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지난해 말 [2013 실버울프배 모의전 대회]에서 MOVEMENT팀은 서버 최강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영원한 최강자란 없는법. 2014년 새로운 헬레네 서버 최강자들을 가리기 위한 대회 [2014 청마배 모의전 대회]가 개최되었다.

 

 

 

 경기는 12일 밤9시 리스본 성당에서의 조 추첨과 13일 밤8시부터 시작되는 예선전 경기와, 그리고 14일 밤8시부터 시작되는 본선 경기로 구성이 되어있었다. 예선전 경기는 7전 4선승제, 결승전 경기는 9전 5선승제로 진행이 되었다.

아쉽게도 실버울프배 모의전 대회때만큼의 참가율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총 5팀이 출전했다. 그리고 심판으로서 2명(Hnight, 크리스찬베일)이 참여를 했다.

 

헤럴드클랜- 8월아가씨/몽쉘크림/퀴/주포/한숨밖에/꽃미녀

스타- 겜민국뎀민구/아이그너/비극의칼잡이/로묘/할게너무없쓰/알코올

일베- 도요타다이쥰/도요토미헤다타다/필마/대도독/resistance/뒤까르마

파트너- 새벽의저주/아브라함웃딘/Storm/l종이선l/신선한물/Cech

엔리케- 유파랑/Jenny/Jooen/현상금/카이토로크스/왈

 

 13일 토요일 밤8시 부터 폴라리스 서버 히혼에서 진행된 예선전 경기는 장장 4시간에 걸쳐 진행이 되었다. 예선전 경기는 모두 5차전에 걸쳐 진행이 되었다. 모든 참가자들은 최선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본선전 경기에 올라가는 팀은 단 3팀. 헤럴드클랜이 예선전 경기 1위 자격으로 본선전 경기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고 파트너팀과 엔리케팀이 결승전 티켓을 위해 본선 경기를 해야했다.

 

 14일 어제와  같은 시간. 폴라리스 서버 브레멘에서 본선전 경기가 진행되었다. 본선전 경기는 1,2차전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1차전은 결승전 티켓을 얻기 위한 경기였다. 1차전에서 파트너팀엔리케팀이 경기를 펼쳤지만 엔리케의 노도와 같은 5선승으로 경기시작 30분만에 1차전이 종료되었다.


이렇게 엔리케팀은 헤럴드 팀과 서버 최강자라는 타이틀을 건 결승전을 펼치게 되었다.

 


결승전은 9시에 시작이 되었으며 총 9라운드에 걸친 전투가 있었다. 각 라운드마다 굉장히 특징이 있는 매력적인 경기였다.

 

 

[1라운드] 전체 9라운드중 가장 "청마배"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시작부터 초 인접주차로 양 팀 함대원 전원이 백병전을 펼치는 난전을 겪었다. 1차전에서 파트너팀을 5:0으로 제압했던 기세를 펼쳐 엔리케팀은 첫 라운드에서 승기를 가져갔다.

 

[2라운드] 첫 번째 라운드에서 예상 외의 패배에 당황을 한 헤럴드팀은 적당히 거리를 벌려 2라운드를 개시했다. 전장에서는 "길드전"향이 짙게 배어나왔다. 2번째 라운드 초반부터 엔리케팀 제독인 현상금이 팀원들과 떨어진 채 높은 생존력을 보여주었던것이 인상깊은 라운드였다. 하지만 제독 한 명의 높은 생존력은 승리를 가져다주진 못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헤럴드팀이 우세해졌고 결국 승기를 쟁탈해낼 수 있었다.

 

[3라운드] 한 번 승기를 잡은 헤럴드팀은 기세를 펼쳤다. 전장에서 묵직한 인파이팅을 보여주는 카이토로크스를 고립, 격침시키고 엔리케 제독을 대기샷으로 격침시키는 등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4라운드] 이번 라운드는 Jooen의 좋은 판단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Jooen의 주변에서 3쌍이 백병전을 벌이고 있었으며, Jooen은 3가지 선택지중 한 곳을 골라야만 했다. 마침내 Jooen이 격침시킨것은 헤럴드팀의 주포. 주포는 헤럴드팀에서 좋은 샷감으로 저격을 맡고 있었다. 주포의 침몰로 안정적인 견제 수단이 사라졌고, 결국 헤럴드팀의 제독인 한숨밖에마저 격침당했다.

 

[5라운드] 전체적으로 헤럴드팀의 8월아가씨와 주포의 플레이가 돋보인 경기였다. 견고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8월아가씨는 팀에 안정을 찾아주었고 안정된 헤럴드 팀에서 주포의 타이밍 좋은 대기샷은 헤럴드팀을 승리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6라운드] 5라운드에서 좋은 대기샷을 보여주었던 헤럴드팀의 주포는 6라운드 초반에 격침당하고 말았다. 주포가 없는 헤럴드 팀은 그리 오래가지 않아 엔리케팀에게 패배했다. 헤럴드팀에게 있어 6라운드 경기는 주포의 저격을 동반한 견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 준 경기였다.

 

[7라운드] 엔리케 제독 현상금의 실책이 드러난 경기였다. 현상금은 무리한 백병 대기샷으로 격침을 욕심내다가 되려 맞지 않을 수 있는 뒤크리를 맞으며 허무하게 헤럴드팀에게 승리를 내주었다.

 

[8라운드] 대회의 백미인 매치로 치닫게 되는 라운드였다. 주포는 대기샷을 노렸다. 하나가 아니라 둘을 동시에 노렸다. 엔리케의 유파랑과 Jenny를 격침시키기 위해 동시에 대기샷을 펼치던 주포는 빠른 타겟팅으로 적 한명을 격침시켰다. 그렇게 헤럴드에 우세하게 진행되는듯 했던 경기는 8월아가씨의 격침으로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던 8월아가씨는 꽃미녀가 지원을 가기 전에 대기샷에 격침되었고 곧 헤럴드의 제독인 한숨밖에도 대기샷으로 격침되었다.

 

[9라운드] 이렇게 4:4 매치 상황이 된 경기는 결국 마지막 라운드까지 오게 되었다. 헤럴드팀과 엔리케팀은 사뭇 비장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헤럴드팀은 빠른 대기샷으로 전장의 흥을 팀으로 돌렸고, 결국 엔리케는 5:4로 우승을 헤럴드팀에 넘겨주게 되었다.

 

 

참가자 인터뷰
Q. 총 9라운드의 경기가 진행되었다. 가장 아쉬웠던 라운드는?
한숨밖에: 딱히 아쉬웠던 라운드는 없다.
카이토로크스: 몇 경기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우리쪽이 먼저 킬을 뽑아서 승기를 잡았는데, 2명이 연속으로 객사한 판이 기억에 남는다.
Q. 적 팀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멤버는 누구였나.
한숨밖에: Jenny님이 유독 힘들었다. 평소에도 워낙 생존력이 좋던 분이셨는데 막판에 객사해주셔서 이긴듯 하다.
카이토로크스: 개인적으로 한숨밖에님과 꽃미녀님이 정말 까다로웠다. 꽃미녀님이 안에서 많이 막아주시고 잡아당겨서 인파이팅에서 많이 밀린듯 하다.
Q. 함께한 팀원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한숨밖에: 못난 저를 같이 따라와주고 항상 같이 해줘서 고맙고 퀴에게는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카이토로크스: 롤에 빠져있던 팀원들 급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시간 내줘서 고맙고, 오랜만에 재밌는 경기 해서 즐거운 경험이었다.
Q. 개인적으로 하고싶은 말.
한숨밖에: 길전이나 요즘 쟁판이 많이 실망스러운게 많은데, 초심으로 돌아갔으면 좋겠고 다들 진실된 대화로 불화가 없었으면 좋겠다. 이번 대회뿐만 아닌 웰11님의 마지막 돈 600억도 요긴하게 대회에 사용해주셨으면 좋겠다. 양심 삶아먹고 꿀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MOVEMENT길드와 폭풍길드가 각각 200억 400억씩 웰11님의 돈을 받았다. 이 돈들도 웰11님의 뜻에 따라 좋은 뜻으로 사용해주셨으면 좋겠다.
카이토로크스: 네 대회 개최하시느라 하느님 이하 많은 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고 재밌는 경험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Hnight님 심판 처음 보시느라 맘고생 많이 하신 것 같다. 심판분들 정말 고생 많았다.:)
주최자 인터뷰
Q. 이번 대회를 주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하느: 공지사항에 후원금에 대한 내용을 적었습니다. 거기 보시면 웰11(셀레네 WelcomeToKorea)라고 저한테 개인적으로 후원금 200억을 주신 분이 계십니다. 제가 대회 운영을 할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만약 다른분들이 대회를 개최하신다면 이 후원금을 전달 하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더 기다리기엔 올해가 지나버릴듯 해서 제가 직접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Q. 대회를 진행하면서  섭섭했던 부분이 있었나?
하느: 현재 게임 내에 군 컨텐츠를 즐기는 유저수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유저 수가 줄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그나마 활력소가 될 수도 있는 이런 작은 이벤트를 방해한 유저가 있었다는게 개인적으로 섭섭합니다. 그 주인공인 캐릭터(9letnaru9=태조영)는 저랑 특별한 친분이 있진 않지만 그래도 약간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방해를 할 줄은 몰랐는데 그 점이 참 섭섭합니다.
Q. 이벤트를 마련한 주최자로서 게임 내 유저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나
하느: 어디서 주워들은 흔하지만 나름 멋스러운 말 한마디가 생각이 나네요.
"끝날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대항해시대는 아지막 망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회 뿐 아니라 다음 대회도 얼마든지 개최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게임이 망했다고 말하며 한 명 두 명 떠나고 계십니다.. 하지만 현재 게임하는 유저분들은.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한국에서 서비스 종료를 할 때까지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가 심판을 본 대회가 이번이 두번째 입니다. 필자도 쟁을 그렇게 잘 하는편이 아니지만, 심판을 겸해서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아프리카tv 중계방송도 겸했습니다. 방송중 중계와 관련한 모든 내용이 제 개인적인 생각인지라 듣기 거북한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미안합니다^^;) 다음 번 대회는 더 높은 참여율과 푸짐한 상품을 기대하며 [2014 청마배 모의전 대회]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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