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인사는 드렸지만,

클베 시작전 손수 자청해 죽음의 기사를 꼭 하겠다고 소리쳤던 저이지만, 죽음의 기사 '전용' 신규컨텐츠의 방대함에 짓눌려 심각한 정신적인 공황상태를 겪고 있는 중입니다.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 첫 영웅클래스인 죽음의 기사.

수많은 와우유저분들의 기대와 성원을 모으며, 이번 클로즈베타에서 그 실체가 드러나게 되었는데요. 인벤에서는 우선, 죽음의기사를 생성해서 첫 퀘스트를 받고, 죽음의 군마 스킬을 배우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해 인벤가족분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려고 합니다.



[ ▲ 인간 남캐 죽음의기사의 매력을 이기지 못하고, 얼라로 다시 복귀했습니다.;
얼라이언스에서 'Vito'로 귓말해 인사해주시면 작은 성의지만 골드를 가로채 갑니다? ]




현재 자신이 육성하고 있는 캐릭터에 누구보다 강한 애착을 갖고 있고, 티란데 누님 혹은 실바나스 언니가 파뿌리가 되어 간혹가다 치매 증상을 보일 때까지, 내 코도가, 아니면 내 타조가 늙고 병들어 광우병 의심소처럼 제대로 서있지 못할 때까지, 이 캐릭터와 영원히 함께하면서 뼈를 묻겠다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이 글을 피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저처럼 확장팩이 정식 출시가 되면 지금까지 일리단, 킬제덴을 잡은 것은 물론이고, 수천, 수만 시간과 골드가 투입된 캐릭터를 한순간에 버리고 '꼭' 죽음의 기사를 육성하노라며 썩소를 짓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어제 하루 게임상에서도 이런 다짐하는 분들 수 없이 만났습니다. ) 스크롤의 압박도 상당하니 읽기 전에 손가락 운동도 한번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_-;



음 죽음의 기사를 생성해서 접속하게 되면, 여느 캐릭터를 새로 생성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게임 내 화면을 동영상처럼 활용한 간단한 인트로가 흘러나옵니다. 동영상을 통해 한번 감상해 보시죠. 아직까지 인트로 동영상의 내레이션은 작업되지 않아 배경음만 간혹 들릴 정도입니다.


■ 죽음의 기사 인트로 동영상





어제 클베 첫날, 캐릭터 복사가 원활하지 않았던 관계로 대부분의 테스터들이 노스렌드를 가지 못하고,죽음의 기사를 선택해 초반지역은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죽음의기사를 약칭으로 '죽기' '데나' 라고 부르기도 했고, 몇몇 분들은 '죽박' (그게 뭔지 한참을 고민했었습니다.) 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인트로 영상이 끝나면 캐릭터는 아케루스: 칠흑의 요새에 도착하고, 바로 리치왕을 면담하게 됩니다.




[ ▲ 이렇게 빨리 리치왕을 만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




리치왕 머리 위에 떠있는 퀘스트 느낌표 '!'가 클릭하라고 자꾸만 재촉했지만, 먼저 죽음의기사 초반 아이템은 어떤 것인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전부 녹색아이템이지만 55레벨 치고는 옵션이 상당하고, 익히 들어왔던 것처럼 힘, 민첩, 체력, 적중 등 근접 공격형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 ▲ 죽음의 기사 캐릭터 창은 이렇습니다. 기본 생명력은 3169입니다. ]






아이템을 훑어보시면서, "어라? 무기는 없네."라는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죽음의 기사의 트레이마크 룬검을 얻기 위해서는 특정 퀘스트를 수행해야만 합니다. 우선, 옆에서 체통없이 재촉하는 리치왕에게 말을 걸어 퀘스트를 차례대로 진행해 보겠습니다.



[ ▲ 영생을 준 리치 왕, 캄사합니다. 굽신굽신~ ]




리치왕은 2층으로 순간이동해서, 훈련교관 라주비어스를 만나라고 합니다. 오리지날 후반 낙스라마스를 플레이했던 분이라면 라주비어스 때문에 고생 상당히 했을 겁니다. 징글징글한 놈이죠.




[ ▲ 1년이 훌쩍 지났는데도, 성질머리는 여전하네요. ]




라주비어스는 첫 번째 룬검을 만들 때가 되었다며, 닮은 검을 찾아 룬가열로에서 제련하라고 합니다. 드디어, '룬검'을 주는군요. ^^ 바로 옆에 있는 룬 가열로에서 검을 제련하면 라주비어스가 선물로 룬문자 영혼검을 선물로 줍니다.



[ ▲ 옵션이 후덜덜, 게다가 첫 파템이네요. ]




추가 보상으로, 룬벼리기 스킬을 주는데 도적의 독이나, 마법부여처럼 무기에 일정 효과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상위 마법부여를 연상시킬 정도로 그 효과가 상당하고, 지속시간도 없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다른 룬벼리기로 교체하고 싶을 때는 룬 가열로가 위치한 곳으로 가야만 하네요. 무기 주위를 감싸는 그래픽 이펙트도 화려합니다.



[ ▲ 죽음의 기사 전용스킬, 룬벼리기! ]




자 이제 조금은 지겨운 배달퀘스트가 진행되는데요. 주변의 몇몇 NPC들과 대화를 하게 됩니다. 지나가다 스킬 교관 NPC도 마주치게 되는데, 특이한 점은 다른 캐릭터처럼 한 명의 상급 NPC가 모든 스킬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혈기,냉기,부정' 각 특성에 따라 스킬을 가르쳐주는 NPC가 나뉘어 있다는 점입니다.



[ ▲ 냉기 스킬을 가르쳐주는 NPC, 여군주 아말타자드입니다. ]




그 후에는 다시 리치왕에게 보고하러가게 되고, 리치왕은 색다른 형태의 퀘스트를 하나 줍니다.



[ ▲ 아케루스의 눈으로 붉은십자군 거점을 조사라라고 하네요. ]



[ ▲ 아케루스의 눈을 사용해 공중에서 전술 정보를 수집하게 됩니다. ]




조작이 꽤 까다롭고, 붉은십자군들의 저항도 상당해 몇 번을 반복해야 조사를 모두 끝낼 수 있었습니다. 완료하면 리치왕은 아케루스 성채에 있는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을 만나라고 합니다.



[ ▲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과 남작 리븐데어가 보이네요. ]



[ ▲ 파멸의 인도자도 보입니다. 뺏어보려고 별에별 짓을 다하다가 결국 포기했습니다.; ]




모그레인은 죽음의 틈에 있는 공작 발라나르에게 보고하라고 합니다. 드디어, 필드를 밟게 되는군요. 발라나르에게 받을 수 있는 붉은 십자군 처치퀘를 통해 처음으로 죽음의 기사 전투 방식을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요.






이미 공개된 것처럼, 죽음의 기사는 "혈기, 냉기, 부정"으로이루어진 룬 마력 게이지시스템을 통해 전투를 진행합니다. 스킬 들 중에는 각 룬을 해당 개수만큼 소모하는 것들도 있고, 룬을 소비할 때마다 조금씩 차는 룬 마력을 소모하는 것도있습니다.

지금은 초반이라 스킬도 적어, 스킬창을 보면서 활성화 되는 스킬을 누르는데 급급하지만, 후반에 가서는 룬과 룬마력 소모치와 증가치를 연구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죽음의 기사의 상세한 플레이 동영상은 어느 정도 레벨업을 진행한 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전투가 상당히 화려하면서도 시원시원합니다. 누구의 말처럼 "X사기"란 단어가 절로 떠오르죠.



[ ▲ 죽음의 기사, 룬과 룬 마력 시스템 ]



[ ▲ 각 스킬마다 요구하는 룬과 룬 마력이 다릅니다. ]




추가로 초반지역에만 있는 버프인지는 모르겠지만, 죽음의 기사가 어떤 식으로든 죽게 되면 리치왕을 호위하고있던 전투의 여신 발키르가 어디에선가 나타나 즉시 부활을 시켜 줍니다. 단, 연속으로는 되지 않고 두 번 중에 한 번 꼴입니다. 죽음의 기사 장려정책 중에 하나 같습니다.;



[ ▲ 사실 고속렙업 하는 데는 이 만한게 없죠. ]




자, 이제는 죽음의 군마 퀘스트를 수행할 차례입니다. 죽음의 틈에 있는 기사 살라나르는 바로 앞마당에 위치한 십자군 마구간에서 말을 훔쳐오라고 합니다. -_-



[ ▲ 대사가 상당히 살벌하네요. 말을 훔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



[ ▲ 우여곡절 끝에, 몹을 헤치고 들어가 말을 하나 '훔쳤'습니다. ]




기사 살라나르는 다음 퀘스트로 어둠의 영역으로 가서 "죽음의 기사"을 처치하고 "죽음의 군마"를 다시 빼앗아 오라고 합니다. 퀘스트를 수락하면 살라나르는 새로운 인스턴스 지역을 생성해 캐릭터를 "어둠의 영역"으로 보냅니다. 이번 확장팩에서는 WoW 이후 차세대 MMORPG를 표방했던 게임들이 조금씩 발전시켜 왔던 인스턴스 시스템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 ▲ 대포를 조종해 붉은십자군을 학살하는 퀘스트, 추후 공성무기도 이런 방식으로 도입될 듯 합니다. ]




죽음의 기사 초반 퀘스트 지역도 몇 개의 인스턴스로 구성되어 퀘스트 흐름에 따라 지형자체가 완전히 뒤바뀌는 형태로 구성되죠. 이는 다양한 오브젝트의 사용을 원활하게 해 지금까진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의 퀘스트를 창조해 냈습니다. 게임의 몰입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공개 채팅창에서 확인할 수 있는 테스터들의 감탄사도 이 때문이겠지요. 블리자드의 최신 기술이 완전하게 녹아들어간 노스렌드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사뭇 기대가 됩니다.



[ ▲ 어둠의 영역에서 죽음의 기사를 처치하고 죽음의 군마를 '빼앗아' 가면.. ]



[ ▲ 보상으로 죽음의 군마 소환 스킬을 배울 수 있습니다.. ]




※ 인벤에서는 이 기사에 이어서 지속적으로 죽음의 기사 정보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리치왕한테 귓말도 받아 본 (이 놈의 인기란..)
수습 죽음의 기사."

WOW Inven - Vito
(Lust@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