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ZEN 5 2600 램 성능에 따른 최저 프레임 방어>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http://www.inven.co.kr/board/it/2630/8964

 

클럭이 높고 타이밍이 낮은 램이 당연히 최저 프레임 방어에 유리하고 

이전 글에서 그에 관해 말씀드렸습니다. 

다만 3466MHz CL14와 3600MHz CL16의 경우 애매한 부분이 있었죠. 

 

수동으로 마이크로 튜닝을 하지 않았을 경우 3600 CL16 미세하게 더 나은 면을 보였습니다. 

바이오스에서 AUTO 설정으로 적당히 설정되게 하면 눈꼽 만큼이든 2~3프레임이든 말이죠.

그래서 수동으로 건드릴 수 있는 부분은 다 건드려봤습니다. 

A320 보드에서 뽑아낼 수 있는 성능은 거의 다 뽑아냈다고 생각합니다.  

 

 


▲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수동으로 재설정했습니다.

 

제가 파란선으로 표시한 부분은 경험 및 지식 부족으로 건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나름 아는 한도 내에서 설정을 했지만 시스템이 불안정해지고 결국은 블루스크린이 작렬했습니다. 

아예 시스템이 부팅조차 되지 않더군요.

 

어찌어찌 다시 시스템을 복구하기는 했습니다만  

지속적으로 그런 상황이 발생했기에 저 부분 만큼은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해당 옵션에 저항 관련 부분이 있기에 계속 건드렸다가는 보드가 견뎌내지 못하겠더군요. 

 

참고로 해당 <3600 CL16> 세팅에서 설정한 전압은 1.45V입니다. 

그걸 초과해서 넣어주는 건 전압 낭비고, 그 미만은 시스템이 좀 불안정해지더군요.  

 

 

 

 

■ <3466 CL14> 및 <3600 CL16> 마이크로 튜닝   


▲ 이런저런 삽질 끝에 최적세팅을 찾아냈습니다. 

 


 

 


▲ 시스템 최적치로 따지면 2ns를 줄였습니다. 

2주 동안 삽질한 걸 감안하면 투자와 산출이 전혀 맞지 않습니다. 

그런데 메모리 오버라는 게 원래 이렇습니다. 

 

 

 


▲ <3466 CL14 마이크로 튜닝> 세부적인 설정치입니다. 

3466 CL14 튜닝 64.4ns로 오토로 대충 설정한 경우보다 1.8ns 더 낮아졌습니다. 

이렇게 보면 수고한 보람이 없어 보이지만 그런 대로 성과가 있었습니다. 

 

 



▲ <3600 CL16 마이크로 튜닝> 세부 설정치입니다. 

이전 오토 세팅보다 1.7ns 낮아졌습니다. 

수치가 어떻든 실제로 게임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가 중요하겠죠. 

 

 

 

 

■ <3466MHz CL14 튜닝> VS <3600MHz CL16 튜닝> 


▲ 얼마 전에 나온 에픽 게임즈의 최신대작 월드워Z입니다. 

VULKAN FHD 울트라옵 + 모션블러 기본 설정입니다.  

"모션블러 기본", 이게 표현은 이런데 모션블러 최고 단계 옵션입니다.  

참, 2080Ti FTW3가 아니라 RADEON VII으로 교체하고 프레임을 측정했습니다. 

CPU가 영향을 미치는 최저 프레임만을 척도로 쓰기에 그래픽 카드가 달라져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이제는 과거지사이긴 하지만 VEGA가 왕년에는 "VULKAN의 왕자(王者)"였습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과거에 잘 나갔다 이런 식으로 스토리가 끝나지는 않았죠. 

2세대 VEGA인 RADEON VII은 VULKAN API에서 강력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 최소 FPS는 FHD 해상도에서 3회 연속으로 측정된 값의 평균치입니다. 

 

 

 


▲ 딱 1FPS 차이입니다. 

어찌 보면 오차범위라고도 할 수 있는 차이입니다. 

수치가 저렇게 이쁘게 나온 건 제가 의도한 바가 아닙니다.

3회 연속으로 돌렸는데 저렇게 정수로 떨어지더군요. 

 

 

 


▲ 월드워Z는 여러 가지 이유로 RADEON VII을 사용했지만 

이후는 이전 테스트처럼 2080Ti FTW3를 사용했습니다. 

이미지 품질과 텍스터 옵션 높음(6GB)를 제외한 사실상 FHD 풀옵이죠. 

 

 

 


▲ RE2RE의 경우도 월드워Z처럼 "저스트 쏘쏘"합니다. 

하지만 계속 그럴까요? 

 

 


 

▲ <섀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 내장 벤치마크 3회 연속 평균값입니다. 

DX12 FHD 가장높음 프리셋 + TAA 설정입니다.  

라라 얼굴 보기도 지겹지만 이만한 게이밍 벤치툴도 없더군요. 

 

 

 


▲ 네, 계속 그렇습니다 =_=

계속 "저스트 쏘쏘"합니다. 

 

 

 

 

▲ <디비전2>의 경우도 <섀오툼>처럼 내장 벤치마크를 3회 연속으로 돌린 후 그 평균값을 사용했습니다. 

저번 테스트와 같은 DX11 FHD 가장높음 프리셋 설정입니다. 

 

 



▲ <디비전2>의 경우 그나마 좀 차이가 납니다. 

<3466 CL14 튜닝> 설정이 2.44fps 이상 더 나왔습니다. 

오차범위는 분명 넘었고, 일정한 경향성이 발견됐죠. 

 

 

 

 

■ 압승은 아니지만 <3466 CL14>의 우위 


정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제가 기재한 최소 FPS 수치는 3회 평균치 하나지만 

실제로 제가 수집한 데이터는 이 수십 배에 달합니다.

이 차이는 절대 좁혀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크게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큰틀에서 보면 <3466 CL14>와 <3600 CL16>은 튜닝을 하든 오토 세팅으로 쓰든 별 차이가 없죠.  

미세하게 전자가 우위지만 체감은 불가능한 수준이죠. 

 

라이젠의 경우 굳이 우선순위를 둔다면 타이밍에 쪽에 두는 게 좋고 

tCL / tRCDWR / tRCDRD / tRP / tRAS / tRC / tRFC 

이 앞자리 여섯 자리의 타이밍 수치 2가 대략 클럭 150MHz 이상의 가치를 가지는 걸로 보입니다. 

나머지 뒷자리를 비롯해 소소한 타이밍 수치가 클럭 50MHz+@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요. 

@는 시스템 안정성과 관련돼 있습니다. 

 

1프레임이 아쉬운 게이머라면 돈이 전혀 들지 않는 

메모리 마이크로 튜닝에 시간을 어느 정도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끝으로 <레지던트 이블2 리메이크>에서 <3466 CL14 튜닝>과 <2400 CL16 오토> 설정의 

최소 FPS 차이는 35FPS입니다. 

 

 

 

<PC 사양>

CPU: AMD RYZEN 5 2600

CPU 쿨러: 레이스 맥스

메인보드: 기가바이트 A320M-H

RAM: 지스킬 FLARE-X 3200MHz CL14 8GB x 2

VGA: EVGA RTX 2080 Ti FTW3 Ultra Gaming / ASRock Phantom Gaming X RADEON VII 

SSD: WD BLUE 250GB / MICRON MX500 1TB

파워: EVGA 750BQ 80PLUS BRONZE

케이스: 마이크로닉스 ARC-3000 화이트  

키보드: 커세어 K95 RGB 플래티넘 은축 

마우스: 로지텍 G502 RGB PROTEUS SPECTRUM

모니터: LG 32GK850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