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어제) 정기 점검을 통해 3.2.2 패치가 업데이트 되었고 추억 속 오닉시아의 재등장과 함께
각 직업별로 크고 작은 변경사항들이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향과 하향 속에 인벤가족분들도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셨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어제 공격대 던전을 한번이라도 공략하셨던 분이라면 이미 아시겠지만, 몇몇 직업들의 DPS가
상당히 큰 폭으로 상승했고, 그 중에서도 선두에 비전 마법사가 있었습니다.


3.2.2 패치로 인해 비전법사에게 중요한 스킬인 '비전 작렬'과 '신비한 화살', 그리고 특성 중에는
'화살 탄막'에 대대적인 조정이 가해졌고, 이는 곧 비전법사의 가장 큰 적이었던
'높은 마나 소모량' 을 어느 정도 해결주었습니다.


아래는 3.2.2 패치노트 중 마법사 관련 사항을 일부 발췌한 것입니다.




  • 비전 작렬: 이 주문을 사용함으로써 얻는 강화 효과가 3번이 아니라 4번까지 중첩됩니다.
    또한 강화 효과가 중첩되면서, 주문 시전 시 사용되는 마나 소비량이 200%가 아니라 175%씩
    증가합니다. 더불어, 강화 효과의 지속시간은 6초로 감소했습니다.

  • 신비한 화살: 화살 탄막과 정신 집중 효과를 둘 다 띠고 있을 때 신비한 화살을 사용하면,
    화살 탄막 효과만 소비됩니다.


    특성 - 비전

  • 화살 탄막: 이 특성의 발동 효과를 얻으면 이제 마나를 소비하지 않고 신비한 화살을 시전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비전 작렬에 의해 이 특성의 발동 효과를 얻을 확률이 8/16/24/32/40%로 변경됩니다.
    다른 주문에 의해 발동 효과를 얻을 확률은 여전히 4/8/12/16/20%입니다. 주문이 빗나갔을 때에는
    이 특성의 효과가 발동하지 않습니다.


    특성 - 화염

  • 발화: 활성화되면 화염 공격 주문의 치명타 피해 보너스가 50%만큼 증가합니다. 더불어, 살아있는
    폭탄의 지속 피해는 이 효과에 영향을 주거나 받지 않습니다.




  • 어제 정기점검이 끝나고 서버가 열린 후 많은 마법사 유저분들이 이번 패치에 대한
    소감을 남겨주셨고, 대부분이 DPS를 비롯한 다양한 면에서 '비전법사는 강해졌다.'라는
    의견에 동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화살탄막이 발동할 확률이 높아졌고, 발동 시 신비한 화살을 사용하는 것은 마나가
    들지 않아 비전법사의 고질적인 마나 수급 문제를 해결하면서 높은 DPS를 기대할 수 있는
    화살탄막 - 신비한 화살과 비전작렬을 별다른 부담없이 난사(?)할 수 있게 된 게 큰 이유입니다.


    그래서, 이전에 보유하고 있는 장비와 익숙함 등을 이유로 약고염구나 얼불등 다른 특성으로
    플레이하던 마법사 유저들도 비전법사 상향 소식에 특성을 비전으로 교체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실제 WoW 안에서나 인벤 마법사 게시판 등을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를 보면
    비전법사가 강력해진 만큼 비전법사 관련 쟁점이 이 증폭되고 있으며,
    이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딜사이클의 차이에 상관없이 비전법사 자체의 DPS가 상승했기 때문에 어떤 것이
    옳은 방향인지를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게시판에 올라오고 있는 수많은
    글 중의 대부분이 '비전법사' 장비와 딜사이클에 대한 질문인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가장 첫 번째 쟁점은, 희망의 불꽃을 비롯한 정신력 아이템에 대한 효용성입니다.


    3.2.2 패치 이전 극심한 마나 소모에 시달리던 비전법사들은 대부분 울두 10인 장신구인
    '희망의 불꽃'을 필수품이라고 여기고 있었고, 다른 아이템들도 정신력이 포함된,
    '체력+지능+정신력 / 가속 + 주문력' 을 비전법사의 이상적인 아이템으로 꼽고 있었습니다.


    비전법사에게 정신력 수치 1은 치명타 적중도 0.84와 시전 중 마나 리젠 0.5의 효과를 지니기 때문에
    정신력은 치명타 적중도와 마나 리젠을 동시에 상승시킬 수 있는 핵심 옵션이나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래서, 비전법사는 정신력 700에서 800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고, 가능하다면 더 높은
    정신력을 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게다가, 희망의 불꽃은 정신력 +100에 시전할 때마다 주문에 소비되는 기본 마나를 42만큼
    감소시켜주기 때문에 높은 DPS를 보장해주었던 일명 '닥비작' (비전작열을 3중첩을 유지하면서
    난사하는 플레이)을 원활하게 해주는 최고의 아이템이었습니다.


    하지만, 3.2.2 패치로 인해 비전법사의 마나수급 문제가 상당히 해결되었고 예전과 똑같이,
    혹은 더욱 비전작열을 난사해도, 마나가 남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면서,
    "희망의 불꽃과 정신력 아이템의 효용성이 떨어졌다."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차피 마나수급 문제가 해결되었으니 정신력 수치를 확 낮추고, 일반적인 약고염구 마법사처럼
    가속, 치타, 주문력이 함께 구성된 아이템을 착용하는 것이라 더욱 이익이라는 의견입니다.
    희망의 불꽃도 마찬가지입니다. 희불 대신에 다른 장식구를 착용하자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반대의 의견도 있습니다. 현 상황에서 정신력을 낮춘다는 것이 너무 시기상조라는 것입니다.
    비전법사에게 정신력을 대체할 수 있는 스탯이 있는 것도 아니며, 보스 와의 전투시간이
    길면 길 수록 정신력 아이템과 희망의 불꽃의 효용성은 아직도 존재한다는 주장입니다.

    이런 주장들의 차이는 알고보면 저마다 다른 비전마법사의 딜 사이클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두 번째 쟁점은 비전법사의 딜사이클입니다.


    기존에는 비전작열 효과를 3중첩 유지하면서 계속 비전작열을 난사하는 것이 높은 DPS는
    내는 지름길이라고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비전작열 3중첩은 높은 마나소모를 동반하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희망의 불꽃' 이나 높은 '정신력' 템들을 찾기 시작한 것입니다.


    또한, 전투 시 마나량을 조절하기 위해 3회 비전작열 후 비전탄막을 시전,
    비전작열 효과를 지우고 다시 비전작열을 1중첩부터 쌓아나가는 딜사이클도 유행했습니다.


    딜사이클에 상관없이 화살탄막 효과가 떴을 때 '신비한 화살'을 시전하는 것은
    어느 정도 중첩량에 따른 차이는 있겠지만 딜사이클에 상관없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3.2.2 패치가 적용되면 비전작열이 3회가 아닌 4회까지 효과가 중첩되는 것으로 변했고,
    각 중첩되마다 상승하는 마나 소모량도 200%에서 175%로 감소했습니다.
    게다가, 화살탄막시 신비한 화살은 마나 소모를 아예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현재 마법사 유저분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이전처럼 마나와 주변 상황만 허락한다면 닥비작을 4중첩을 유지하면서 난사하는 것이 DPS가 더 높다."

    "아니다, 비전작열을 시전하다가 화살탄막이 뜨면 바로 바로 신비한 화살을 시전하는 것이 더 높다."

    "바로바로 신비한 화살을 시전하기 보다는 최소 비전작열을 3중첩 유지해놓고 시전하는 것이 더 높다."



    현재 의견 일치를 보이는 부분은 "즉시시전 기술인 비전탄막은 이제 사용할 필요가 없다." 정도입니다.

    공격대의 시너지 및 인원 구성, 보스의 종류 및 난이도 등 다양한 상황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실 뭐가 "옳다, 그르다"를 이 자리에서 결론짓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메인 딜사이클은 자신이 착용하게 될 장비 옵션과 특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미, 비전 최종 특성인 비전탁막을 빼는 특성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으며, 화살탄막도 현재는
    너무 자주 발동되기 때문에 화살탄막에 투입되는 특성포인트를 줄이고 지금까지는 사용하지
    않았던 다른 특성에 투자하는 새로운 형태의 특성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인벤 마법사 게시판 - 십자군 3.2.2패치후 트리입니다^^ [비전법사]


    특성뿐 아니라, 아이템도 만찬가지입니다. 닥비작을 주로 하는 대미지 딜링이라면 첫 번째 쟁점의
    정신력 옵션에 아직도 한 표를 던질 것이고, 화살탄막 발동 시 신비한 화살을 시전하는 것을
    기본으로 둔 다면 마나 소모량이 급감하기 때문에 '희불을 버리자'에 무게를 실을 것입니다.






    재 마법사 커뮤니티를 떠들석 하게 만드는 이와 같은 쟁점들은 어차피 시간이
    흐르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특성, 딜 사이클은 언제라도 쉽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벌써부터 고민할 상황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이템은 다른 문제입니다. 3.2.2 패치 이후로 많은 마법사 유저들이 비법 상향 소식에
    특성을 변경하고 있고, 게시판은 비전법사 스펙에 대한 질문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희불을 먹으까? 버릴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잔뜩 쌓아왔던 정신력 아이템들이
    괜히 애물 단지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정공이든 막공이든 간에,
    초보 마법사가자신에게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아이템을 입찰해서 나중에 큰 후회를 할 수도 있습니다.


    비전법사 상향은 맞지만 지금 스펙에서 어떻게 특성을 찍고, 어떤 아이템을 더 맞춰야 할지
    그리고, 어떤 딜사이클를 활용해야할 지 앞 길이 막막한 것이 비단 기자만은 아닐 것이며,
    이제 WoW를 갓 시작한, 혹은 이제 마법사를 새롭게 시작한 초보유저라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그래서, 커뮤니티의 장소를 좀 더 많은 유저분들이 보실 수 있는 메인으로 옮겨,
    3.2.2 비전법사에 대한 인벤가족분들의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

    부디, 이 자리에서 비전법사 특성, 장비, 딜사이클에 대한 수준 높은 토론이 진행되어
    저를 포함한 새내기 비전법사들이 꿋꿋하게 자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진행되는 패치에서도 이슈가 되는 여타 직업들에 대한 토론도 지속적으로
    진행해볼 예정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댓글로 의견을 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마법사 지능' 아이콘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재고 많습니다.;)


    덧붙여, 참고하실 수 있도록, 인벤 마법사 게시판에 올라온 비전법사 관련글 중 몇 개를 소개합니다.




    비전.... 희불 에 대한 후회 - lost4321

    인벤 마법사 게시판 원문글 바로가기 (클릭)

    네 이번 패치로 비법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염/비 스왑인데 희불은 예전에도 안썼어요.
    물론 희불 있습니다만 마나관리가 어느순간 널널해지고 나서는 빼버리고 숙비 여눈 or통치 or 승전장신구 씁니다.

    정신력이 800대인 지금 가속이 550정도 인데 희불 정말 필요가없더군요
    물론 닥비작을 조금더 오래 쓸수있게 해주지만 4중첩 신화를 유지하면서 딜하면 극딜타이밍인 블러드시에 닥비작하고도 버틸만큼 마나가 남습니다.... 환기는 와 석은 닥비작후에 돌리고 센스껏 조절해야죠.

    희불을 7000주고 먹었는데 어느순간 구석에 애물단지가 되버렸군염. 왜 먹은걸까...하는 후회가 ㅋ


    (이하 중략)




    비전법사의 희불에 대한 논의 및 정신력과 비법패치 후기 - 마법샤

    인벤 마법사 게시판 원문글 바로가기 (클릭)

    제가^^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정신력은 극대화 직결되는 옵션입니다 덤으로 마나리젠도 되는거라보심 되죠현상황에서 정신력을 낮춘다는 자체가 너무 시기상조아닐까요?

    템이 없어서 가정주 옵을 못맞춘다는 건 이해가되지만 굳이 정신력이 높은데 그템을 도대체 어떤 옵으로 바꾸실런지.. 치가주 옵션? 제가 밑에 글에서도 설명했듯이 오히려 가정주옵이 극대가 높은 경우의 템이 많습니다.


    (중략)

    '전투를 하면서 환기를 안돌렸다 마나가 몇프로이상 안떨어진다 마나가 남는다.' 이러시는 분들은 그만큼 4중첩 활용을 안하셨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마나가 남는데 왜 신화를쓸까요? 신화데미지가 나쁘다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4비작 닥딜에 버금가는 수준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다시 처음부터 중첩을 싸야하는 딜로스가 크기 때문입니다. (1중첩부터->4중첩까지)

    블리자드의 이번 법사 패치는 중첩을 더쌓아 딜을 향상시켜주고 신화 마나소비를 줄여줄테니 풍족한 마나를 더욱 소모하게해서 더 딜해봐라라는 의도같습니다.


    (중략)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건 정신력은 버릴 수 없는 스탯입니다. 또한 그것을 대체할 다른 스탯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정신력1=극대0.84+시전중마나리젠0.5]

    그리고 25인 하드모드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전투시간이 길기 때문에 희불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번 저의 테스트는 희불을뺴고 모든 넴을 테스트 해봤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희불은 양날의 검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주문력장신구가 대세의 이시점에서 주문력을 하락시키지만 정신력100(극대84시전중/시전중마나리젠50옵션)의 스탯상승과 마나소모를 줄여서(42감소) 4중첩 닥비작을 좀 더 할 수 있다는 것. 긴 전투에서 마나관리가 더욱 수월하는 장점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거라 생각됐습니다.


    (이하 중략)




    패치후 십자25일반 다녀와서.. - El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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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하고싶은말은 스펙이 엄청 좋지 않은 법사도 비법으로 딜을 상당히 뽑을 수 있을것
    같다는것. 그리고 정신 700~750정도인 법사도 희불은 전혀 필요해 보이지가 않는다는 것 입니다.

    희불이 몇달째 안나와 이번 패치때도 발을 동동 구르고있었는데 막상 해보니 이제 효용가치가 떨어진 듯 싶네요. 제 생각엔 정신 600정도선까지도 희불이 필요없지 싶습니다.

    그러니 희불 없고 정신력만 어느정도 맞춘 법사분들, 비법을 한번 타서 테스트 해보시길 바랍니다. 테스트해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보여져요.

    같이간 공대원분들 전부 비법 너프점 을 외치더군요..^^; 이상 패치후 십자25일반 체험기 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이하 중략)




    닥비작의 시대는 갔습니다 - 내맘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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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여러모로 테스트를 해보고 내린 결론은 닥비작 보다는 신화를 많이 쓰는게 딜 상승의 원동력입니다 아시다시피 신화의 기대 데미지량은 매우 큽니다. 보통 3-4중첩때 화탄이 뜨기 때문에 3-4중첩 신화의 데미지는 상상을 초월하죠~

    이제 희불을 더 이상 의미를 갖기 힘들어졌습니다 숙비 판도라, 숙비 통치자를 쓰실 것을 권합니다. 마나를 다 소비하는 비법이라는 강박관념 때문에 굳이 4비작을 난사해서 마나를 0으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경우 딜이 더 잘 안나오더군요

    (이하 중략)




    '저는 원래 희불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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