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중형전차입니다. 역시나 저티어와 고티어의 성능과 성향이 극단적으로 갈린다는 점이 특징이지요. 달랑 3대 뿐이라서 이걸 따로 정리해야 되나 싶긴 한데, 그래도 일단 틀을 만드는데 의의를 두겠습니다.


2. 중형전차

3티어 D2 -> 디투
=경전차였던 하위 전차 디원에 비해서 별반 발전한 것도 없는데 중형전차가 되었고, 3티어이기 때문에 5탑방까지 끌려들어갑니다. 3탑에서야 그럭저럭 우수한 장갑으로 활약할 수도 있지만, 5탑에서는 그런 거 없죠... 게다가 매우 처참한 기동성 때문에 프랑스가 아닌 다른 국가의 중전차 전차장이 느낄 심정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애칭은 여전히 별거 없이 이름 그대로. 간혹 R2를 앞에 붙여서 R2D2라고 말장난을 하는 경우를 보긴 했네요.

9티어 Lorraine 40 t -> 로레인 40티, 로리애인, 악마
=한참 건너뛰어 9티어. 8티어까지 경전차로 이어온 트리가 중형전차로 넘어옵니다. 이전의 악마 시리즈들이 보여준 특징을 고스란히 옮겨온 ‘중형전차’기에, 화끈한 순간 화력과 뛰어난 기동성, 그리고 처참하게 부실한 장갑을 갖고 있지요. 여기까지 거쳐 오면서 숙련된 전차장들은 장갑의 부실함과 긴 장전시간이라는 페널티를 높은 기동성으로 극복하면서 그야말로 악마같은 운용을 보여줍니다. 다른 애칭인 로리애인은, Lorraine의 발음을 길게 늘여서 붙었습니다. 로리에인~

10티어 Bat Chatillon 25 t -> 바샤티옹, 바샷, 배트맨, 마왕
=프랑스 경-중형 트리의 최종 단계입니다. 3인 플래툰으로 골탄까지 챙겨온 바샷 떼는 10탑방을 초토화하는 위엄을 보여줍니다. 하위 전차보다 오히려 작아진 덩치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체력, 강화된 화력과 변함없는 기동성까지 더해지면... 정말로 마왕이지요. 애칭으로는 본래 명칭에서 유래한 바샷, Bat에 주목한 배트맨, 그리고 이전의 악마 시리즈의 최종 완성판이라는 의미로 마왕이 있습니다.


프랑스 중형전차편은 이렇게 순식간에 마무리. 언젠가 프랑스 트리가 확장되면 이 내용도 늘어나겠죠. 최종 계획에 따르면 중형전차만도 10대가 추가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