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했지만 기회가 없었는데 어떻게 운좋게 클리어했습니다. 이로써 10인 이후 25인 가로쉬까지 눕는걸 봤네요..

남들 다 하는 후기랑 그간 오공을 공략하며 배운 것들을 적으면서 어젯밤의 설레였던 가슴이나 진정시켜 볼까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복수심(이라 적고 수방)은 위대한 것 같습니다.

일단 기준은 가장 최근에 간, 그러니까 어제간 파티 기준입니다.

기본적인 전탱 운용은 방막+방막+수방 다시 방막+방막+수방 이런식으로 전 하고 있습니다. 방막을 풀로 유지하는 척 하면서 수방을 중간에 섞어주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맘이 좀 급하고 이러면 두개다 같이 올리기도 합니다. 손 꼬여도 그러고요; 잘 꼬인다는건 함정이지만 다만 원탱 오더시엔 거의 수방만 돌립니다.

그리고 딜...이 언젠가 부터 좀 탱킹하면서 많이 신경을 쓰게 되게끔 바뀌었는데 딜은 별로 신경쓰지 않으면서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많이 찍히면 좋긴하지만, 안찍힌다고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고 하다보니.. 게다가 원탱하면 자연적으로 좀 높게 잡히더라구요..

세팅은 특화 노버프 50% / 나머지 완방으로 돌린 밸런스형 탱커를 지향하며 하고있습니다. 템렙이 588인데도 아직 완전치가 않긴하네요.. 뭔가 문젠지 원;

개인적으로 탱커는 딜러들보단 컨트롤 면에선 많이 쉬운 것 같습니다. 그 중엔 양조탱 같은 매우 어려운 직업도 있지만.. 대체적으론 딜러보단 쉬운게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탱은 절대로 묻어갈 수 없습니다. 못하든 잘하든 묻어가지는 못해요.

그리고 가장 잘하는 탱커는 딜 잘하는 탱이 아니라, 공대에 탱이 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부드럽게 딜러들을 끌어주고 자리를 잡아주며 공대 전체의 분위기를 순환시켜주는 탱커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잘하는 은둔고수들이 많은 직업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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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공유저의 특성상 내가 공장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이 공장의 택틱을 따라야 합니다. 이 점은 막공만 다니는 사람들은 모두 아마 한번씩은 생각을 해보셨을텐데 바로 매주 조금씩 택틱의 변화가 있습니다. 저번주에 1넴 쫄탱을 봤다면 이번주는 넴드탱을 봐야할 수도 있는 거고, 허탱을 봤다면 이번주는 루크탱을 들어갈 수도 있고요. 선탱이냐 후탱이냐 하는 점도 매주 바뀝니다. 운좋게 좋은 공장 만나면 1번 해깃을 올리고 탱에 전념할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3번 4번 심지어 6번 해깃까지 봐야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게 아마 제 생각엔 가장 큰 막공탱커의 두려운점이 아닐까 합니다. 매주 바뀌는 택틱, 실수하면 너무나 잘 드러나는 탱커의 위치, 그에 따른 부담감.

아마 대부분의 막공 탱커들이 한번씩은 생각해보지 않았나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다채적인 공략패턴은 고정팟에서 매주 고정된 역할을 하는 탱커들 보단 잡다하게 더 많이 알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고정팟은 진도가 빠른만큼 트라이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시도를 할테니 그분들이 모른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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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너울

딱히 없습니다. 문양이나 특성 스왑해서 원하시는대로 하면됩니다. 애초에 잿빛너울에서 쫄에 정말로 막아죽는 딜러나 힐러는 극히 드뭅니다. 있다면... 탱이 정말로 손 놓고 있었다던가, 아니면 자기가 수십마리씩 몰고 드리블 쳤다는 소립니다. 죽는다면 소용돌이나 디버프 관리 미스가 대부분이니 쫄이 막 나올때 복잡하다고 겁먹을건 없는 것 같습니다. 걍 많은데가서 천둥쳐주고 싹 녹을때쯤 몇마리 남은거 가막이나 도발 넣어주시면 되요. 

초반에 10인 하드로 잿빛너울을 할때 약 두시간넘게 헤딩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딜러들이 너무 죽길래 물어보니 다들 쫄에 죽었다고 했었죠.. 결론적으론 전혀..아닙니다. 공략을 모르고 트라이할때라서 죽음로그에 나오는 기술들 이름이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몰랐을뿐, 나중에 알고보니 디버프 데미지 였습니다. 쫄에는 정말 죽을일이 없어요.. 몇십만의 피통을 가진 딜러들이 겨우 1-2만의 데미지에 죽기가 그리 쉽지가 않죠..

1 사잇페 : 도깃, 2 사잇페 : 칼폭 등등 스킬 하고, 나머지는 3 사잇페 부터는 쫄이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을겁니다. 말코록 약병이 있다면 그 이후는 도깃 쿨이 아마 다시 올거에요..

사잇페는 대충 5-6중까지 수방키고 중앙에 멍하니 있다가 다른탱이 들어오는게 확인되면 나오세요. 너무 아프면 당연히 생존기+생석먹읍시다! 1넴은 서로간의 거리가 가장 먼 넴드이기도 하니까요.

타락한 수호자들

거친 방해 문양의 효과가 극대화를 발휘하는 넴드입니다. 쑨이 주기적으로 스킬을 쓰는데 이것만 차단해줘도 공격력 10%가 쭉 유지됩니다. 개인적으론 루크탱일때 좀 이 방법을 선호하는 편이고 허탱을 보면 그냥 후려치기 맞지 않게 조심하는 편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맹독시 허탱이라도 밀리들 딜하라고 허를 크게 빼주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것은 상황을 보고 판단하시면 될 듯 합니다.. 대부분의 공장이 여기까진 신경을 안쓰더라구요. 물론, 제 기준)

노루셴의 시험

요놈은 안에 들어갈때와 들어가지 않을때가 좀 바뀝니다. 안에 가게 된다면 흔히 말하는 딜딸을 노려보셔도 될만한 상황이 되는거고 들어가지 않으면 그냥 헌신어글이나 잘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딜딸은 탱커의 기본적인 소임과는 거리가 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탱에 주력하는게 좋은 것 같긴 합니다. 이도저도 아니면서 딜딸치는 것은 공대에 아무런 메리트가 없습니다. 

안에 가게되면 대주반, 주반, 거친방해로 큰놈을 빠르게 죽이고 나오셔서 곳곳에 생기는 작은 애들 차단을 쭉 넣어주면서 빨랫줄 감기면 방벽, 풀분노수방키고 빨랫줄에 좀 비비세요.. 복수심 열심히 쌓아서 때리시면 꽤 놀라운 결과를 보실 수 있을겁니다.

이번 갔던 올하드 트라이팟에서는 그냥 쭉 밖에 있었기 때문에 그냥 헌신어글이랑 3중도발에만 신경썼네요. 그리고 요즘 딜러들이 하도 강력해서 생각보다 헌신이 두세마리가 서로 다른 위치에서 태어나면 어글 먹기 힘드니 걍 안되겠다 싶으면 도깃 꼽아버리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교만의 샤
유일하게 탱이 엄청 편한 넴드죠. 자아성찰때 고어핀드로 쫄이 모이면 격파나 천둥벼락이나 한번씩 쳐주고 넴드 칼도발 오프일때 바닥이나 잘 밟으면 적당히 넘어가는 넴드인 것 같네요.. 추방 올때 타락조각 좀 때려주는것도 좋은 것 같아요.

여기선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칼도발입니다. 칼도발!

갈라크라스
아마 전탱은 탑조를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갔던 막공장님들은 대부분 전탱을 탑으로 많이 올리셨습니다. 그래서 전 아래탱보단 탑조탱을 더 많이 해봤어요. 이번 올하드팟에서도 탑조를 갔습니다. 

전투가 시작되면 화면 중앙에 노란 글씨로 %가 하나 있을텐데 이게 100%가 되면 탑문이 열린다는 말입니다. 대충 90%넘으면 슬슬 올라가요. 공대 딜량에 따라 파괴전차가 나오는 시점이 조금씩 바뀌는데 초반 막공 11하드 뚫을때만해도 안에 그런트를 꺼내서 잡느냐? 아니면 파괴전차가 부서지면 들어가서 그런트를 잡느냐? 하는게 공대장마다 조금씩 달랐는데 최근은 걍 100%되고 문 열리면 적당히 리셋안되게 가까이 꺼내서 때려잡고 올라가는 추세인 듯 합니다. 조금 주의 하실 점은 너무 멀리 빼면 리셋이 되고, 그렇다고 전차가 터지지 않았는데 탑안으로 딜러들 끌고 가버리면 파괴전차의 투석체에 딜러들 녹을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할거에요.. 아 그리고 탱커는 좀 맞아도 됩니다. 하하하하.

적당히 올라가서 다 패버리고, 대포를 타라고 하면 타서 용 떨궈주시고 아니면 그냥 내려오시면 됩니다.

아래탱을 볼때는 초반 웨이브에는 그냥 도깃을 꼽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래서 그냥 복수심을 좀 쌓아두시고 탱하시면 어글 먹기 좀 더 수월하실거고요. 쫄이 막 나와서 달려오는 중에는 때려는 지지만 어글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 점은 살짝 유의하면서 해주면 되고, 전 치해토와 깃발은 제가 먼저 부시도록 하는 편입니다. 깃발과 치해토는 한대만 쳐도 사라집니다. 분쇄자 스킬은 정말스턴이 안들어가면 돌진이라도 박아줘야겠죠 ㅎㅎ 10인의 경우는 안그래도 부족한인원에서 탑조과 폭파조를 따로 보내야 하고 게다가 구성상 속거와 눈속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이런식으로 연습해두면 여러가지로 편한것 같습니다. 

갈라크라스 본체탱의 경우 스펙들이 다들 좋아서 딱히 몇중도발 이런거 신경안써도 정말 무난히 잡아지는 추세인 듯 합니다. 하지만 기본은 3중 도발입니다. 가능하면 다른탱과 적당히 이격해서 무빙이 적게 하고 갈라꼬리가 본진을 향하게 하는게 딜에는 도움이 되겠죠..

강철의 거대괴수
최근들어 원탱을 많이 하던데, 어제 처음으로 원탱 서봤습니다.(보통 보기가 하던데 이상하게 절 시키더군요) 25인의 경우 5중 이상부터 기사 정화의 손길이 쭉 들어옵니다. 보통 한 팟에 3기사정도는 데려가기 때문에 이게 엄청나게 도움이 되고, 다른 외부도 계속 들어오니 사실 겁먹을게 전혀 없습니다. 처음으로 아마 수방이 300만 이상 흡수하는 신기루같은 경험을 하실 수 있을겁니다.(그리고 그게 한틱에 다 까이는 경험도 할수있습니다.ㅋㅋㅋㅋ) 당연히 DPS도 60만이상(체력바 본다고 더 확인은 못했네요) 찍히는 걸 봤어요.. 그리고 전게 다른 게시물 보면 가시 무시하는 자리 다들 아실겁니다. 이게 정말 꿀팁입니다.. 그글 꼭 보시길 바랍니다. 시즈탱은 탱커들의 로망이죠. 를 떠나서 생존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앞에서 수방으로 쭉쭉 감아서 탱할때보다 공성모드가 들어가고 10중이상의 디법을 달고 진동충격파를 버텨야하는 시점이 끔살나기 딱 좋으니 복수심은 쭉 어느정도 시간이 유지가 되니까 분노 확인하시면서 수방 계속 감아주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원탱이든 투탱이든 

강철의 거대괴수에서 의외로 중요한 것은 공성 모드에서 멍때리고 지뢰만 밟다가 맹공 모드로 변화하는 시점을 확인 하지 못한채 괴수 머리가 본진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사실 공대 생존자체엔 크게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브레스가 올때까진 쿨이 좀 있으니까요. 다만 위치변화가 조금 있긴 하죠.. 제가 간 40%정도의 막공 일반,영웅 다 포함해서 탱커들이 대체적으로 여기서 살짝 실수를 해요. 아마 정신이 없으니까 그런걸텐데 물론 저도 초반엔 그랬습니다.. 근데 그게 위험하다는 걸 알고서는 안그러려고 노력을 합니다. 

대충 DBM이나 빅윅보셔도 되고 공성 모드의 2번째 지뢰가 나오면 하나 밟고 바로 뛰어가시면 됩니다. 너무 빨리 뛰어가면 박격포밭에서 녹을수가 있으니 이점 유의..!

암흑주술사
아래 탱을 하면 대주반, 주반, 영도 문양 같은게 좀 좋아보이는 것 같고... 대부분의 공장들이 아래쪽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아래탱을 하시면 공장 오더에 좀 많이 집중을 하셔야할 겁니다. 그냥 대충하는 공장 부터 시작해서 잿불덩이 바닥 위치까지 신경쓰는 공장까지 다양합니다.. 역물보라야 너무 많이 해보셨을테니 적을게 없네요. 근딜까지 아래에 있다면 너무 안쪽으로만 안까시면 될거같습니다. 그리고 날고, 천둥벼락이나 격파 넣어주셔도 되고, 칼폭 도셔도 될거같습니다. 전 거의 격파 씁니다.

하다보면 가끔 잿불덩이를 시전하고 냉기폭풍화살을 시전하다고 탱에게 안뛰어오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재수가 없으면(쿨 잘못 맞추면) 잿불덩이가 떨어질때랑 겹치면 그 안에 있던 딜/힐러들이 죄다 사망하는데 넴드가 안빠져서 죽었다고 징징대는 딜러들은 그냥 무시하면 됩니다. 그건 그 딜러가 공략을 모른다는 소리랑 같은거고요. 다만 탱도 잘 빼주면 좋긴해요.. 그러니 결론적으론 미리미리 빼줍시다..! 

그리고.. 방막보단 수방이 좋아보입니다.

윗탱이야 4중이상에는 무장해제나 넣어주세요. 방벽은 겹쳐서 까시든 쭉 일렬씩 당기면서 까시든 원하는대로 하시면됩니다. 

위쪽은 방막과 수방을 적절히 섞는게 좋겠네요..

장군 나즈그림
은근히 딜로 미는 타이밍 잡기가 어려운 넴드죠. 기본 3중 도발에 도발과 디버프 남은 시간이 꼬이는 넴드이기도 합니다. 최근엔 1병력은 그냥 같이 몰아서 잡고 다시 나즈만 빼서 때리는 택틱을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어제 갔던 팟은 1쫄 잡고 5-6쫄쯤엔 칼발이고 뭐고 걍 딜로 밀었습니다. 무시무시하더군요;

디버프 확인만 잘하면서 도발하시고, 디버프 꺼지고 바로 도발하면 거의 꼬이지 않지만, 실수해서 4중까지 가더라도 놀라지 마시고 차분하게 도발해주세요. 마격은 복수심의 유무 잘 확인하시면서 수방만 돌리시거나 수방+사기외침 / 혹은 방벽 같은거 둘러두시면 그리 심하게 피가 까이진 않을 것 같네요.

말코록
아마 말코록 원탱은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거고, 45-6중 극한을 보는 탱킹 법과 그냥 원탱법이 있는데 개인적으론 45-6중 탱킹은 너무 위험성이 커서 고정팟이 아닌 이상에는 추천하고 싶진 않네요.. 그외엔 뭐 딱히 없습니다. 이번팟에서도 그냥 일반적인 원탱했고요. 야딜님이 60만 찍으시더군요.

아 그리고 대지격파 3회 이후엔 탱은 바로 안전지대로 이동하면 되요.. 멍때리면 안되요!

슬라임은 전탱의 경우 돌진이 2회, 가막이 1회, 영도 1회 마지막으로 도깃이 있어요. 이감이고 뭐고 걍 돌진 박고 한대 치고 다시 근딜에게 가막 붙으셔고 되고.. 슬라임있는데다가 영도 쓰고 가막이나 돌진, 슬라임을 딜러들이 드리블 한다치면 도깃을 꽂아버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어제 갔던 팟에서는 두마리를 달고 계시길래 거기다가 도깃을 한번 꽂았네요.

토크
교대탱을 했고, 조금 특이한 것은 박쥐를 안보고, 고릴라를 바로 볼수있게해서 딜을 좀더 토크 단일딜에 몰수 있는 택틱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러니까 공대 본진이 왼쪽이 아닌 오른쪽(그 물소환 어쩌고 하는 종족)에서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1페 - 사잇페 - 2페 - 토크킬

토크에서 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 사잇페에서 다음 페이즈로 오는 시기, 피의 광란이 끝나고 다시 공대가 자리를 잡는 시기에 미리 어글을 먹어주고 빠르게 머리를 돌리는게 아닐까 합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 광란이 끝나고 어수선한 공대 분위기를 한번에 잡아주는거죠. 대부분의 트라이를 하는 팟은 이부분이 정말 안되는 것 같고 저 또한 여길 어떻게 할지 꽤 많은 고민을 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수월하게 되는 편이지만 처음엔 어리버리 많이 탔던것같아요..

모두가 잘해서 12중첩에 문을 열고 토크가 예쁘게 본진으로 오는 경우는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오는 방향으로 잡으면 되거든요.

하지만, 중간중간 먹방으로 몇몇씩 죽고 토크가 아래위 심지어는 양옆으로 종횡무진해서 공대택틱과는 좀 딴판으로 움직여주면 그때부턴 탱은 긴장을 좀 해야합니다. 토크는 광란 페이즈가 끝나고 얼마 안있어서 어떤 페이즈든 브레스를 반드시 쏩니다. 반드시 공대원들이 없는 부분으로 머리를 먼저 돌리고 다시 자리를 잡아 주셔야 공대원들이 안정적으로 다시 딜/힐링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좀 어려운 것 같아요. 공대원들이 반드시 한점에 뭉쳐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 시야를 좀 넓게 보시는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공성기술자 블랙퓨즈
탱으로써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면 저는 오공에선 이 놈을 꼽습니다. 흔히들 말하지만 퓨즈는 탱과 레일조가 잡아주는 넴드죠. 유일하게 복수심 및 정전기 충격 디버프로 인한 막대한 탱딜량이 유일하게 눈부시게 빛나는 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공략적으로도 필요한 딜이기도 하죠.. 이 넴드 덕분에 딜딸 치는 탱커가 유독 많아지기도 했어요 ㅎㅎㅎ

정말 레일이라는 것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택틱이 있습니다. 공략 영상이 수십개는 있어요. 정말로 찾아보면 초기 공략 공대들은 무슨 신컨들만 모아놨나? 싶을정도지요. 

하지만 탱커는 다 똑같습니다. 우리는 분쇄기를 잡는게 가장 우선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전기 디버프를 잘 버티는 거랑요.. 정전기 충격이 4중이상 받을때는 풀분노수방과 5중이상시엔 반드시 방벽을 둘러야 합니다. 아마 생각보다 쉽진 않을거에요. 난전이거든요 ㅎ 저도 적어놓고 말하지만 그렇게 완벽하진 않네요 ㅠㅠ

요즘은 10인이든 25인이든 90%이상은 미사일 처리 택틱으로 갈겁니다. 저 또한 이 택틱으로 약 180회정도 트라이해서 첫킬을 했었고.. 25인은 그 경험덕인지 30트도 안하고 잡았습니다. 어제 간팟은 원트에 잡았네요..

시작이 가장 중요합니다. 요즘 딜러들 위에도 언급했지만 무서워요.. 걍 막 쳐요.. 일반몹도 아니고 넴드를.. 그래서 전 유일하게 퓨즈는 도발로 시작합니다. 매우 안좋은 습관인데, 그냥 그렇게 해요.. 지금 있는 탱커군 중 가장 원거리 풀링이 안좋은게 전사 같습니다..흑흑 그냥 제가 못하는 걸수도 있고용.. 아니면 카운트 2초에 맞춰서 걍 선풀해도 되긴합니다. 3초에 물약 빨고 2초쯤에 분투를 미리 시전해놓는거죠..

아무튼 중첩을 처음 맞아줘야 합니다. 이래야 심리적으로든 객관적으로든 편해요..

보통 선탱이 분쇄기 2개를 처리합니다. 3중 4중, 충분히 가능하고 숙달이 안됐다 싶으면 공장한테 말하고 해깃을 여기다가 소모하셔도 됩니다. 이후 후탱이 분쇄기를 하나 잡고 다시 선탱이 2개를 잡습니다. 정상적인 딜이면 5번째 분쇄기를 잡을때쯤 되면 퓨즈가 없어질거에요. 어제 같은 경우엔 제가 선탱을 보고 2개 처리 후 후탱님이 2개를 처리하고 5번째를 제가 잡고 얼마안있다가 끝난것같습니다..

스킬은 그냥 영도 격노 용포 방밀 폭망이나 마격 정도 중간에 남은 분노로 영격 쳐주시면 거의 녹습니다. 참고로 처음 중첩을 못받아서 2중이다! 2중에도 잡을 수는 있으니 너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정말 안되면 원거리 딜러들 지원와요 ㅎ 어디서 잡는지는 대충 정형적인 공략이 이미 많이 나와있어서 그 것은 안적어도 될 듯 하고..

저는 분쇄기 보단 본진탱 위치에 대해서 몇가지 적어볼까 합니다..

미사일 택틱을 쓴다고 가정한다면 과연 퓨즈를 어디다가 박아둬야할까? 하는 점인데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지뢰가 팝업되는 곳, 분쇄기가 팝업 되는 곳" 입니다. 분쇄기가 팝업되는 위치는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되고, 실제로 무빙을 해야할때는 지뢰를 보고 무빙을 하셔야하는데 시야를 좀 돌려서 뒤쪽 레일을 보면 지뢰가 딱 멈춰서는 자리에서 앞에 갖다놓으시면 되요. 

중요한것은..! 근딜이 지뢰 광딜을 할 수 있게 끔 자리를 잡아주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전탱의 경우엔 용포나 천둥같은걸로 지원도 해줘야겠지요.. 그리고 기공전문기술자는 허리띠에 EMP넣고 좀 많다 싶으면 한번씩 써주면 스턴이 들어갑니다.

클락시 용장들
용장의 경우 10인 하드 진행할때는 스키르 탱을 했었습니다. 나름; 공장이기도 하고... 리크칼 주입까지 보면서 속사랑 회돌기, 히세크 점사 대상까지 불러주는게 힘들 것 같았거든요. 25인 탱킹은 어제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간 이론만 알고 있었던 리크칼 탱을 처음 해보기도 했습니다. 보통 4변이로 리크칼 까지 끝장낼수 있는 딜이면 기생충을 한번만 뽑으면 4기생충이 뽑히므로 한번만 주입을 열어주고(가장 처음에) 나머지는 다 막으시면 됩니다.

물론, 공장이 8변이를 보겠다고 싸인이 오면 두번을 뚫려주셔야 변이 대상자들이 살수 있다는 거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뒤에 보통 리크칼이 죽고 변이 걸린 사람들이 다 기생충을 먹고 살아났다는 가정하에 남은 기생충은 점사로 처리를 합니다. (이것은 10인 택틱입니다.)

주입 막는 것은 다들 각자 개인적인 해답이 있을 줄로 압니다. 저의 경우엔 그냥 시전바를 보고 바로 수방 돌립니다. 미리 올리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은데 살짝 불안해서 전 그냥 시전바 보고 해요. 그래서 분노 키핑을 항상 해두고 했습니다. 어제의 경우엔 늘 하던대로 하다가 첫 주입을 습관적으로 막아버리는 바람에 기생충이 늦게 나와서 전멸 갈뻔 했는데 다행히 잘 넘기고 이후엔 리크칼 죽고 시체 먹고 공장 싸인 나면 코르벤에서 변신하고 딜좀 하다가, 자릴 탱 이후 카즈티크 죽고 이요쿠크랑 스키르탱, 다른 분이 킬루크탱을 보셨습니다. 리크칼의 생명력을 깎는 딜은 정말 무섭더군요..

탱킹 넴드는 일반공략이라 적지 않았습니다. 

가로쉬 헬스크림
탱으로써만 따지면 가로쉬 원탱은 투탱보다 훨씬 널널합니다. 중첩도발을 안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널널한 것 같아요. 어차피 겁나게 아프거든요..

오로지 주의해야할 부분은 

10인 원탱의 경우

1페이즈에선 전쟁노래 외침이 온 후의 코르크론 병사들에게 등을 내주지 말아야 하면서 동시에 어글을 먹어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하드엔 쫄 어글이 없습니다. 그리고 전쟁노래 이후의 쫄은 정말 아픕니다. 진짜 아파요;)라는 것과 선견자의 연쇄번개 정도는 차단해줄 것, 강별이 터질땐 수방을 꼭 돌려줘야한다는 것 정도고요. 그리고 종종 쫄팝업될때 도깃 한번씩 던져서 첫 어글을 먹어주는것도 꽤 좋은 팁인 것 같습니다.

2페이즈는 디버프가 4-5중이 넘어가면 그때부턴 저 같은 경우엔 오로지 풀분노 수방을 유지했고 힐러 무빙/탱 무빙이나 소용돌이때는 생존기와 격재, 사기의 외침을 넣었습니다. 정말 위험하면 외부생존기 콜을 해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했습니다.

이후 3페도 거의 동일 했지요. 강화소용돌이에 공대 생존기와 생존기 하나, 풀분노 수방을 유지했고

4페에선 방막유지하다가 수방도 섞고, 둘다 키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이동시엔 위험하면 바로 생존기 올렸구요.

역시, 가로쉬도 어제가 25인 하드는 처음이었는데 2페이즈는 밀리가 말뚝 고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수방만 잘보고 돌리고 외부가 하나씩은 들어오길래 10인보단 좀 더 수월했던것 같습니다. 3페도 공장님이 밀리쪽은 배려를 많이 해주시는 택틱이어서 무빙이 크진 않았던 것 같네요.

옥룡사 하드라고 할만큼 옥룡사가 첫 난관인데 좀 익숙해지면 다들 잘 하니까 크게 걱정안하고 시간투자를 많이 하시면 되고, 탱의 경우 보막을 받고 풀분노 수방 키고, 공대 생존기가 들어온 상황이라면 전멸을 정면에서 맞는게 복수심 쌓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한 두세번만 맞아도 어마어마하게 쌓이고 이는 2페이즈 내려간 직후의 어수선한 틈에 날 생존시켜줄수있는 수방을 켤수있게 해주니까 상황보고 한번씩 맞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물론, 죽을거 같으면 안가는게 우선이죠. 어제의 경우엔 한 3회정도 맞고 내려갔던 것 같습니다.

4페이즈는 포격시에 너무 빨리만 가지 말아주시고, 가능하면 이동할때 벽 끝까지 가세요. 포격이 종종 DBM에서 끝났다고 해도 그 뒤로 두세방이 더 날아옵니다. 그래서 포격 떨어지는걸 반드시 확인하고 자리를 잡아주시고, 강별 드리블을 할시에는 강별이 가로쉬에게 직접적으로 닿기 편하게 강별이 오는 쪽으로 살짝 가로쉬를 틀어주시면 좋습니다. 이후엔 똑같은거 반복이고 정상적인 딜이면 두번정도면 가로쉬가 쓰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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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면서..
나름 길고 길었던 막공 공략이었습니다. 제가 전설망토를 1월인가 12월쯤에 만들었으니 거의 6개월에 걸친 길고긴 공략이었네요. 솔직히 에이 못잡겠지 가로쉬를 어느세월에 잡아? 라고 생각을 더 많이 했었고 거의 포기상태인데 하나씩 보이는 한줄기 빛같은 트라이팟을 짜주시는 공장님들 때문에 어떻게 잡아냈던 것 같네요. 한주에 하나씩 템을 파밍하고 고민하고 오늘은 어떤 공장을 만날까 하면서.. 살짝 오는 부담감과 두근거림 나름 막공탱도 재밌는 것 같습니다. 그간 트롤링도 간간히 했고, 진짜 짜증나는 공장도 만났었고, 정말 좋은 공장도 만났었습니다.

10인의 경우 제가 직접 1월부터 5월중순까지 파티를짜서 가로쉬까지 클리어했고..
25인은 입이 너무 아플것같아서 그냥 막공만 쭉 다녔습니다.. 그래서 25인은;;; 포기했는데 아무튼..잡았습니다.. 10인 킬 이후에 25인까지 거의 비슷한 시기에 해서 기분이 좋네요..

불성과 리분때는 정공에 있었습니다. 나름 상위 정공이라서 남 부러울거없는 공대생활을 했었죠. 제대로된 시간에 나가서 택틱을 잘 맞추면 넴드가 죽었었어요. 리분때는 피크로 서버 최초 킬 타이틀까지 모조리 따기도 했었죠. 리치왕이 나오고 현실크리로 인해 게임을 접고 언젠간 다시 해야지 하다가 복귀하고 나서는 그래도 레이드.. 난 그래도 극을 찍었잖아? 라면서 안하려고했는데 어느새 또... 이러고 있습니다.

한번 레게는 영원한 레게인가...?

수많은 공략글 속에 묻혀질 글이지만, 회포를 풀고 갑니다. 전사하시는 많은 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가로쉬는 동영상을 찍어봤네요. 추가합니다. 

다시보니 와 진짜 못했네요. 10인하드 하던 버릇이랑 겹쳐서 스킬 아주 난잡하게 날리네요;; 

25인 하드는 첫 도전이어서 양해바랍니다.. ㅠㅠ

수방 방막 꼬이는거 지대로네요.. 아 부끄럽다;; 

아이디 노출 되신 분들 죄송합니다..지우는 법을 모르겠어요..

여러분 이렇게 하시면 큰일납니다..ㅠㅠ

그리고 이렇게 해도 잡을 수 있는 가로쉬 트라이 해보지 않을래요?

공대장은 파흑아스님이고 트라이팟 엄청 잘 짜시고 실력도 좋으신 분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