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 영화를 연출하기로 했던 샘 레이미 감독이 중도 하차했다.

샘 레이미 감독은 지난 13일 열렸던 '오즈' 기자 간담회에서 "내가 오즈의 제작을 맡았기 때문에 그들(레전더리 픽쳐스)은 내게 WoW 영화를 맡길 수 없다"며 "그들이 곧 제작을 시작해야 한다면 다른 감독을 섭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전더리 픽쳐스에 의해 WoW를 소재로 한 영화가 제작된다는 소식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2009년. 게다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감독을 맡았던 샘 레이미에게 연출을 맡긴다는 소식은 당시 게이머들과 영화 팬들 모두의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이후 진척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런 소식도 전해지지 않았고 애시당초 개봉 예정으로 알려졌던 2011년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중 2011년 6월에 샘 레이미 감독이 '오즈: 더 그레이트 앤 파워풀'(이하 오즈)의 제작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레전더리 픽쳐스와 블리자드 모두 WoW 영화의 진행 현황 및 추후 계획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첫 발표 이후 4년 여의 시간. 많은 기대를 받았던 이 프로젝트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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