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에는 유저들의 편의를 위해,
그리고 많은 스킬들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매크로가 존재한다.



매크로는 여러 동작들을 하나로 묶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지만
게임 내에서 별다른 설명이 존재하지 않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시스템이다.



그리고 한국유저들에게 익숙한 매크로는 자동사냥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어서,
기대를 품고 WoW의 매크로를 접한 이들은 실망하면서 매크로를 잊어버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매크로는 게임 내의 번거로운 동작들을 훨씬 쉽게 만들 수 있다.



매크로를 가장 쉽게, 그리고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사냥꾼의 예제를 통해 매크로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매크로를 만들기 위해서, 가장 먼저 매크로 명령어에 대해 알아보자.





게임 상의 명령어는 /매크로와 /macro이며
스크린샷에서 보는 것과 같은 매크로 설정 창이 등장한다.

혹은 ESC키를 눌러 매크로 설정 옵션을 선택해도 가능하다.



새 매크로를 클릭하면 게임 상에 존재하는 아이콘과 함께 매크로의 이름을 설정할 수 있다.
스크린샷에 보이는 위치에 매크로의 이름을 적고 확인을 누르면 새 매크로가 등록된 것이다.





새 매크로를 등록한 후 매크로 입력란의 빈 곳을 클릭하면 새로운 매크로를 만들 수 있다.



로망스러운 팁 - 아무 명령어나 집어 넣는다고 매크로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첫 번째 매크로의 예이다.





사냥꾼의 경우 항상 공격하기 전에 펫을 보내고 사냥꾼의 징표를 사용하는데,
그 과정을 하나로 줄인 매크로이다.


매크로를 누르면 선택한 몹에게 사냥꾼의 징표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펫이 몹을 공격한다.



두 번째 매크로의 예이다.



일부 장난스러운 유저들이 많이 사용하곤 하는 매크로로, 스킬을 사용하면서 파티창, 혹은
채팅창에 메시지를 출력하는 명령어이다.





단순히 /시전 스킬이름과 하고 싶은 말을 사용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매크로 사용이 가능하다.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명령어로 %t 가 있다.

%t를 매크로에 집어넣으면 유저가 선택한 몹의 이름이 채팅창에 출력되므로,


%t
이 몹을 먼저 칩니다. 준비하세요.



라는 매크로를 집어 넣고 사용하면 유저가 선택한 몹의 이름이 채팅창에 출력되면서
“이 몹을 먼저 칩니다. 준비하세요.”라는 말이 보이게 된다.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 "불타오르는 화염의 공이여! 적을 처단하라!" 식의
대화를 집어넣는 것도 고려해볼만 한다.



세 번째 매크로의 예이다.



사냥꾼의 대표적인 사격스킬인 산탄사격의 경우 적을 혼란시켜 매우 유용하지만,
펫의 공격을 중지시키지 않으면 혼란이 바로 풀려버리는 단점이 있다.



산탄 사격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사용하는 매크로 사용법이다.





매크로를 누르면 일단 펫을 대기시킨 후 산탄사격을 사용하므로,
지속시간동안 충분히 거리를 벌린 후 다시 전투가 가능해진다.



이외에 대표적인 매크로 명령어로 ‘/지원’ 과 ‘/시전’ 이 있다.



/시전 명령어는 뒤에 붙는 모든 스킬을 사용하는 매크로로서,
/시전 마법이름(레벨); 이라는 명령어로 사용할 수 있으며,
게임 내에서 실제 사용되는 마법이나 스킬이름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에 주의하자.


## 마법 이름의 띄어쓰기와 레벨을 매크로에 넣을 때는 숫자와 레벨 사이를 띄어야 한다는 것에 주의하자.


흔히 어시스트로 많이 알려져 있는 명령어로 메인 탱커를 누르고
/지원을 누르면 메인 탱커가 공격하는 몹을 타겟으로 잡게 된다.



좀 더 자세하게 메인 탱커가 타격하는 몹을 마법으로 일점사하고 싶을 때는,

/지원 target “party1”;
/script AttackTarget();
/시전 화염구(2 레벨);



이런 식으로 '/지원'과 '/시전'을 혼합하여 매크로를 작성해주면 된다.(대소문자에 주의하자.)



파티원을 쉽게 선택하고 싶을 때는

/target self
/target “party1”;
/target “party2”;
/target “party3”;



이라는 매크로를 등록시켜 둘 수도 있으며,



/target “party1”;
/시전 야생의 징표(5 레벨);

라는 매크로를 등록하면 버튼 하나를 누르는 것만으로도
첫번째 파티원에게 버프를 넣어줄 수 있다.





로망이 휘날리는 팁 - 매크로는 절대 자동이 아니다!
매크로를 이용해 모든 파티원에게 버프를 돌아가면서 주거나,
체력이 줄은 유저에게 자동으로 힐이 들어가는 등의 매크로는
WoW에서 지원하지 않으니 주의하자.



다만, 게임 내에 존재하는 스킬들의 글로벌 쿨타임
[ 마법과 스킬을 사용하면 종류에 상관없이 1초간 딜레이가 생기는 것을 뜻한다. ]
으로 자동 사냥 형식의 매크로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니 주의하자.



명령어를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 사용하기 힘든 매크로,
사냥꾼에게도 유용하지만 타 직업에게도 사용하기에 따라서 충분히 유용하다.



특히, 고레벨 인던이나 공격대 등에서는 매크로를 사용할 경우
훨씬 편하게 사냥을 주도할 수 있게 된다.



사용하기에 따라서 훨씬 편한 사냥을 가능하게 하는 매크로,
이제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사용하자.



##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유용한 매크로의 예제가 있다면 리플로 남겨주세요.






대한민국 만병통치약. 맛은 무지 씁쓸하다.
iNVEN - RoMan
(roma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