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오픈 베타를 시작한지도 어느덧 6년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흥미진진했던 워크래프트의 세계관 속에서 다양한 컨텐츠들이 사랑을 받았고,
그 중에는 블리자드 특유의 센스가 돋보이며 소소한 재미를 주었던 컨텐츠도 많았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비가오나 눈이오나 와우를 꿋꿋이 지켜왔던 수많은 NPC들,
그들의 명대사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게임의 재미를 한층 더해주었던 그들의 유쾌했던 한마디를 기억하십니까?



우리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기도 했고, 인생의 깨달음(?)을 주기도 하였으며,
때로는 절망의 구렁텅이 속으로 밀어 넣기도 했었죠.


아제로스 대륙에서부터 아웃랜드를 거쳐 노스렌드에 이르기까지,
워크래프트라는 가상공간 속에서 유저들과 6년을 동거동락했던 다양한 NPC들.


그들의 명대사를 다시 한 번 추억하러 떠나보실까요?




◆ 종족별 명대사


◈ 노움



▲ 위쪽 공기는 맑은가요? +_+;;



노움 여성 NPC에게 말을 걸면 들을 수 있었던 대화로써,
선천적으로 키가 작은 것에서 비롯된 노움 특유의 컴플렉스(?)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귀엽고 앙증맞은 노움 캐릭터가 덩치큰 타우렌을 추격하는 것을 보며
웃음이 빵! 터졌던 추억이 새록새록 기억나기도 합니다.


호드에 고블린이 신종족으로 등장할 예정이니 더 이상 컴플렉스에 시달리진 않겠죠?



▲ 덩치가 작다고 약한 건 아니라구요!




◈ 인간


오리지널 당시, 한 때 깻잎머리가 유행하면서
일명 깻잎덕후(?)라는 애칭을 달고 다니기도 했던 인간 여자 캐릭터의 /농담 멘트입니다.


" 우리 인간 여자들은 55사이즈라 아무거나 입어도 꼭 맞지요..^^* "



▲ 우리 인간 여자들은 55 사이즈랍니다.




◈ 언데드


오리지널 시절부터 최고의 종족 특성(포세이큰 의지)과
간지나는 캐스팅 모션으로 PvP에서 어마어마한 점유율을 자랑하던 언데드.


일명 뼈덕후(?)라고도 불리우기도 했지만,
"살아있는 자를 조심하게.." , "언데드의 시대가 올 것일세" 라는
언데드만의 개성있는 대사를 선보였고, 한 때 호드 유저들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종족입니다.



▲ 살아있는 자를 조심하게.
언데드의 시대가 올 테니.




◈ 타우렌


" 타우렌 여자만큼 이쁜여자 있으면 나와보래 그래? "
호드 종족 중 하나인 타우렌 캐릭터로 /농담 커맨드를 입력하면 들을 수 있는 대사죠.


우루사 CF와 치토스의 " 언젠간 먹고 말거야!" 등의 유행어를 만든 성우 한상덕씨가
우직한 타우렌의 음성을 훌륭하게 표현해 냈습니다.



▲ 타우렌 여자만큼 이쁜여자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


" 황소를 화나게하면 뿔에 받히기 마련이지요." " 음메에에~~자 이제 됐습니까? " 등
소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대사에서 블리자드의 센스를 유감없이 엿볼 수 있죠.


한편으론 종족 보존(?)을 위해 대다수 유저들에게 외면 받았던
타우렌 여성을 향한 타우렌 남성의 무한한 사랑이 느껴지는군요.^^




◈ 드워프


마지막으로 대다수 유저들에게 현재까지도 외면당하고 있는 편에 속한
드워프 여성 캐릭터는 아버지에게조차 험한 말을 듣고 있군요. ( /애도 )



▲ 비운의 운명을 지닌 드워프 여자 캐릭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