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러마스터" 라는 이름을 들으면 왠지 "쿨러(냉각장치)의 장인" 일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네, 맞습니다. 쿨러마스터에선 고성능의 수랭과 공랭 CPU 쿨러를 제조하며, 그뿐만 아니라 케이스, 파워 그리고 각종 주변기기도 제조합니다. 하지만 오늘 리뷰해볼 제품은 쿨러도 케이스도 아닌 브론즈 등급 인증을 받은 500W 파워인 'MWE 500 BRONZE V2 230'을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모든 제품은 박스부터 시작하죠!!



쿨러마스터의 브랜드 색상인 검은색(바탕), 보라색(바탕)과 흰색(글씨)으로 구성된 박스가 보입니다.

정면에는 제품명과 제품 사진이, 후면에는 파워 정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알기 힘들겠지만, 박스의 크기가 비교적 작은 편에 속합니다.


박스에 인쇄된 정보를 확대해 보겠습니다.



정면 하단에는 'DC-to-DC', 'Warranty 5 Years', '80 Plus Bronze' 가 적혀있습니다. 자잘한 정보는 빼내고 중요한 3가지만 인쇄해서 깔끔한 디자인을 유지하였습니다.

측면에는 파워 스펙이 인쇄되어 있으며, 후면에는 파워에 대한 설명과 특징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비닐로 밀봉이 되어 있어서 재포장에 대한 걱정은 없습니다.

뜯으면서 비닐의 품질이 생각보다 좋아서 감탄했습니다.

이제 열어보겠습니다.




열면 가장 먼저 설명서가 보이며 그 아래에 에어캡에 감싸인 파워 본체가 보입니다.

꺼내 보면 파워 본체, 전원 코드, 나사 그리고 설명서가 나옵니다. 케이블 타이의 부재가 살짝 아쉽습니다.


언박싱이 끝났으니 파워 본체로 넘어가겠습니다.



간혹 파워 하단에 파워 정보 및 스펙이 인쇄된 커다란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MWE 500의 경우는 없어서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대신에 해당 정보들이 측면에 붙어 있는 게 보입니다. 반대편(케이스에 넣으면 주로 보이는 부분)은 제품명 및 로고가 인쇄된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위의 우측 사진이 팬이 하단으로 향하게 케이스에 넣으면 주로 보이는 부분이라 깔끔하게 구성한 건 참 좋습니다. 하지만, 하단의 구멍으로 기판의 초록색이 보이는 건 살짝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측면의 정보가 인쇄된 스티커에는 영어와 중국어로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쿨러마스터가 대만 기업이다 보니 그런 거 같습니다. 또한 비슷한 이유로 대만제 캐패시터가 들어간 게 아닐까 싶습니다. 파워의 용량(600, 700)에 따라 캐패시터의 용량도 큰 게 들어갑니다.

쿨러마스터의 로고와 제품명이 들어간 스티커에 위아래에 스트라이프 무늬를 넣었습니다.



팬 그릴은 별도로 장착되어 있으며, 평범해 보이는 팬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왕이면 팬 가운데 쿨러마스터 로고가 새겨진 스티커 하나 붙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상단의 나사 중 하나에는 봉인 실이 붙어 있어서 훼손 또는 제거 시 5년의 무상 보증기간이 사라지게 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케이블의 경우 전부 플랫 케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MB 24핀 - 슬리빙처리 안 되어 있지만 5 뭉치로 나뉘어 있습니다. 20+4핀이 아닌 24핀 하나로 되어 있습니다.
  • CPU 8핀 - 4+4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PCI-E 8핀 - 6+2로 구성된 게 2개 있습니다.
  • SATA - 3개의 커넥터가 있는 2가닥으로 총 6개 있습니다.
  • IDE - 3개의 커넥터가 있으며, FDD는 없습니다.

케이블의 두께는 18AWG(MA, CPU, PCI-e)와 20AWG(SATA, IDE)를 혼용하였습니다.


파워를 연결하기 전에 스펙을 마지막으로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길이는 140mm로 ATX 파워의 가장 기본으로 호환성이 높으며, 120mm HDB 팬을 사용하며 매우 정숙합니다.

5종의 보호회로가 적용되어 있으며, 무상 보증 기간을 5년 제공해 줍니다.


부하가 주어졌을 때 전압의 변동과 소음을 측정해보겠습니다.

먼저 테스트에 사용된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2.5" 500G HDD가 하나 추가되었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파워를 상단에 놓고 팬의 방향을 밖으로 하다 보니 로고가 인쇄된 부분이 가려졌네요...


전압 테스트 방법은 AIDA 및 OCCT를 이용하여 측정하였습니다.

OCCT는 자체적으로 CPU와 GPU를 활용하지만, AIDA의 경우 CPU에만 사용하니 Furmark를 별도로 이용하여 GPU에도 부하를 주었습니다.

또한, CPU, GPU 및 기타 부품의 전력 소모량은 약 250W로 추정됩니다.




아이들(무부하)시 3.3V / 5.0V / 12V가 3.344V / 5.136V / 12.144V를 유지하다 시작과 동시에 3.296V / 5.088V / 11.880V로 떨어졌습니다. 12V의 변동 폭이 생각보다 컸지만 그래도 범위 내의 전압값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GPU 부하 테스트를 중단시키니 3.328V / 5.112V / 12.091V로 올랐습니다. 그리고 종료 후 바로 기본값으로 돌아왔습니다.




부하 시작과 동시에 3.34V / 5.14V / 12.14V였던 값들이 3.3V / 5.09V / 11.88V로 하락하여 AIDA와 비슷한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다음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여 약 30cm 떨어진 거리에서 소음을 측정하였습니다.

소음 그래프에서 살짝 튀는 부분이 스위치를 켠 시점인데, 켜기 전과 후의 차이가 미미할 정도로 정숙했습니다.



마무리에 들어가기에 앞서 잠시 잡담을 하자면... 컴퓨터 구성품만 대충 아는 친구에게 "쿨러마스터' 라는 회사는 뭘 만들 거 같냐??" 라고 물어봤습니다. 대답은 "쿨러만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 아냐?"였습니다. 뭐, 이름이 그러니 어쩔 수 없는 거겠지만... 알고 보면 정말 멋진 케이스와 고급 파워를 제조하는 회사라는 것을 알려줬습니다.

이제 마무리를 하자면 MWE 500 Bronze V2 230 제품은 Standard등급을 받은 White 모델보다 출력 효율을 높인 제품입니다. DC to DC 방식, HDB 팬 사용 및 5년의 무상 보증 기간 동안 기능적인 불량의 경우 1:1 교환해주는 정책 등을 고려해봤을 때 충분히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MWE 500 Bronze V2 230 파워를 리뷰하면서 느낀 이 파워만의 장단점을 정리하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장점

  • 깔끔한 파워 디자인
  • 슬리빙 처리 안 된 MB 24핀이지만 5 뭉치로 나뉘어 있어서 넓지도 않고 뭉쳐있지 않아 쉽게 꺾여 정리하기 편합니다.

단점

  • 케이블 타이의 부재
  • 디테일의 부족 (팬 및 그릴의 밋밋함, 하단 구멍으로 보이는 기판 등)




"이 사용기는 쿨앤조이 및 대양케이스 행사를 통해 제품을 받아 작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