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게이밍 공식 영상: 효과적인 위장률 상승법 #1~2


워게이밍 공식 영상: 탐지 시스템에 대한 모든 것


0. 기초 쌓기
사실 시야와 위장은 너무나도 번거롭고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시야 안에 들어와있고, 위장 수치가 시야를 깎아먹지만 그래도 들키는 거리에 있으면 들킨다라고만 알고있으면 되는데, 이제 조금 게임을 하다보면 숨어 있는 적이 어디 있는가, 적 시야를 피해서 우회 기동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도 생각하게 되죠.

물론, 잘 몰라도 게임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고, 몰라도 잘 하시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경험이라는건 이론으로 설명은 못해도 그냥 그렇게 되기 때문에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되거든요.

하지만 분명히,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에서 재빠르게 대처하는데에는 이론을 알아두고, 맵을 외우는 것이 큰 도움이 되겠죠.
그것을 위한 기초를 쌓는다는 느낌으로 공식 영상에서 소개하는 부분 중에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위장과 시야의 계산 공식
관측자의 관측 범위 - (관측자의 관측 범위-50) × (피관측자의 위장 수치/100) = 피관측자가 탐지 되는 거리.
예를 들어, 시야 500, 위장 50인 경전차가 시야 460, 위장 30의 적 중형을 띄우려고 합니다. 이 때 적 중형은 경전차가 얼마만큼 다가가야 탐지 될까요?

500 - 450 × 0.3 = 365. 적 중형은 365m 거리에서 탐지되게 됩니다.
그런데, 적 중형이 수풀에 들어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수풀은 모양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25~50의 위장 수치를 제공해줍니다.
잎이 무성하면 50, 잎이 나있는데 좀 듬성듬성 나있으면 25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나무가 제공하는 위장 또한 동일하고요.

일반적으로 맵에서 잘 보이는 초록색으로 우거진 수풀이 위장 50을 추가로 제공하니 30의 위장수치에서 수풀이 제공하는 50이 더해져 80의 위장을 적용받고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500 - 450 × (0.3+0.5) = 140. 이제 경전차는 140m까지 적 중형에게 접근해야 띄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가가면 오히려 먼저 탐지 당하지 않을까요?
네, 460 - 410 × 0.5 = 255. 경전차가 140m 거리까지 달려다가다 255m 지점에서 먼저 뜨게 될 것입니다.
수풀을 통해서 들키지 않고 더 가까이 접근하거나, 적 중형이 수풀 속으로 숨기지 못한 부분을 볼 수 없다면 말이죠.

그냥 내 위치와 적 위치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요소들도 고려를 하기 시작했네요.
수풀의 위치, 다른 적의 위치와 시야... 들키지 않고 띄우기 위해 많은 것을 고려해야하고, 그로 인해 골치를 썩게 되겠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거리가 위험할까 가늠해보는 데에는 성공했죠.

이런 정보들을 통해서 동선을 계획하고 좀 더 안전한 정찰이 가능해지겠네요.


2) 수풀과 위장
수풀이 위장을 주는 것은 모두들 알고 계실겁니다.
그런데, 수풀이 여러 개라면 어떻게 되나요?





수풀로 받을 수 있는 위장은 80까지가 최대치이고, 80까지 수풀이 몇 개건 적용됩니다.

플젠 0번 라인, 프로호로프카 1번 라인같이 수풀이 직선으로 엄청나게 많다면, 
직선 수풀에서 있는 적이 포를 아무리 쏴도 일정 거리 이상의 직선 수풀 안에서는 발견하기 힘들 것이라는 뜻도 됩니다.

주포를 발사해서 15m 이내 모든 수풀에서 받는 위장이 사라져도 앞에 열 몇 개는 더 깔려 있을테니까요.
수풀에 숨은 적을 본다는 것은 들키지 않고 스팟을 띄워 저격라인을 걷어내는 것이 목적인데 몸을 들이밀면서 너 들키고 나도 들키자 하는 건 굉장히 위험한 일이죠.
돌격은 최후의 수단으로 아껴두고, 좀 더 신중하게 시야를 잡으면 적의 측면을 볼 수 있는 위치를 잡는다던가 하는 식으로 중첩된 수풀의 위장을 피해갈 수 있겠습니다.


3) 아니 이게 왜 들켜? 시야점과 탐지점.


공식에서는 '관측 범위 포트'와 '가시성 검사점'이라고 했지만, 이해하기 편하게 시야점, 탐지점이라고 호칭합니다.

시야점은 전차장 해치의 높이에 있는 포탑의 중심부분, 주포 뿌리(포수 조준경, 기관총 거치대)에 있는 내 시야가 시작하는 지점으로써 이 지점과 상대 탐지점이 내 시야 거리 내에서 마주쳤고, 위 공식을 계산하여 상대 탐지점이 스팟이 뜨는 거리에 있으면 들키게 되는거죠. 

특히, 주포 뿌리 부분에는 시야점과 탐지점이 같은 위치에 2개 있는 상태로, 
시야점은 포탑을 돌리면 해당 방향으로 돌아가지만 탐지점은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 유의해주세요.

참고로 시야점은 곧 탐지점이기도 합니다.

차체 전후 중앙 2개
포탑 중앙 기준 좌우 방향 2개
포탑 주포 뿌리 부분 탐지점(차체기준 정면 고정) 1개
포탑 주포 뿌리 부분 시야점(포탑 정면 기준으로 움직임) 1개 
전차장 해치 높이의 포탑 정수리 1개 

총 7개가 있고 그 중 포탑 정수리와 주포 뿌리는 시야점도 겸하고 있다고 파악하시면 되겠습니다.

(+ 월탱 위키에선 '뷰 포트'와 '체크 포인트'로 호칭하고 있고, 체크 포인트는 뷰 포트를 포함하는 개념이니 일반적으로는 '체크 포인트'로 언급하는 것 같습니다. 점의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 또한 틀린 말은 아니니 본문에서는 탐지점, 시야점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역으로, 이 시야점과 탐지점의 차이로 나는 못 보는데 상대는 나를 보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죠.
흔치않지만, 이런 식으로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스팟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벽 뒤에 숨었다고 안심하지 말고 잘 체크해야겠죠.


4) 시야 445m? 최대 시야 거리 565m?


미니맵을 보시면 3개의 원이 있습니다. 번호가 붙여진 순서대로 공식 용어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1 : 근접 탐지 범위(50m). 이 범위 내의 전차는 무조건 탐지됩니다.
2 : 최대 관측 범위(탱크에 따라 다름). 내가 운용하는 전차의 관측 가능한 범위이며 탱크의 종류, 세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최대 탐지 범위(445m). 게임 내 적 전차를 탐지할 수 있는 최대 범위. 445m를 넘는 거리에 있는 적 전차는 자력으로 탐지할 수 없습니다.
4: 최대 시야 범위(565m). 게임 내 다른 전차가 보이는 최대 범위. 이 범위를 벗어나면 실제로는 탐지 되어 있더라도 화면 상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어? 그럼 시야가 445m를 넘어가면 의미 없는 거 아닌가요? 라는 의문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경전차를 제외하면 그 이상은 영혼을 끌어서 올릴 필요가 없기는 합니다.
시야가 곧 성능인 경전차는 어떻게든 시야를 끌어올려야하겠지만, 시야가 500m 더라도 445m 밖에 있는 전차를 탐지할 수는 없죠.

하지만 위의 공식에서 보셨듯이, 시야 수치가 높으면 같은 거리에서도 위장이 더 높은 전차를 발견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위장이 높은 적 전차를 먼저 볼 수 있는 능력 때문에 시야가 445m가 넘어갈 수 있는 탱크들은 시야 세팅을 하나 씩 들고 다니면서 맵 따라서 바꿔 쓰고는 하죠.


여기까지 읽으시다보면, 솔직히 당연한 소리를 하는 파트는 잘 알겠는데 공식을 누가 계산하면서 게임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그래요.
이러한 계산 공식들은 실전에서 바로바로 써먹으라고 외우는 게 아니라, 
알아두면 나중에 맵 연구적인 측면에서 깜짝 플레이를 기획할 수 있다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사실 그냥 그런 게 있다 생각하고 직관적인 부분만 파고 들어가도 시야와 위장은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습니다.
너무 복잡하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응용할까 생각해보는 일은 나중에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

영상에서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는 짚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어쩌면 우리가 모를 수도 있던, 사소하지만 중요한 부분을 소개해볼까요?


 - 탱크는 움직이면 위장이 감소한다.
당연한 소리 아님? 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지형에 미끄러지건, 빠르건 느리건, 아군이 밀어 감소합니다.
이 부분을 모르셨을 수도 있고, 경험적으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셨던 분이 있으실 겁니다.
이유 불문하고 탱크가 움직여서 기동 위장 수치로 깎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저격 중에 실수로 아군을 밀어버리는 일도 주의해야겠죠.
(+ 사실 월탱에서 모든 '기동 중' 수치는 비슷하게 적용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군이 밀어도 분산도가 올라가는 주포처럼.)

 - 화재가 나면 현재 위장에서 반토막이 난다.
종종 화재와 함께 스팟 뜨는 위장 구축이나 경전차를 생각해보면 됩니다.
숨어있는데 화재가 났다면, 화재를 빨리 끄기 위해 멈춰있는 것이 해답이지만 적 사선이 너무 많다면 일단 몸을 피신하는게 중요하겠네요.

 - 쓰러지지 않은 나무도 위장은 준다. 탐지점이 가려진다면.



이게 탱크의 절대적인 크기가 위장을 고려 할 때 중요한 이유입니다. 
쓰러지지 않은 나무를 포함해 온갖 잡다한 수풀에도 가려진다는 건 내가 의도치 않았더라도 상대의 허를 찌르는 위치에서 튀어나오는 일이 생기거든요.
쉐리든이 경전이라기 보단 중형 취급 당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경전치고는 위장이 낮을 뿐더러 덩치도 커서 잘 가리고 이동했다고 생각했는데 탐지점이 잘 가려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죠.


기초 중의 기초라고 할 수 있을 법한 위장과 시야의 요소들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실전에서 어떻게 써먹을까 고민하러 가야겠죠?



1. 시야점과 탐지점 활용하기.

 - 피해 최소화 하기.
시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 탐지되는 것입니다.
나는 안전하게 스팟 안 뜨고 적 머리 위에 전구를 띄우며 도움딜을 가져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이야기죠.
하지만 매번 상황이 그렇게 좋지는 않죠, 무조건 들키는 상황이지만 적을 꼭 봐야 하는 상황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들키더라도 맞지 않는 것이 중요해지겠네요.
그럴 때 위에서 설명한 탐지점과 시야점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바위 뒤에서 내밀어서 적을 띄워야 하는데, 포탑을 적 방향을 바라보고 나가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입니다.
차체의 탐지점은 먼저 나가는데, 포탑에 있는 시야점은 여전히 바위 뒤에 있기 때문이죠.
더 나가면 적 또한 보이겠지만, 적에게는 바위 뒤에서 거대한 과녁이 튀어나오는 것 처럼 보일겁니다.
그것도, 맛 좋고 야들야들한 탱크 옆구리네요.

그런데 탐지점과 시야점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노출을 최소화 하면서도 적을 스팟 띄울 기회가 있습니다.

포탑을 돌려보세요!





포탑을 적 방향으로 돌리고 나갈 때는 탱크의 절반을 내밀어야만 했는데,
포탑을 차체 정면 방향으로 돌리니 탐지점과 시야점의 거리가 더 짧아졌습니다.

즉, 적을 띄우기 위해 내밀어야 할 거리가 줄었습니다.

적이 노릴만한 곳은 자그마한 스프로킷 주변 부분 뿐이겠네요.
하지만 조준이 덜 된 상태로 쏴봐야 제대로 맞지도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냥 까딱 내밀었다가 다시 후진해버리면 조준을 하기 위한 시간도 주지 않을 수 있죠.

이는 언덕 지형에서 스팟을 띄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빼꼼 내밀면, 상대에게는 자그마한 포탑 일부분만 보이고 곧바로 쏘기도 힘들겠죠.

음... 그래도 맞을 건 맞던데요? 라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네, 맞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죠.
 
탄이 중앙으로 날아가냐 아니냐는 RNG의 영역인지라 탱크로 팝핀을 추면서 쏴도 맞을 건 맞긴 합니다만... 
그래도 피탄 면적이 작아진다는 건 맞을 확률이 줄어든다는 것과 같은 뜻이잖아요?

최소한의 피해로 최대한의 이득을 보는 것. 가장 기본적인 게임의 승리 공식이죠.
피해를 입을 가능성을 줄이는 것은 그 승리 공식에 한 걸음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다 가린거 맞죠?


네, 정말 정말 당연하지만, 간혹 차고로 사출 당하는 실수를 하곤 하는 수풀에 숨기입니다.
모든 탐지점이 수풀 안에 있다면 수풀 위장 효과를 받습니다.

수풀에 숨는다는 것은 내 위장에 더해 수풀 위장 효과로 적의 시야에서 25%~50% 만큼 추가로 깎아 먹을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좋습니다. 
공식 상으로 실제로 그렇게 적용되니까요.

그런데, 탐지점이 수풀 바깥에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초보적인 실수는 안한다고 자신하셔도, 네... 사람이란게 종종 말도 안되는 실수를 저지르곤 하죠.

급한 상황에서 다른 것들을 생각하고 있다 보면 더더욱 실수 할 여지가 생깁니다.

가령 적 경전차가 스팟 떠서 도망치고 다시 돌아오는 몇십 초의 시간 동안 적 경전차가 어떤 경로로 돌아올까 생각하며 수풀 없는 지역을 냅다 달려서 좀 더 앞쪽 수풀로 시야를 당긴다거나,
적 전차가 달려오는 게 보여서 수풀을 이용해서 들키지 않고 빠져야 한다거나,

그런 급박해진 상황에서 수풀 안에만 잘 들어가 있으면 되는데 수풀 바깥으로 살짝 튀어나가서 들키는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그리고 해치가 거대한 전차는 포탑 중앙 시야점이 그만큼 높게 떠있으니 그 높이까지 가려야하는데
위치 조정하다가 수풀의 애매한 모양 틈새로 노출되어 들키는 경우도 종종있습니다.

수풀에 숨을 때는 수풀의 모양을 보고 탐지점을 의식하여, 상대 시선에서 전부 가려지도록 하는 것.
이를 의식하고 플레이 하다보면 숨다가 들켜서 죽는 경우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역으로 다른 부분에서 실수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수풀 안에서 포탑을 돌리다가 주포 뿌리가 수풀 밖으로 나가서 들키는 경우도 생기곤 하죠.
그래서 안전한 위치에서 저격할 땐 수풀에 들어가 있지 말고 수풀로 차체 앞을 막는다는 느낌으로 서있는 게 안전하겠습니다.

특히나 주포가 앞에 있는 전방 전투실 목고자 구축 타고 수풀 안으로 들어갔다가 차체 정면이나 주포 뿌리 탐지점을 못 숨겨서 들키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주의하셔야합니다!



2. 수풀을 활용하기

탐지점을 숨기는 것 말고도 수풀의 활용 가치가 또 있나요?
당연하죠! 탐지점을 숨기는 건 가장 기초적인 활용법입니다.

맵에 수풀은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서 여러 개가 겹쳐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초 쌓기에서 말씀 드렸듯이, 수풀은 여러 개가 중첩되죠.

이를 위해서 '15m 이격'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설명을 해야겠네요.



기초 쌓기에서 주포를 발사하면 15m 내에 있는 수풀 위장 보너스가 사라진다고 했죠.
수풀의 위장 보너스는 어느 정도의 시간 만큼 사라질까요?
그냥, 쏘는 그 순간에만 사라지고 곧바로 다시 돌아옵니다.

그렇다면, 적을 보고 15m 후진해서 쏘면 적과 나 사이에 있는 수풀의 위장 효과를 없애지 않으면서 쏠 수 있겠죠.
이를 15m 이격한다고 하고, 게임 내에서 직관적으로 이를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은 1인칭 시야(포수 시점)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수풀 너머의 물체가 반투명하게 비쳐 보인다면 15m 이내, 불투명하게 보인다면 15m 바깥입니다.
즉, 15m 밖에 수풀이 있으면 그 수풀 너머에 가려진 물체는 수풀 위장 효과를 적용받는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조금 극단적인 거리의 예시를 들어서, 수풀이 나에게서 100m 떨어져있고, 적은 200m 떨어져있다면?
내 적의 시선에서 탐지점이 전부 가려져 있다면, 그 적은 나를 볼 수 없습니다!

물론 다른 방향에서 보는 적이 있다거나 하는 이유로 들킬 수도 있겠고, 
비전 시스템으로 인해서 수풀이 제공하는 위장력이 낮아져 15m 이격을 했음에도 들킬 수도 있으니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판단해야겠지요.

당연히, 실제로는 들키지 않더라도 쏘면 엄폐한다가 핵심이겠습니다.




일상적으로 사용해볼 수 있는 예시로, 쓰러지지 않은 나무의 위장 효과를 이용한 사격입니다.
이는 EBR이 있는 언덕 위 수풀에 추가로 다른 전차가 있는지 확인 하기 위해 EBR의 시야가 나무에 가려진 상태에서 샷 스팟을 확인해본 것입니다.
어차피 집 뒤로 숨으면 그만이니까 EBR을 쏘면서도 적이 더 있는지 체크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판단했어요.

이런 식으로 수풀은 활용하기 나름이고, 일반적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가적인 이득이나 정보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물론, 나 또한 수풀 너머를 볼 수 없으니 시야를 볼 사람이 나 혼자 뿐이라면 내가 보고, 후진해서 때리고, 다시 앞으로 가서 보고. 
계속 반복해야 지속적으로 스팟을 띄우면서 들키지 않고 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렸듯이, 최소한의 피해로 최대한의 이득을 보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승리 공식입니다.
적을 일방적으로 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내는데 귀찮아해서는 들켜서 얻어맞는 일이 많아지겠죠.

15m 이격을 숙지하시면 많은 상황에서 안 들키고 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이며,
안 들키고 오래 살아 있다면 곧 딜을 넣을 기회가 많아진다는 뜻이니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알아봤으니, 한 번 활용해보면서 실수하는 부분을 파악하고 좀 더 다듬는 과정에 있겠습니다.


3. 마치며
위장과 시야는 더 유리한 시야싸움을 하기 위한 방법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정 탱크만이 가능한 수풀 위치나 공격적인 동선,
맵에서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지만 특수한 상황에 사용하는 수풀 동선,
적 경전차가 등대를 어느 수풀로 가서 박아 놨는지 파악하기 위해 시야가 제한되는 위치 2개 이상에서 샷 스팟을 체크해보는 방법 같은 것들 말이죠.

하지만 이번 글은 공식 영상에서 소개하는 가장 기본적인 위장과 시야의 개념을 소개하는 취지로 작성하였고
무엇보다, 공식 영상 또한 유용한 정보를 많이 담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공식 영상의 내용을 기본으로 삼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간추렸습니다.

영상이 각각 10분이 넘어가는데 뉴비 분들께 제대로 보고 오라고 하면 벌써부터 피곤해지니까, 
이렇게 정리한 글을 보시며 가장 중요한 부분을 체크하고 흥미가 생기신다면 영상을 시청하러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공식 영상으로 알아보는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내용에 오류나 의견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수정할 부분이 있다면 확인하여 바른 내용으로 수정하겠습니다.



- 개인적인 잡담.
이 글을 쓰면서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고 잘못 서술하는 부분이 없는지, 인터넷에 있는 정보라면 그것을 근거하는 공식 자료가 있는지
그렇게 자료를 찾아다니면서 읽다보니 눈이 침침해질 지경이네요 ㅎㅎ... 
일반적으로 맞는 말 같다고 막 쓰기엔 또 잘못된 소리를 정보라고 올릴까 봐 무서워서 대충 살펴 볼 수도 없고 말이죠.
정보글을 쓴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이었군요... 

그런 이유로 초안을 쓴 건 며칠 전인데 크리스마스가 되어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탱벤 여러분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시길!



- 수정사항
240115. 수정사항: 이미지 404 에러 수정, 일부 오류 수정, 오해가 있을 문장 보충.
1) 탐지점을 전부 숨기는 것을 서술하는 부분의 예시 이미지 수정.
2) 수풀 위장 10짜리 수풀은 공식이 아닌 일부 인터넷 서술에서만 발견되므로 확실치 않은 정보라고 판단하여 삭제. 공식적인 설명 상에는 25~50의 위장을 주는 가시성 오브젝트만이 있음.
3) 수풀 15m 이격 항목에서 '수풀을 가운데에 둔 극단적인 거리의 예시' 부분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