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천둥왕의 분노 공개 테스트 서버가 열렸습니다.

이번 천둥왕의 부활에서 새로운 5인 던전은 업데이트되지 않지만, 잔달라 트롤에 의해 부활한 천둥왕과의 전투가 벌어질 천둥의 왕좌(Throne of Thunder)가 등장합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5.2 패치 관련 소식 중 인상적인 것은 판다리아에서도 잔달라 트롤이 활동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오리지날 시절부터 지금까지 매번 트롤과 관련된 컨텐츠가 있었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하다 싶기도 하지만, 판다리아의 토착 세력도 아닌 트롤이 왜 판다리아의 세력 다툼에 개입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 왜 매번 트롤과 전쟁을 벌여야 하는걸까요?




판다리아가 안개에 싸이기 전, 고대 모구 세력과 잔달라 트롤이 동맹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에 판다리아를 둘러싸고 있던 안개가 걷힌 지금 잔달라 트롤이 다시 모구와 손을 잡았다고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잔달라 트롤이 구루바시, 아마니, 드라카리, 성난 모래 부족의 잔존 세력을 이끌고 멀리 떨어진 판다리아까지 대규모 원정을 떠난 이유를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왜 트롤이 악의 축 한 켠을 차지하는가?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검은 창 부족을 제외한) 잔달라 트롤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잔달라 트롤은 현재 궤멸 직전의 위기 상황이라고 할 수 있으며, 최근의 암울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판다리아로 대규모 원정을 힘들게 떠나온 것이니까요.



※ 미리 알아두면 좋은 트롤 정보

● 잔달라 트롤
과거 아제로스 전역을 지배했던 잔달라 제국의 후손. 잔달라 부족으로 따로 존재한다고 보기보다는 트롤을 이끄는 핵심 세력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 구루바시 부족
가시덤불 골짜기 지역 부근의 정글 트롤. 과거 구루바시 제국으로 강력한 힘을 자랑했으나, 로아(트롤이 섬기던 고대의 신) 중 하나인 혈신 학카르를 소환했다. 잔달라 트롤 세력의 조언으로 학카르를 처치하는 과정에서 힘을 잃고 이후 제국이 분열되며 쇠락의 길을 걸었으며, 현재는 지도자와 주요 거점까지 모두 잃은 상태.

● 검은창 부족
유저가 플레이할 수 있는 유일한 트롤 종족. 구루바시 제국이 혈신 학카르를 소환 / 처치한 후 내전이 발생했을 때 독립한 부족이다. 독립 후 가시덤불 골짜기 주변에 살았으나, 바다마녀에 의해 수장인 센진이 살해된 후 호드에 합류했다. 센진의 아들인 볼진이 수장을 맡은 후 스랄과 함께 칼림도어로 이주, 메아리 섬에 거점을 확보했으나, 볼진의 친구인 잘라제인의 배신으로 메아리 섬을 빼았겼다. 대격변 직전 호드의 도움으로 메아리 섬을 탈환에 성공한 이후, 메아리 섬을 거점으로 삼고 있다.

● 아마니 부족
현재 동부 왕국 실버문 하단 지역을 거점으로 삼은 숲 트롤. 과거 아마니 제국으로 강력한 힘을 자랑했으나, 나이트 엘프(고대 전쟁 이전) 및 하이 엘프(1차 대전쟁 이전) 세력과의 전쟁에서 패하며 몰락하기 시작했다. 불타는 성전 당시 지도자였던 줄진이 줄아만에서 사망했고, 이후 다카라가 부족을 통솔했으나 잔달라의 봉기가 일어난 후 줄아만에서 사망하면서 대부분의 세력을 잃었다.

● 드라카리 부족
북쪽 노스렌드 지역을 거점으로 삼은 얼음 트롤. 스컬지 침공 당시 로아를 포기하며 힘을 얻으려 했으나, 잔달라와 영웅(유저)들의 도움으로 로아를 완전히 잃지는 않았다.

● 성난 모래 부족
아제로스 남쪽의 모래 트롤. 모험가들과 영웅들에게 줄파락의 보물 등을 빼앗기며 몰락의 길을 걸었다.

● 로아
트롤이 사용하는 힘의 근원적 존재, 고대의 신(고대 신이 아님). 로아가 트롤에 빙의되는 경우도 있는데, 아마니 부족이 줄아만에서 사용한 동물 변신은 아마니 부족의 로아를 받아들여 힘을 사용한 경우로 볼 수 있다. 줄구룹에서 등장했던 혈신 학카르도 구루바시 부족의 로아 중 하나. 로아는 선량한 자연의 힘인 경우도 있지만 어둡고 사악한 힘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왜 하필 트롤인가? 비운의 종족, 트롤의 끊임없는 몰락의 역사



그동안 아제로스를 위협했던 세력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잔달라 트롤은 불타는 군단과 더불어 아제로스를 위협하는 "악의 축" 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본다면 과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몰락하고 있는 종족이기도 합니다. 오리지널의 줄구룹, 불타는 성전의 줄아만 전투를 통해 많은 힘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대격변 이후 잔달라의 봉기를 통해 다시 한번 세력이 약화되었기 때문이죠.


잔달라 트롤이 아제로스를 위협하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그동안 잔달라 트롤이 몰락해온 과정과 현재의 모습을 먼저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잔달라 트롤은 악의 축!! 인벤가족 준성콱님의 팬아트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 아제로스의 전역을 지배했던 잔달라 트롤 제국 - 고대 전쟁 이전


트롤은 오래 전부터 아제로스를 지배했던 토착 세력이었습니다. 부두 문화와 로아의 힘 등을 바탕으로 번영하며 잔달라 제국을 세웠던 강대 세력이었죠.


잔달라 제국은 시간이 흘러, 아제로스 중앙 지역의 아마니 제국과 남동쪽 지역의 구루바시 제국으로 갈라지게 됩니다. 이는 잔달라 제국의 영향력이 사라졌다기보다는 아마니 / 구루바시 부족의 영향력이 강대해지면서 두 개의 제국으로 분화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제국은 서로를 좋아하지는 않았으나, 전쟁을 벌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강대했던 두 트롤 제국의 가장 큰 위협은 아키르였습니다.

지능을 가진 곤충인 아키르는 외계에서 아제로스로 유입된 생명체로, 아제로스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고대 신의 영향을 받아 고대 신과 떼어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봉인된 고대 신의 명령을 받아 전 아제로스를 점령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트롤 제국과 전쟁을 벌이게 됩니다.




▲ 트롤의 오랜 적, 아키르!! 남쪽에서 만날 수 있는 퀴라지.



아마니 / 구루바시 제국이 아키르의 격렬한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아키르는 아제로스 대륙의 남쪽과 북쪽으로 도망쳤습니다. 남쪽으로 이동한 아키르는 안퀴라즈로, 북쪽으로 이동한 아키르는 아졸네룹으로 분화되었죠. 최근 밝혀진 바에 따르면 판다리아 지역으로 밀려간 아키르는 사마귀 종족인 클락시로 분화되었습니다.



▲ 세계의 분리가 일어나기 전, 잔달라 트롤의 판다리아 침공!?



모구와의 오랜 동맹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아마도 이 시기에 모구와 접촉 / 동맹이 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운룡단의 창단 배경에 잔달라 트롤의 침공이 있었던 점 등을 감안하면 모구와 트롤의 동맹관계는 아주 오래전부터 유지되었다고 볼 수 있겠죠.






  2. 트롤 제국의 첫 번째 몰락 - 나이트엘프의 등장 ~ 세계의 분리


아키르가 아마니 / 구루바시 제국의 멸망 원인이었던 것처럼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잔달라 트롤 세력이 아키르와의 전투에서 큰 피해를 입기는 했지만 승리했고, 이후 자신들의 세력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강대한 세력을 자랑하며 끝없이 유지될 것 같았던 두 트롤 제국도 나이트 엘프와의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결국 멸망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일설에 따르면 나이트 엘프는 영원의 샘에 영향을 받은 트롤이 변화한 것이라고도 하지만, 아직 확실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죠.



▲ 와우의 오래된 떡밥. 나이트엘프의 조상은 트롤?!



어쨌든 나이트엘프는 비전 마력을 사용해서 두 트롤 제국을 압박했습니다.

부두의 힘을 사용하던 트롤들이 보지 못한 마법을 바탕으로 아제로스 전역에 강대한 제국을 건설한 나이트엘프는 체계적으로 트롤을 공격했으며, 이로 인해 몇 년이 지나지 않아 두 트롤 제국은 몰락했습니다. 트롤이 나이트엘프를 증오하는 것은 이러한 역사가 있기 때문이죠.



▲ 당시 나이트엘프는 마법으로 이렇게 풍족하고 편안한 생활을 했을지도?!



나이트엘프는 전쟁 이후에도 비전 마법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면서 불타는 군단이 아제로스로 침공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16,000년 전, 불타는 군단과 나이트엘프 사이에서 발생한 고대 전쟁의 결과로 영원의 샘이 파괴되었고, 그 여파로 아제로스는 칼림도어와 동부 왕국으로 갈라졌었죠.

어쨌듯, 세계의 분리 이후 구루바시 부족은 가시 덤불 골짜기를 중심으로, 아마니 부족은 쿠엘탈라스 지역 주변에서 다시 제국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이전의 제국만큼 강력한 힘을 갖지 못했고, 과거의 위용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영원의 샘이 폭발하면서 세계가 분리된다. 이 시기에 판다리아는 안개에 싸여 사라졌다.



여담이지만, 이 시기에 판다렌 제국의 마지막 왕은 불타는 군단에게서 판다리아를 보호하기 위해 고대의 주술을 이용하여 판다리아를 안개로 감췄습니다. 덕분에 판다리아는 불타는 군단의 위협에서 벗어났지만, 안개로 인해 몇 가지 문제점이 생겼다고 합니다.






  3. 트롤 제국의 두 번째 몰락 - 세계의 분리 이후 ~ 와우 이전


▶ 구루바시 제국의 몰락

세계의 분리가 발생한 이후, 각 트롤 부족들은 힘든 시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구루바시 제국은 자신들의 로아 중 하나인 혈신 학카르를 가시덤불 골짜기에 위치한 줄구룹에서 현실로 불러들이게 됩니다. 혈신 학카르가 위험한 존재임을 알아챈 잔달라 세력의 조언으로 혈신 학카르의 힘을 포기, 잔달라 및 타 부족의 도움을 받아 혈신 학카르를 처치했습니다.



▲ 줄구룹에서 소환되었다가 죽었다가를 반복하는 혈신 학카르.



학카르를 숭배하던 학카리 트롤과 아탈라이 트롤 사제들은 구루바시 제국의 수도인 줄구룹에서 추방되었습니다. 그 중 아탈라이 트롤 사제들은 북쪽 슬픔의 늪으로 이동하여 아탈학카르 신전을 거점으로 삼고 녹색 용의 힘을 이용해서 학카르를 부활시킬 음모를 꾸미기도 했습니다.


여하튼 구루바시 제국은 학카르를 처치하면서 너무 많은 힘을 소모했고, 학카르를 숭배하던 학카르 트롤 및 구루바시 부족에 실망한 여러 부족들이 제국에서 이탈하면서 급속도로 세력을 잃고 자멸하게 됩니다.



▶ 아마니 제국의 몰락

세력의 이탈로 자멸한 구루바시 제국과는 다르게 아마니 제국은 외부의 침략으로 멸망의 길을 걷게 됩니다. 쿠엘탈라스 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넓혀가던 아마니 제국은 북쪽지역에 등장한 하이 엘프 세력과 전쟁을 벌였습니다.



▲ 하이 엘프가 쿠엘탈라스를 건립하면서 아마니 트롤과 다투게 되었다.
히카이님의 아제로스 이야기 中



하이 엘프는 비전 마법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던 나이트 엘프 명가가 독립한 세력입니다. 하이 엘프들은 마법을 사용해 쿠엘탈라스 주변의 아마니 트롤들을 쉽게 쫓아냈지만, 약 4,000년 후 마법에 익숙해진 아마니 제국의 트롤들이 진심으로 전쟁을 준비하여 하이 엘프를 공격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아마니 제국의 트롤들이 승리할 것처럼 보였습니다. 로아의 힘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재생력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하이 엘프에게서 마법을 배운 인간이 참전하면서 전세가 하이 엘프쪽으로 급격히 기울게 됩니다. 트롤이 재생한다 하더라도 화염으로 태우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었으니까요. 결국 아마니 제국이 패배했고, 힘을 잃은 아마니 제국은 여러 부족으로 분열되었습니다.



▲ 아마니 부족이 조금 더 우세했던 상황이었지만, 인간이 개입하면서 하이엘프가 승리했다.
썅또끼님의 카툰 中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2차 대전쟁 당시, 아마니 부족은 줄진이라는 강력한 지도자를 통해 다시 세력을 결집시킬 수 있었습니다. 얼라이언스 연합, 특히 하이 엘프에게 복수하고 쿠엘탈라스 지역을 수복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호드의 제안을 받아들여 아마니 부족이 호드에 합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로데론 함락 직전에 발생한 굴단의 배신으로 인해 호드의 전력이 약화되자, 대족장 오그림 둠해머는 반란 세력을 정리하기 위해 살게라스의 무덤으로 후퇴했고, 동부 왕국 북부에 남은 호드 병력의 대부분이 얼라이언스 연합에 의해 격퇴됩니다. 이로 인해 아마니 부족의 목표였던 쿠엘탈라스 함락이 좌절되었고, 격분한 아마니 부족은 호드에서 탈퇴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아마니 부족의 지도자인 줄진이 하이 엘프의 포로로 잡혔고, 아마니 부족은 기세가 꺾이게 되었습니다. 한편, 포로로 잡힌 줄진은 하이 엘프에 의해 오른쪽 눈을 잃고 줄아만에 감금되었습니다. 얼라이언스 연합과 하이 엘프에 대한 복수심으로 불타던 줄진은 스스로 왼쪽 팔을 자르고 탈출에 성공했고, 남은 아마니 부족을 이끌고 힘을 기르기 위해 돌아섰습니다.




▶ 당시 군소 부족의 상황

아제로스의 북쪽 노스렌드에는 얼음 트롤의 드라카리 부족과 군소 부족들이 힘을 합쳐 군드락을 세웠고, 남쪽 타나리스에서는 모래 트롤의 성난 모래 부족과 군소 부족들이 줄파락을 세우고 보물을 모았으나, 군소 부족들의 연합이라 양쪽 다 큰 세력으로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강력했던 트롤 제국은 모두 분열되어 군소 부족의 생활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4. 트롤 세력의 세 번째 몰락 - 와우 오리지널 ~ 리치왕의 분노


앞선 두 번의 몰락이 구루바시 / 아마니 제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세 번째에는 구루바시 / 아마니 부족 뿐만 아니라 군소 부족인 드라카리 / 성난 모래 부족까지 함께 몰락의 길을 걷게됩니다.




▲ 모험가와 영웅에게 보물을 빼앗기며 폐허가 된 줄파락



가장 먼저 몰락한 것은 남쪽의 성난 모래 부족이었습니다.

성난 모래 부족의 수도였던 줄파락은 타나리스의 "빛나는 보석"으로 불렸지만,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모험가들이 줄파락의 보물을 노리고 침입했습니다. 수많은 모험가들이 공격을 감행한 결과, 줄파락은 모든 보물을 빼앗기고 황폐화되었습니다.




▲ 혈신 학카르를 제압하고 힘을 뺏어썼던 구루바시 부족의 지도자 진도.



그 다음으로 몰락한 것은 구루바시 부족이었습니다.

구루바시 제국에서 추방되었던 아탈라이 트롤의 사제들과 혈신 학카르를 숭배하던 학카리 트롤이 줄구룹에서 혈신 학카르를 소환했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싶어했던 구루바시 부족도 이에 합류했었죠.

하지만 혈신 학카르가 다시 소환되었다는 소식이 잔달라에 알려지면서 잔달라 세력은 이를 막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세력이 많이 약화된 상태였기 때문에 얼라이언스와 호드에게 도움을 요청해야만 했습니다. 혈신 학카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영웅들에 의해 처치되었지만, 진도와 아탈라이 / 학카르 트롤에 동조했던 구루바시 트롤도 많았기 때문에 구루바시 부족의 세력도 크게 축소되었습니다.



▲ 오리지널 당시 잔달라 트롤이 거주했던 요잠바 섬. 평작의 악몽이 떠오른다.




세 번째로 몰락한 것은 아마니 부족이었죠.

2차 대전쟁 당시 하이 엘프에 포로로 잡혔던 줄진이 탈출하면서 아마니 부족의 힘을 다시 하나로 결집시켰습니다.



▲ 하이 엘프에게 오른쪽 눈을 뺏기고, 탈출을 위해 왼쪽 팔을 스스로 잘랐던 줄진.



불타는 성전이 벌어지던 시기는 영웅들이 어둠의 문을 넘어 아웃랜드에서 활동하는 시기였습니다. 또한 하이 엘프는 비전 마력에 중독되면서 스스로의 이름을 블러드 엘프로 바꿨고, 아서스를 필두로 한 스컬지의 공격으로 인해 많이 약해져있던 시기이기도 했기 때문에 쿠엘탈라스 지역, 특히 실버문에 대한 공격이 쉬운 상황이었습니다.


복수심에 불타던 줄진과 아마니 부족은 줄아만에서 힘을 모아 블러드 엘프(하이 엘프가 신생 호드에 합류하면서 이름을 변경)를 공격할 계획이었죠. 하지만 버드 네드렉에 의해 아마니 부족의 계획이 알려졌고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영웅들이 줄아만으로 진격, 줄진이 처치되었습니다. 이후 아마니 부족은 대부분의 세력을 잃고 다카라의 휘하의 세력만 남게 됩니다.



▲ 줄진의 사망 후 아마니 부족을 이끌었던 다카라




마지막으로 노스렌드의 드라카리 부족이 몰락하게 되었습니다.

얼음 왕관에 잠들어 있던 리치왕이 깨어나면서 드라카리 부족이 세웠던 군드락에도 스컬지의 침공이 시작되었습니다. 서리왕 말라크가 이끌던 드라카리 부족은 자신들의 로아, 동물 신들을 희생시키고 그 힘을 흡수해서 스컬지의 위협을 이겨내려 했습니다.



▲ 로아를 희생해서 힘을 얻으려했던 드라카리 부족의 거점. 군드락



드라카리 부족이 로아를 희생시킨다는 소식을 들은 잔달라는 급히 노스렌드로 넘어왔고,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영웅들의 도움으로 드라카리 부족의 로아를 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군드락은 결국 스컬지의 손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5. 잔달라의 봉기, 트롤 세력의 네 번째 몰락 - 대격변


앞선 세 번의 몰락을 통해 검은창 부족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족들은 살아갈 터전 혹은 세력을 잃어버렸습니다. 검은창 트롤은 대격변 직전 호드의 도움으로 잘라제인을 처치하고 메아리 섬을 탈환했지만, 다른 트롤 부족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실향민이 되어버린 것이죠.

트롤의 급격한 몰락은 중립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었던 잔달라 트롤을 움직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중립은 이제 그만! 잔달라 트롤이 나가신다!!




대격변의 피해를 딛고 일어선 아제로스.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영웅들이 대격변의 원흉(?)인 데스윙과 전투를 준비하며 정신없는 사이, 잔달라의 주도로 검은창의 볼진, 구루바시의 진도, 아마니의 다카라, 드라카리의 지도자(아마도 서리왕 말라크)가 모였습니다.


잔달라는 줄파락이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영웅들에 의해 황폐화되었고, 군드락은 스컬지의 침공으로 빼았겼음을 지적합니다. 또한 진도에게는 줄구룹에서 구루바시의 영광을, 다카라에게는 줄아만에서 아마니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게 잔달라가 도와주겠다고 제안했고, 두 부족은 잔달라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 대격변으로 혼란스러운 와중에 잔달라가 소집한 부족 회의.
검은창, 구루바시, 아마니, 드라카리 부족이 참여했다.



이 날 모였던 부족 중에서 볼진이 이끄는 검은창 부족만이 잔달라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볼진은 검은창 부족이 호드의 일원이며, 잔달라가 전쟁을 일으킬 경우 검은창이 막을 것이라 말하며 잔달라 트롤들에게서 등을 돌렸습니다.


얼마 후 줄구룹과 줄아만을 중심으로 구루바시 부족과 아마니 부족이 심상치않은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눈치챈 볼진은 호드만으로 잔달라의 봉기를 막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오그리마와 스톰윈드에 모두 사절을 보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 검은창 부족의 지도자 볼진. "호드가 나의 형제다!"



볼진의 노력으로 아마니 부족은 줄아만에 묶였지만, 구루바시 부족은 줄구룹으로 쫓겨가기 전에 가시덤불 골짜기에 기습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하지만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영웅들의 힘으로 공격을 막아내고 구루바시 부족을 줄구룹으로 후퇴시킬 수 있었죠.


볼진의 도움으로 줄아만 / 줄구룹에 침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줄아만에 침투한 영웅들은 아마니 부족을 이끌던 다카라를 처치하면서 아마니 부족의 위협을 없애버렸습니다.



▲ 진도에게 제압되었던 혈신 학카르. 사슬이 파괴된 후 진도를 살해했다.



한편, 줄구룹을 지키고 있던 것은 혈신 학카르의 힘을 뺏어쓰고 있는 진도였습니다. 하지만 영웅들은 학카르를 제압 / 포박하고 있던 사슬을 끊었고, 학카르는 포박이 풀리자마자 진도를 잔인하게 살해했습니다. 구루바시 부족의 위협은 사라졌습니다만, 혈신 학카르가 아제로스에 소환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구루바시 부족이 살아갈 터전도 없어지고 말았죠.






판다리아로 원정을 떠난 잔달라 트롤, 모구와 다시 손을 잡다



앞선 네 번의 몰락을 통해 검은창 부족을 제외한 대부분의 트롤 부족은 많은 힘을 잃었습니다. 구루바시 부족과 아마니 부족까지 지도자를 잃으면서 대부분의 부족은 지도자와 살아갈 터전을 잃었기에, 잔달라의 이름아래 결집한 트롤 세력은 생사의 기로에 놓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잔달라 트롤은 멀리 떨어진 판다리아까지 대규모 원정을 강행했습니다. 세력이 축소된 잔달라 트롤이 대규모 원정을 떠났다는 것은 조금 의아한 일입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놓고 볼 때, 잔달라 트롤 세력과 트롤이라는 종족의 생사를 건 마지막 도박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잔달라 트롤이 종족의 생사를 건 도박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대의 동맹이었던 모구와 다시 동맹을 맺었기 때문이고, 모구에게서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 고대의 트롤 - 모구 동맹이 부활할 수 있었던 배경은?






  1. 잔달라 트롤과 모구, 서로의 이익이 합치하는 부분이 있다.


현재 잔달라 트롤은 대부분의 세력과 삶의 터전을 잃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모구 세력도 잔달라 트롤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과거의 모구 제국은 수도사를 중심으로 한 판다렌 세력에게 무너졌고, 판다렌 제국이 세워진 후에는 모구 세력을 하나로 결집시킬 수 있는 지도자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잔달라 트롤과 모구는 잃어버린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싶어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또한 두 종족이 동맹을 맺었을 때,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필요한 것을 서로가 제공할 수 있습니다. 모구와 잔달라 트롤의 고대 동맹이 현재에 다시 부활한 것은 이런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 중립적인 위치를 고수하던 잔달라 트롤. 하지만 이제는 적이다.




▶ 모구가 잔달라 트롤에게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모구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병력과, 모구를 이끌 지도자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잔달라 트롤이 모구에 합류한다면 모구에게는 추가적인 병력이라는 첫 번째 이점이 발생합니다. 현재 영원꽃 골짜기를 중심으로 판다렌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최근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합류했기 때문에 모구 세력만으로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죠.

5.2 패치 이후에는 잔달라 트롤이 크라사랑 밀림, 공포의 황무지, 탕랑 평원, 비취 숲에 위치한 해안을 통해 침공할 계획입니다. 잔달라 트롤이 동맹인 모구 세력의 강력한 힘이 되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 부활한 천둥왕(좌)은 천둥의 왕좌에서 영웅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우)



또한, 쿤라이 봉우리의 퀘스트 역사로부터 얻은 교훈깨달음을 통해 이미 알려진 것과 같이, 잔달라 트롤은 모구의 옛 지도자 천둥왕을 부활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모구는 강력한 지도자와 추가적인 병력이라는 이익을 얻을 수 있었죠.



▶ 잔달라 트롤이 모구에게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주요 병력과 거점을 잃은 현재 상황에서, 잔달라 트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거점으로 삼을 수 있는 지역과, 현재 상황에서 잔달라 트롤의 힘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잔달라 트롤이 쿤라이 봉우리의 북동부 지역인 조우친 마을로 첫 공격을 시작한 것은 왕의 무덤과 가깝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판다리아 원정의 교두보로 삼으려는 목적도 있었을 것입니다.


잔달라 트롤의 계획은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영웅들에 의해 분쇄되었지만 5.2 패치 이후에는 더욱 강력한 공세를 펼칠 예정입니다. 그리고 신규 시나리오를 통해 예상해보자면, 새로운 지역인 "천둥왕의 섬"에 임시 거점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 요잠바 섬에서 퀘스트를 주던 파괴자 진로크(좌)의 변신!(우)
천둥왕에게서 힘을 받았는지 번개 이펙트도 볼 수 있다.



또한, 모구샨 금고를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모구는 과거 티탄이 남기고 간 지식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식을 갖고 있습니다. 바실리스크를 변형시켜 사우록을 만들어냈던 것과 같이 말이죠. 따라서 모구의 도움, 혹은 모구의 지식을 얻을 수 있다면, 잔달라 트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2. 판다리아에서 잔달라 트롤은 어떤 활동을 했는가?


5.1 패치가 진행된 현재까지 알려진 잔달라 트롤의 활동은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조우친 마을을 습격하여 판다리아 원정의 교두보를 만들려 했던 것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영웅과 판다렌의 저항에 의해 무산되기는 했습니다만, 이후 판다리아의 해안 지역과 천둥왕의 섬에 임시 거점을 마련하고 판다리아 침공을 이어갈테죠.



두 번째는 모구샨 금고에 침입한 것입니다.

영혼결속자 가라잘을 필두로한 잔달라 트롤이 모구샨 금고에 침입했습니다. 내부 금고까지 진입하지 못하고 영웅들에게 처치되긴 했지만 말이죠.

어쨌든 영혼결속자 가라잘의 모구샨 금고 침입은 모구샨 금고에 숨겨진 고대 모구의 지식을 얻기 위한 것이었고, 결론적으로 잔달라 트롤의 힘을 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천둥왕 "레이 션(Lei-Shen)"의 부활에 관여한 것입니다.

잔달라 트롤은 쿤라이 봉우리에 위치한 왕의 계곡에서 천둥왕의 유해를 가져갔고, (역사로부터 얻은 교훈) 어떤 방식을 이용해서 천둥왕을 부활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깨달음)

잔달라 트롤이 어떠한 방법을 이용해 천둥왕을 부활시킨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만, 모구의 고대 지식과, 로아가 가진 힘을 잔달라 트롤이 활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쨌든 잔달라 트롤이 천둥왕 레이 션을 부활시켰다는 점은, 잔달라 트롤과 모구가 이미 동맹관계를 맺고 힘을 합친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 천둥왕 레이 션은 어떤 존재인가?

이쯤에서 잔달라 트롤이 부활시킨 천둥왕이라는 존재에 대해 잠시 짚고 지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기사가 트롤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보니, 천둥의 왕좌의 주인이 묻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천둥왕 레이 션(Lei-Shen)은 판다리아 왕국이 건국되기 전, 판다리아를 지배했던 고대 모구의 왕입니다. 여담이지만, 천둥왕의 본명인 레이 션(Lei-Shen)은 뇌신(雷神)의 중국어 발음과 똑같습니다.


영원꽃 골짜기에서 황금 연꽃 진영의 일일 퀘스트를 통해, 천둥왕이 사용했다고 하는 세 무구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천둥왕이 부활한 이후, 황금 연꽃 세력은 천둥왕의 세 무구를 모아 한 곳에 봉인하려 했으나, 모구의 습격으로 모아둔 무구를 모두 빼았기고 말았습니다.



▲ 천둥왕 레이 션이 사용한 무구. 천둥번개의 힘을 담고 있어 매우 강력하다고 한다.



전승에 따르면 천둥왕의 무구는 매우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천둥왕의 투구는 착용하고 적을 바라보기만해도 적들이 도망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고 하며, 도끼와 창을 이용하면 천둥번개의 힘을 부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천둥왕이 적에게 도끼를 던지면 천둥소리가 났고, 적에게 번개가 떨어졌다고 하니까요.

최근 공개된 천둥의 왕좌 던전 도감에서도 천둥왕은 천둥번개의 힘을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영웅들이 천둥왕을 쓰러뜨리지 못한다면 모구의 지식을 얻고, 모구의 힘을 빌린 잔달라 트롤로 인해 아제로스의 세력 균형이 무너지고 큰 혼란이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3. 잔달라 트롤과 천둥의 왕좌


5.2 패치의 신규 레이드 던전인 천둥의 왕좌.

천둥의 왕좌에서 만날 수 있는 잔달라 트롤 네임드 보스는 파괴자 진로크, 호리돈, 장로 의회(council of elders)입니다.



▲ 천둥의 왕좌로 들어가는 입구 폐허. 잔달라 트롤과 전투가 벌어지는 지역이다.




▶ 파괴자 진로크


▲ 파괴자 진로크!! 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무기
주의!! 이 무기는 네임드 몬스터 파괴자 진로크와 무관합니다.


네임드 몬스터로 등장하는 파괴자 진로크는 오리지널 시절 요잠바 섬에서 만날 수 있었던 NPC입니다. 파괴자 진로크는 잔달라의 일원으로, 구루바시 부족이 줄구룹에서 학카르를 소환한 이후 아제로스의 영웅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었습니다.


대격변 이후 요잠바 섬이 사라지면서 자취를 감췄던 파괴자 진로크가 천둥의 왕좌의 입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파괴자 진로크와 어떤 형태로 전투를 벌이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5.2 공개 테스트 서버의 던전 도감과 해외 사이트를 통해 알려진 파괴자 진로크의 모습은 예전과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진로크의 몸에 변화가 생겼을 뿐만 아니라, 번개 모양의 이펙트가 보인다는 점에서 모구에게 개조되고 천둥왕의 힘을 일부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합니다.



▲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파괴자 진로크. 모구에 의해 강화된 듯하다.





▶ 호리돈(Horridon)

호리돈은 잔달라 트롤이 판다리아로 넘어오면서 데리고 온 강력한 공룡의 이름입니다. 잔달라의 전신(War God) 잘락이 호리돈에 타고 잔달라 트롤의 4개 부족을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전신 잘락이 타고 싸우는 호리돈. 모든 부족의 방해를 이겨내야 한다.



성난 모래 부족 → 구루바시 부족 → 드라카리 부족 → 아마니 부족의 순으로 잘락의 외침에 따라 투기장에 난입하여 호리돈을 돕고, 잔달라 부족의 공룡술사(Dinomancer)는 주기적으로 투기장에 난입하는 형태의 난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잔달라에 속해있는 5개 세력의 전투원들이 참전했기 때문에 호리돈이 전투에서 패배할 경우, 잔달라 세력이 많이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장로 의회(The Council of Elders)


▲ 장로 의회는 각 부족의 수장급이 등장한다. 모두 죽는다면 트롤 부족의 미래는?



장로 의회는 서리왕 말라크, 카즈라진, 고위 여사제 말리, Sul the sandcrawler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투 중 영혼결속자 가라잘의 영혼이 빙의되어 강력한 힘을 사용합니다.

드라카리, 아마니, 구루바시, 성난 모래 부족의 장로 혹은 지도자 급이 전투에 직접 참전한 것이기 때문에 장로 의회가 전투에서 패배할 경우, 잔달라를 제외한 나머지 4개 부족은 모두 지도자를 잃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잔달라 최후의 저항. 트롤과의 전쟁은 끝난 것일까?



천둥의 왕좌 입구 폐허 지역에서 이 세 네임드 몬스터와의 전투에서 승리하면 "잔달라 최후의 저항(Last stand of Zandalari)" 업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잔달라 트롤의 판다리아 원정은 아마도 생사를 건 마지막 도박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천둥의 왕좌 전투에서 잔달라 트롤의 남은 힘을 대부분 사용했기 때문에, 앞으로 한동안 잔달라 트롤을 다시 만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잔달라 트롤의 알려지지 않은 지도자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리고 판다리아 원정을 떠나지 않은 트롤이 아직 아제로스에 남아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잔달라 트롤과의 전투가 완전히 종료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장로 의회에 소속된 각 부족의 지도자들이 처치되지 않고 도망칠 경우, 남은 잔달라 트롤을 이끌고 아제로스로 돌아가 다시 힘을 키울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시작된 이후, 트롤 세력은 꾸준히 아제로스를 위협해왔습니다. 이번 5.2 패치 천둥왕의 분노가 끝나면 트롤의 위협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까요?


아직 알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트롤 레이드가 없는 와우는 왠지 상상이 되지 않네요.




Inven Voder - 팽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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