무슨 휴식공간에 잡상인들이 있는 곳이 아닐까 했는데 웬걸….
여기도 피튀기는 레이드의 현장이 될 것 같다.



- 춤추는 엘프들의 발랄한 자태에 속았다. -



- 사실은 이런 여성이 나타난다. -




네 기사와의 전투


길을 따라 진행하면 정말 널찍한 곳이 나온다.
그리고 이곳에는 4인의 기사가 있다.
낙스라마스 기사단지구의 네 기사를 상기하면 여기서 울려퍼질 각 공격대의 비명소리가 하늘을 찌른다.



- 옛 생각을 하면 눈물이 솟구치며 식은땀이 난다. -



- 금준미주(金樽美酒)는 천인혈(千人血)이요 옥반가효(玉盤佳淆)는 만성고(萬姓膏)라
촉루락시(燭淚落時)에 민루낙(民淚落)이요 가성고처(歌聲高處)에 원성고(怨聲高)라 -




이제 겨우 준비된 우리 vs 옛날에 준비 끝난 일리단


여기가 바로 말퓨리언 스톰레이지의 동생인 일리단 스톰레이지가 있는 곳 같다.
아직 누구도 일리단을 만나보지 못했고, 그 어떤 소문도 단지 소문으로서만 무성하기에
일리단의 위치나 등장조건에 대한 확신은 할 수 없으나, 더 이상 갈 수 있는 곳은 찾지 못했다.



- 우리는 산이 거기에 있기에 올랐을 뿐이다. -





에필로그


따라서 기행문은 여기까지다.

맵뷰어로만 찍은 스크린샷만을 사용하기란 매우 어려웠기에, 각처에서 많은 스크린샷을 조달(?)받기도 하고, 희사(!)받기도 하는 등 나름대로 용을 좀 써봤다. 덕분에 치밀한 추측성 공략(?)이 태어난 것 같다.


서두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 글을 한번 보면 수리비 100골드를 아낄 수 있다.
하지만 두번 본다고 200골드가 아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밝혀진 사실이 너무 부족했기에, 그리고 밝힐 역량이 너무도 부족했기에(크윽...)
수리비를 대량으로 아낄 만큼 많은 내용을 담지하지 못했다.


당장 가서 더 많은 정보를 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그래야 비교적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 아니겠는가.


가서 잡아야 할 몹은....아.... 이 #!@$&*^같은 나젠투스...



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