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들어온 카라잔 서버게시판의 대문을 보니까.
그때 추억이 아른거리네요

이젠, 더 이상 되돌아가지 못할 정도로 멀리 떠나가버린 희미한 추억이지만, 
그때가 너무나 즐거워서 아직도 그 기억을 놓지 못하고 뒤쫓는 걸까요.

와우도 시간이라는 풍파를 이기지 못하고, 점점 사그라지고 있어요
언젠간, 꺼져가는 불꽃처럼 한번 거세게 화르륵 타버리고는 시간의 소용돌이 속으로 사라지고 말겠죠.

"2013년 6월 30일 오후 23시 59분" 
이 시간을 기점으로 와우의 많은 서버들이 사라지고 이제 9개 서버만이 남게 되었어요.
오랜기간 머물러 있던 와우가.. 약해지는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아프네요 ㅠ

다신, 옛 영광과 그때의 기쁨, 재미를 떠올리기 힘들겠죠..
그때 그 추억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을 꺼같은 느낌이라서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