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계정이 따로 없어서 남자친구 계정 빌려서 글 써요.

남자친구도 레벨이 낮아서 자유게시판에 글이 안써지네요;; (레벨7이상이여야 한다고..)

 

 

 

저는 중학교 이후로 rpg나 롤플레잉 게임 등을 쭉 해오고, 모바일 게임도 쭉 해오고 있을 정도로 게임을 좋아해요.

오버워치는 작년에 동기들 따라 피시방 가서 처음 접했어요. 정말 아는게 아무것도 없을정도로 초보자였어요.

동기들하고 서든도 해보고 (깍두기였지만) 이것저것 많이 하다 오버워치에서 특히 무시당해서 오기로 점수를 올리고 뭐 그랬었죠...ㅋㅋ

 

 

1시즌 38점 실버에서, 2시즌 다이아 턱걸이, 그 이후에 시즌마다 200점씩 올리며 나름 올라가곤 있구나 싶어 뿌듯하게 경쟁을 하던 중 배틀 그라운드를 하느라 좀 소홀해져서 요즘 다시 열심히 그마를 찍기 위해 플레이하고있는데..

3980점에서 현재 3500 후반까지 열심히 내려가고 있습니다. 조만간 다시 올라갈 테지만요!

 

 

10판을 하면 5판은 2/2/2 조합조차 나오지 않아 원힐 혹은 삼탱, 삼딜은 너무 흔하게 보이고..

뭐 이런 판들도 이겨보겠다고 한두명 던져도 열심히 혼자 원힐 원탱을 하게되더라구요.ㅎㅎ

힘드네요.

 

 

 

 

 

 

저는 맹세코 평생 어떠한 여성 커뮤니티나 카페에서 활동을 해본 적이 없어요..

요즘 말 많이 나오는 메갈은 물론 일베 같은 혐오에 혐오로 대응하는 폭력적인 범죄사이트들도 싫어하구요.

오늘 오버워치 하다 처음으로 남성에 대한 혐오가 생길 뻔 했네요.

 

차라리 제가 못하거나, 듀오가 있는데 사람들한테 이것저것 시키고 말이라도 막 한 경우라면 억울하지 않을거같아요.

그냥 이유없이 본인 마음에 안들기 때문에 보르시 라는 소리를 듣는 일은 정말 너무 흔합니다.

 

큰 걸 바라지 않아요. 메르시 모스트인 여성유저에 대해 나쁜 시선을 가진 분들이 많게 된 건 이유가 있을테니까요.

메르시밖에 못 한다거나, 너무 잘려서 진입을 못하는 상황에서도 계속 고집한다거나..

저 역시도 게임이 말릴 때에나, 팀 내에 메르시 모스트인 분이 계시면 최대한 기분 좋게하려고, 배려하려고 노력하니까요.

물론 성격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가끔은 쌍욕도 하고.. 기분이 이랬다 저랬다 하지만..ㅠㅠ

 

팀 내 여성유저가 성희롱을 당하고 있다면, 그냥 그렇게 하지 말라는 얘기 한번만 해주세요.

성희롱을 하는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사람일수도, 배움이 부족한 사람일 수도 있으니 그러려니 하지만..

그런 소리를 계속 듣고.. 5명 중에 나에게 성희롱 하는 사람은 한둘, 두셋 이어도 나머지 분들이 얘기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잘못된 행동이니 그만하라.. 이런식으로까진 아니여도 그냥 편 한번만 들어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물론 제가 저 게임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메이를 하지 않고 그대로 힐러를 했겠죠.

잘못한 점이 없다는 게 아닙니다. 같은 팀 내에 계셨던 zenic 님이나 babarapalvin 님 kangsin 님이 한마디라도 해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어요.

처음으로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해 회의감이 느껴졌어요.

게임을 하다 엉엉 울어본 적은 두번째에요. 저번에도 이런 경우였지만..ㅎㅎ

 

 

다들 얼마 남지않은 경쟁전 기간동안 꼭 원하는 점수와 티어까지 올리시길 바라고

얼마 남지않은 학기와 올 한해도 마무리 잘 하셨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누나믿고안에다#3396

HITMAN#31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