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Life sucks (인생 짜증남/인생 x같음)

10분짜리 영상 그냥 직번역 하겟습니다 들으면서

안녕 애들아
로코야
나 지금 좀 아픔 한국에 돌아오고나서 계속 아팟어
이 동영상은 트위터 하루정도 안하니까 다 내가 자살한줄 알아서 올리는거야
일단 난 안죽엇어
난 한국에있고 좀 아파
일단 무슨일이 일어낫나 요약해볼게
첫날은 우린 진짜 잘해서 2대떡으로 우승햇어
그리고 다음경기 준비를 첫날만큼 하지는 않앗지만 그래도 연습 많이 하긴 햇음
다음날 3경기는 진짜 개쓰래기처럼 햇어
우리 1렙 싸움은 진짜 다 x되고 걍 망햇어
그냥 다 못햇음, 나도 첫날엔 잘햇지만 2번째날은 진짜 못햇어
다들 퀀틱 매니저가 쓰래기라하는데 아니야 우리가 존나 못한거야
거기다가 운이 안좋은게 집에서 랙나서 피시방가서 경기를 하는데 거기서도 랙낫어, 업친데 덥친격이지
그리고 비행기 스케쥴도 잘못잡아서 승자결정전도 못가서 포기해야됫지
그래서 우린 뭐 LCS에 못들어갓어

난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왓고
돌아오자마자 어머니, 아버지가 나한테 소리지르면서 나를 혼냇어
내인생은 진짜 애매한 자리에 있어

난 퀀틱이 LCS 참가에 실패한후 울지는 않았어
내가 빡치긴 햇지만 진짜 죽도록 화나고 그러지는 않앗어
내가 3년간 프로게임을 질때마다 내 심장에 무언가가 타는 느낌이 낫었어, 진짜 아프고 강한 느낌이. 내가 왜 못햇나 우리팀은 왜 못햇나, 우리적은 왜이리 잘하나 그런 나쁜 감정들때문에 내 심장이 탈꺼같은 느낌이
근데 그날에 졋을땐 난 화가낫지만 위에 말한거같이 빡치진 않앗어. 빡치긴 빡쳐서 키보드 부시고 마우스 던지고 햇지만 위에 말한거같은 느낌은 나지 않앗어

스타 선수중에 intotherain 이라는 선수 알지? (임성춘선수) 오래된 스타선수야. 지금 아주부 스타팀 선수고

그분이 내가 MIG선수일때 해주던 말이 있어 

내가 임성춘선수님한테 프로가 언제 프로게이머를 그만둬야할까요 라고 물어보니까 그분이 한말이 "프로는 게임을 지고서 화가 안나면 그때가 프로를 그만둬야할 시기야" 라고 말햇어
그 말이 요즘 내 머리에 계속 맴돌더라
난 그당시에 임성춘선수님한테 그럼 난 절대 그만두지 않을꺼라 햇어, 그때 난 지금 진짜 깊게 화가낫으니까, 강아지를 죽이고싶을만큼
근데 난 이번 LCS에서 탈락햇을때 그런 느낌이 안들엇어
그러니까 이런 느낌이 들더라 "이건 내가 지금 프로를 그만둬야한다는 사인이다"라고

한국에 돌아와서 아까 말햇듯이 내 어머니랑 내 아버지가 내가 마지막 3년을 낭비한거에 대해 얼마나 내가 멍청한새끼인지 나를 혼냇어
난 텍사스대학이랑 홍대에 합격햇는데 프로를 할려고 그 기회들을 저버렷어
아버지가 나에게 이제 대학을 빨리 알아보라 하셧어
근데 지금 내 프로필은 완전 별로야 
내 SAT점수는 이제 쓸모없고, 내 토플이랑 토익도 이제 쓸모없고 (2년 유효기간이 있음) 난 3년간 공부를 한번도 안햇어

 

그래서 지금 한국대학을 알아봣는데 벌써 한곳은 합격햇어

몇년전에 합격햇는데 지금 와도 된다하더라

근데 완전 지잡이라....


아 모르겟어..

지금 내 모든 가족이 나를 미워해

내 친구들은.. 말하고싶은게 롤에 대한거밖에 없어

여자애들? 여자애들도 말하고싶은게 롤밖에 없어


이제 내 인생 전부가 롤에 중심되어있다는게 느껴지더라. 

난 더이상 롤을 하고싶지가 않아

난 어저깨 롤 한판을 햇어

내 부캐에 오랜만에 들어가보니까 다이아4이더라 자동으로 강등을 당해서

그계정으로 햇을때 캐리는 햇어, 근데 다이아4잖아

기분이 진짜 x같았어.

내 인생도 3년간 게임을 하면서 강등을 당한거 같더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다


난 이제 뭘 할지 모르겟어

내 인생은 롤에 중심되어있고 그래서 리그를 할때마다 진짜 슬퍼서 죽겟어

근데 롤을 안하면 난 존재감이 없는거같아

내가 밖에 나가서 누군가와 대화를 하면 그들이 말하는건 오직 롤뿐이야 x발! 진짜 개x발

진짜 나랑 엄청 친한 친구들한테는 롤에대해 더이상 얘기하기 싫다하니까 할말이 없더라

그래서 난 지금 다시 담배피기를 시작햇고  담배피는게 나쁜건 알지만 내가 지금 이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될지모르겟어


여튼, 결론은


난 자살 안할꺼임 ㅋ

진짜 현실이 x같아, 내가 내 팬들한테 내가 자살을 안할꺼라고 영상을 만들어야된다니

근데 난 진짜 지금 우울증이 있는거같다


웃기지? 내가 4년전에 내 친구들이 우울증이 있다할때 나는 가시나같이 굴지 말라고 우울증은 다 거짓이라고 말햇는데말이야


내 친구가 우울증은 점점 높아져 가는 강을 해엄쳐서 올라가는 느낌이라햇어. 앞으로 계속 전진해야되는데 앞으로 갈때마다 더 힘들고 힘이 빠지는 느낌이라구


난 그떄 내 친구들한테 중2병같은소리하네 미친놈이라고 햇는데 난 지금 바로 그느낌이 들고있어


하여튼 지금 내 계획들은 이래


일단 대학 여러곳에 지원을 해볼꺼야, 아까 말한 그 지잡대는 진짜 절대로 가기싫어

일단 UBC같은 엄청 좋은대학에 지원햇어. 내가 UBC에 들어간다면 진짜 그건 기적이라서 거기로 갈꺼야


두번째 옵션은 .. 롤을 더하는거지 그래서 프로가 되고


세번째 옵션도 있지만 그건 진짜 하기 싫어, 차라리 위에 말한 그 대학을 가지

세번째 옵션은 분석가같이 게임은 안하지만 롤에 관련된 일을 하는거야

근데 난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는다면 게임에 관련된 일을 하기가 싫어


내가 만약에 프로가 된다면 난 완전 스님처럼 살꺼야

내가 새로운 프로들한테 1. 여자와 데이트를 하지마라 2. 공부는 계속 해라 3. 마약은 절대 하지마라 라고 말해줫는데 내가 저걸 못지키게 됫네. 내가 다시 프로가 된다면 저 3룰을 철저히 지킬꺼야


하여튼 지금 팀은 괜찮게 돌아가고있어, 퀀틱애들 다들 걍 솔큐하고있고 프라임이랑 난 와우 할라햇는데 못하겟어

으 뭐라하지 내가 내 팀을 싫어하진 않아, 내 팀원들을 다 좋아하고 걔네들이랑 다시 게임하고싶지만 지금은 걔네들이랑 대화를 못하겟어


지금 나를 이해해주고 날 도와주는사람은 러보야

3년동안 러보가 나를 계속 도와줫고 나도 러보를 도와줫어

진짜 러보와 내 친구사이는 진짜 친구사이같아

다른 선수들과의 사이는 다 물질적인 관계같은데 러보와의 관계는 진짜 우정같아


내가 기분이 나쁘거나 내가 팀에 짤렷거나 진짜 내가 정말 나쁜 상황에 있을때도 러보는 내편을 들어줫어

러보랑 얘기하고있으면 진짜 난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야


하여튼 난 자살 안할꺼임 걱정 ㄴㄴ

그리고 내가 롤을 한다면 진짜 하....

진짜 열심히해서 최선을 다할꺼야


그냥 내 상황을 말해주고 싶었어


내 할머니가 크리스마스선물로 원하면 코 성형을 해준다더라 ㅎㅎ


하여튼 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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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 손가락 바쁘네여

10분동안 영상 보면서 옆에서 번역햇습니다


로코 많이 슬퍼보이는데 잘됫으면 좋겟네요 ㅠ;


실유게에 올리고싶지만 외국인이라 핸드폰인증이 안되서 여기에 올립니다.. 레딧에도 올라왓으니 음; 괜찮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