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기초부터 투기장 입문까지

Part 2 투기장 1800-2000

Part 4 투기장은 내인생

수정: 넴드분들 아이디 허락없이 올려서 먼저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

저는 말리고스 섭 죽기 junge 입니다. hooh16@hotmail.com 으로 수정요청하시면 바로 가명아이디로 바꾸겠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이쪽으로 흘러왔지만, 막상 이부분에있어서 할말은 많이 없다. 우리는 1,2부에 말한 훈련에 충실했고, 상대팀이 나오는 새로운 전략에 따라 대응한것 빼곤 특별히 다르게 한건 없다. 그리고 분명히 6시즌에 징벌전장 첫페이지 팀들 한번씩은 다 이겨봤지만, (후반에 나타난 흑암술 빼곤...) 우린는 이들을 안정적으로 이긴적은 많이 없다, 해봤자 조합에따라 승률 15-50% 도 힘들었다. 내가 완전히 정복한 부분이 아니라서 그리고 이미 많은 내용은 중복되있어서 자신없는 태도/내용 를 이해하길바란다. 이번 3부에선 나에게 기억에 남는, 영향을준 전투에 대해 쓰겠다.

저번시즌 처음으로 검투사를 목표로 달렸다. 결국 죽징사로 3/3 2540 이라는 내 역대 최고점수는 봤지만 검투사는 못달았다. 아쉽게 목표는 달성못했지만, 많은 넴드들과 대전했다, 이들과의 전투는 나한테는 너무나도 소중한 추억이자 교훈이다.

5시즌에 게임을 접었던 내 여자친구 사제는 치증 1400 피통 풀버프 17000탄력 490 야만풀셋 이였고, 우린 다시한번 신수사제의 영혼 축탄 결정을 내리게된다.(이젠 독해제/보호막 전질/빛셈/수호 도 포함)

예전 하던것도 있고 나랑 징기형은 템이 나쁘지않기에 첫주에 2000까진 무난히 올라왔다.  그러고선 처음 만나게된 넴드팀은 한니발/빗꽁 도법사였다. 로데론 폐허였다.

사제: "헉 빗꽁이닷!"

: "그게누군데?"

사제: "왜있자나 내가 말한 2/2, 3/3, 5/5 전부 2600 인 살타섭 사제."

: "..... ㅆㅂ"

바싹 긴장하고 우린 무덤 근처에서 그들이 오길 기다렸다.

징기 절, 사제 동결 양, 타겟은 나였다.

의외였지만 나는 온갓방어쿨을 돌리며 풀마차/양면역타이밍까지 버텨냈다, 우린 사제, 법사 번갈아가며 점사였다.

자축끝나고 대마지대에서 못나오는 나를 조롱하듯 저쪽 법사는 징기양 하고 사제와 함께 나를 슈팅해댔다, 근데 왠걸, 도적한테 무한 죽격 날리던 와중에 룬격 연크리로 도적 끔살이 난것이다. 우린 다이겼단 생각에 흥분되 다음 타겟을 빠르게 못잡았다.

그들은 2600 급 사법 이였다. 대마지가 끝나기 무섭게 징기 동결, 사제 양변사이에 나는 신불,성격,얼화 맞고 누웠고 템이나 조합상 우리 징사는 처참히 패배했다. 괜히 검투사가 아니다.

아쉬웠지만 우리에겐 충분히 희망이 보였다, 급하게 다시 신청해봤지만 훗날 2300 진입후에나 다시볼수있었다.  분명 그들도 도적이 누워서 당황했을꺼다, 하지만 그들은 극적인 집중력으로 핀치를 극복했다.

넴드전에선 항상 기억해라, 당신이 유리해졌다고 가드를 내릴때, 상대팀은 목숨을걸고 따라잡을것이란걸, 그리고 그들의 집중력은 위기일때 극대화된다는걸. 당신이 긴장을 느추는 그순간을 그들은 절대 놓치지 않을것이다.

이때 얻은 교훈은 우리 사제가 수신타고 템씹이 되갈쯤에 효력을 봤다, 한니발팀과 달라란 하수구에서 재결이였다. 징기와 도적이 동시 다운되고, 죽사대 사법전이였다. 2/2 죽사로 연습하던 우리는 사법한테 승률이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전 경험 덕택에 처음만났을때보다 훨씬 덜 위축되있었다. 환기도 짤리고 법사 엠은 거의 바닥이였다, 하지만 법사가 엠없는것 치고 너무 날뛰는 플레이를 하는게 마음에 걸려서, 사제타겟을 잡았다.

글라디우스로 빗꽁을 클릭하는 순간 7.8초짜리 마력주입 부활이 시작되고, 나는 다급한 마음에 리치혼키고 달려갔다 얼회 사거리에 걸릴뻔했지만 든든한 파트너의 영절이 법사에게 먼저 들어가고, 부활 0.5초 남기고 막아냈다. 우린 유리한상황에서 긴장을 절대 안느췄다 덕분에 이들에게 첫승을 따냈다. 그다음몇판더 만났지만 현란한 운영으로 징기>죽기 메즈 점사를 번갈아가며 초인적인 호흡을 보이며, 우리팀은 처참히 무너졌다. 역시 검투사다.

비록 승률은 안습이였지만, 빗꽁팀을 상대로 한판을 따낼 수있었던건, 끝까지 집중했던 부분도 있지만 넴드들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많이 변했던것도있다. 더이상 플레이가 많이 위축되지 않았다. 이부분에 있어선 코일마스터/츠키요미 죽냥신팀 역할이 가장 컸다.

내가 코일마스터를 처음 알게된건 인벤대회에서였다. 자고나니정우성과 호각으로 싸우는 모습이였다. 그가 심망과 동시에 얼인을켜서 씹는걸보고 그에게 반했다. 최민소가 내 전사 우상이라면 코일마는 내 죽기 우상이다.

빗꽁팀과 달라란에서 재결 몇일전, 우린 처음으로 당시 3/3  1등이자 아레나토너먼트 우승팀을 만났었다. 때는 새벽 4시쯤, 우린 2200 을 맴돌고 있었고 코일마는 2700+ 였다. 그들과 우린 한 15판을 겨뤘다. 주중 새벽이라 남은 팀은 그들과 우리였나보다. 3연패후 우리는 기둥에서 나오질 못했다, 그리고 서로 견제만 하다가 저쪽 신기 참회>급장, 물어뜯기, 질식>무적 글쿨 사이에 코일마를 급살 시킨것이다. 1점씩 3판 빨리고 한판에 23점이 들어왔다.

우리 사기는 하늘을 찔렀고 당시 내 기분은 4시즌 2200 어평 마췄을때와 맞먹었다. 네이버폰에 온갓 소리를 지르며 우린 다시 신청을 했고, 그렇게 6-7연패를 하고 다시 21 점짜리를 한판 먹었다. 운이 좋았다, 시간도 늦었었고 그팀은 지쳐있었을꺼다. 하지만 난 그날밤 심장떨려서 잠을 못잤다. 우린 1위팀을 한번도 아니고 두번 잡은것이다. 이날 이후로 우린 절대 네임드 상대로 위축되지 않았다. 이부분에 있어서 코일마스터팀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

팀의 사기나 자신감은 자력으로 어떻게 할수있는 부분은 아닌거 같다. 분명 우리 실력은 늘지않았지만 단순히 한번의 운으로 1등팀을 꺽게된것은 우리팀의 승률에 아주 큰 영향을 미췄다. 당신에게 "넴드도 사람이다! 두려워 할필요없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솔직히 얼마나 효능있을진 모르겠다. 적어도 나는 코일마 전까진 위축되있던건 사실이다.

우린 승승장구에서 단숨에 2351 까지 가고 점수들어오는 일주일간 쉬게됬다. 이때 타격은 컸다. 호흡이 흐트러진것 같다. 그래서 우린 2/2, 5/5 로 먼저 감을 잡고 주력인 3/3을 뛰는 습관을 길렀다. 2/2는 죽징, 징사, 죽사 로 뛰었고 5/5도 죽징사+2명으로 했다.

검투사들의 플레이는 배울게 정말 많다. 방송보고 배우는게 100이라고 가정하면, 적으로 만났을때 배우는건 200은 된다.

죽징사로 전흑드에게 승률이 굉장히좋았다. 똥개 날리고 흑마 참회, 드루 해제하면서 심망,영절,질식,물뜯 콤비사이에 급장, 껍질,신치 써도 눕는다. 최민소팀 만났을때도 야구치가 초반 콤비에 피통 300을 볼정도로 화력이 됬다, 하지만 사제에 붙어있던 최민소는 칼같은 가로막기 쿵쿵따 무장해제, 질식들어가있는 100% 마무리상태인 회드를 살려냈다. 그는 전사 신이다. 이런 말도안되는 쿵따는 처음봤다. 점수가 높아지면 이런 말도안되는 플레이가 점점 많아지고, 나도 그런 플레이에 점점 익숙해진다.

그러기때문에 이점수대를 유지하는것은 필수가 된다, 이들과 결투는 당신을 발전시키기 때문이다.

설령 점수가 하락한다고 쳐도, 그 타이밍을 놓치지말고 새로운 시도를 해라. 이젠 당신도 낮은 점수 상대는 손쉽게 이기는 실력이 되어있다. 우리는 2차무평 이후에 2100으로 떨어졌다, 이때 만난 상대로 새로운 전략을 연습했다. 예를들어 우리는 힐러 위주로 많이 팼었지만 더이상 잘 안먹히니, 딜러 점사에 힐러 메즈 훈련을했다.

새로 생각한 참회>죽손>심망>영절>물뜯 혹은 물뜯>영절>참회>죽손>심망 그리고 그사이하나라도 급장쓰거나 우리가 짤렸을때 대처하는 방법등 구상하며 다시 점수를 올렸다. 한번 올라갔던 점수는 다시 올라간다, 다급해 하면 좋은 훈련기회도 망치고, 사기가 떨어지며, 저평팀한테 질수도있다, 다시 올리는데 더 오래걸린다.

위로 올라갈수록 전략은 달라진다, 예전에 봤던 조합이라고 똑같이 상대하면 안된다. 도법사도 2000까진 사제를 많이쳤고, 2300 까진 징기 점사였지만, 2300+ 는 죄다 죽기 점사였다. 아이템 세팅도 상대 전략에 마춰 적당히 갈아끼는게 좋다. 우리 사제는 탄력 보석을 죄다 가속으로 갈고, 2차무기도 가속으로 샀다. 징기형도 템세팅이 자유로워서 탄력 600-800을 만나는팀들 성향에 따라 바꿔입고 입장한다. 나역시 마찬가지다.

천일유혼/dezperado 도법사 상대로 나는 탄력 1000+피뻥 에 룬전환 트리로 들어간적도 있다. 당시에 만나던팀 숫자가 적어서인것도 있지만, 그날 만나던 조합은 굳이 리치혼 없어도 잡을수있었기 때문이다.

누가뛰고있는지 그리고 그들 플레이스타일/ 전략 이 어떤지 아프리카로 확인하는것도 좋은 습관이다. 고평부턴 한점, 한점이 정말 올리기 힘들다.

이쯤 되면 전장 뛰는 스타일은 많이 바뀐다. 흐름 읽는게 익숙해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생존에 주력하게 된다. 타겟이 되는순간 빠지게되고, 타겟이 돌아가는순간 달려든다. 돌진이나 얼회 예측 쩜프도 많이 하게되고 (징기형이 항상 말하던 의미없는 쩜프질 ㅋ). 당신의 무빙은 검투사들과 거의 흡사해졌을꺼다. 넴드들과 겨루다보면 점점 발전해나간다 그래서 넴드들이 참 존경스럽다.

나는 비록 검투사는 못달았지만 넴드들한테서 정말 소중한걸 배웠다. 1,2부 에서 언급한것들이다.

-발전의 첫걸음은 실패다. 전투가 시작하면 제일 중요한건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마음 자세다.

-변화는 곧 발전이다, 새로운 시도를 무서워하지 마라.

-평점만 쫒는자는 검투사의 마음가짐이 아니다, 실력을 추구해라 당신 평점은 따라오리라.

 

검투사는 단지 칭호 일 뿐이다.

끝없는 실력 발전을 추구하고 어떠한 역경에서 포기하지 않는 당신은 이미 내눈엔 당당한 검투사다.

그리고 철저한 감정절제, 단호한 자기분석을 항상하는 당신은 꾸준한 발전을 이뤄 언젠간 검투사 칭호 달꺼란것을 믿어의심치 않는다.

 

마지막 part 4는 투기장에서 배운 모든걸 실생활에 반영시켜 생각하는 방법에대해 써보겠다.

Part 1 기초부터 투기장 입문까지

Part 2 투기장 1800-2000

Part 4 투기장은 내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