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공장의 일은 파티원들을 모아서 출발하고, 템이 나오면 진행하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공략을 모두 아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설명해 줄 수도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잦은 전멸과 재트라이가 발생하는 인던, 즉 여기에서 다룰 얼음왕관 10인 하드와 같은 곳에서 공장이 갖춰야 할 덕목에는,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추가됩니다. 하지만 바쁘고 험난한 공략 와중에 누가누가 삽질을 하는지 한눈에 파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고, 특히 삽질의 결과가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즉 삽질=전멸이 아닌 경우, ex: 파멸밟고서있기)에는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힐좀 더 빡시게 해 주시구요 딜러님들 딜올리세요 가속마폭 빨고 계신가요'라고 말한다면 여러분의 트라이 횟수만 무의미하게 올라갈 뿐입니다.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책을 명확하게 세우는 것이 안전하고 편안한 얼왕하드팟을 보장해 줍니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공략을 모두 알고 있는 막공장 및 공대원분들을 대상으로, 각 넴드에서 자주 발생하는 예기치 않은 문제들을 파악/수정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본적인 공략은 최대한 서술하지 않았고, 주의해야 할 점이나 놓치기 쉬운 점, 혹은 발생하면 곤란한 실수에 대한 내용을 주로 적었습니다.

추가로, 이 글은 전적으로 얼왕 부분하드팟 와서 몇 시간씩 헤딩하면서 때론 일반으로 넘기곤 하는 양민막공을 대상으로 한 글입니다. 손발이 맞는 고정11킬팀, 25인하드팟 같이다니는 사람들끼리 모인 지인팀 등을 운영하는 분이 보기에는 우스운 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점 유념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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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구>


매로우가르

의외로 전멸이 잦은 네임드입니다. 매로우가르를 잘 넘기기 위해서는 힐스왑이 되는 탱/딜을 구한 후 1탱5딜4힐이나 2탱4딜4힐로 진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본진의 이동범위를 상당히 제한해서 탱커 외의 사람이 일반 하듯이 뼈폭풍을 피해 우주끝까지 도망가다가 혼자 죽는 경우를 경계하세요. 신기를 기준으로 무빙범위를 잡고, 본진의 무빙이 결코 지름30미터 정도의 원(메롱가르 방의 가장 작은 동심원 정도)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세요.

가장 유의할 스킬은 뼈가시도 뼈폭풍도 아니고 바닥에 깔리는 불길임을 강조 또 강조하세요. 의외로 진형을 잡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의 말을 들어 보면 산개로 잡았다는 사람도 있고 센터에 모인 뒤 탱커가 빠져서 매롱이를 유도해서 잡았다는 사람도 있어요. 이 둘 간의 공략의 차이는 실제로는 거의 없습니다. 핵심은 '본진은 힐 받을 수 있는 거리 안에서 좁게 무빙하며, 탱커는 외곽에서 매롱이를 유도하되 너무 멀리 가지 않고, 공대원들은 무엇보다 불길을 밟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무빙하고, 만에 하나 공대 쪽으로 메롱이 왔을 때 성희나 희손, 보손 등의 유틸을 사용한다' 입니다.

핵심이 좀 긴가요? 힐받을 수 있는 거리 안, 불피하기. 딱 두 가지입니다.

recount 죽음 창을 봤을 때, 불길을 밟고 죽은 사람['냉기 화염'데미지가 기록된 사람]이 있다면 진지하게 혼내십시오. 또한, 신기의 힐미터기를 봤을 때 탱힐+자힐이 80%이상이라면 그 신기는 뼈폭풍 때 파티힐 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니 주의를 주십시오. 밀리가 뼈폭풍 때 뼈가시 딜에 너무 미련을 갖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뼈폭풍 때 매로가르는 5번 이동하는데, 이 횟수를 일일이 불러 주다가 다섯 번째 뼈폭풍을 이동하면 남은 뼈가시 딜을 재촉하고 탱이 빠르게 자리를 잡도록 불러주세요.

 

여교주 데스위스퍼

리치왕대비 올캐스터팟을 짤 경우 의외로 고전하는 네임드입니다. 1차 때 탱커는 반드시 광신도 뿐만 아니라 신봉자(되살아난, 강화된을 포함해서)의 어글을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캐스터의 경우, 광신도보다는 신봉자 딜을 먼저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신봉자는 마법반사 스킬을 젠되고 나서 약 10초 이상 지나야 사용하기 때문에, 그 전에 충분히 신봉자를 죽일 딜이 나옵니다. 회드가 정신지배 회오리를 하되, 정신지배 시간이 10초기 때문에 회오리를 두 번 올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시고, 회드가 정배당할 경우 흑마가 추방을 하도록 미리 약속하세요.

2차 들어갔을 때 탱자리를 6시 계단 쪽으로 보내고, 힐러를 중심으로 넓게 산개하는 진형을 미리 잡아두세요. 새우 맞고 한두 명 죽어도 클리어할 수 있으니, 부디 새우폭사에 몰살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넓게 세우세요. 새우 맞고 죽은 데미지는 '복수심에 불타는 일격'으로 기록됩니다. 이걸 맞은 로그가 보이면 가루가 되도록 찧고 빻고 까세요. 새우젠은 경보기에 나타나니 반드시 경보해 주시고, 새우가 날아가는 것 또한 자세히 보면 흰 화살이 곡선을 그리며 가는 것을 볼 수 있으니 이것도 경보할 수 있으면 하세요. 간혹 무빙이 느린 공대원이 있다면 사제를 수양을 태운 뒤, 연발 얼음 화살을 빠르게 대무하도록 하세요. 의외로 유령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려 하다가 연발얼화 맞고 느려져서 푹 싸는 경우가 생깁니다.


비행선

여기서 전멸하면, 그냥 까세요. 인격과 컨에 대한 약간의 비난이 허용될 수도 있습니다.


죽음의인도자 싸울팽

원거리를 넓게 세우시고, 힐러를 탱자리에 두면 의외로 원거리의 자리가 넉넉하게 나옵니다.

싸울팽에서 착각하는 게 원거리가 일반 하듯이 한 대도 안맞고 쫄처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겁니다. 하드의 쫄처리는 일반과 다른데, 그 핵심은 '원거리가 움직이지 않고 쫄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에 있습니다. 곧 최대한의 말뚝딜을 쫄에 쏟아부을 여건을 만들어주세요. 예를들어 원거리가 5명이라면, 5명 중 4명을 한쪽 쫄의 빠른 처리로 배정하고, 나머지 한 쪽의 쫄은 다른 한 명의 원거리 딜러(정술이나 냥꾼)가 딜을 하되, 그 쫄에다 30초쿨의 연마된 보기의 심망이나 20초 쿨의 충격파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서 발을 묶은 뒤, 한쪽 쫄을 정리한 4명의 원거리 딜러가 남은 쫄의 지원을 하는 식이 될 수 있겠죠. 3/2로 나누고 얼결을 2쪽부터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탱이 센스도발해서 쫄을 와리가리시키는 것도 굉장히 좋은 택틱입니다만 매 쫄을 그렇게 관리할 수 없다면 안 시키는 게 더 안정적입니다. 방식은 다양합니다만 유념하실 것은 절대 원거리가 움직여선 안됩니다. 원거리가 움직일수록 딜로스가 발생하고, 딜로스는 곧 징표숫자와 룬마력으로 이어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탱의 받은 데미지 로그를 펼쳐본 뒤, '피의 룬'으로 인한 데미지가 들어와 있다면 탱의 도발이 늦은 것이므로 격렬하게 비난해도 됩니다. (탱커A의 받은 데미지에 '피의 룬'이 있다면 탱커B의 도발이 늦은 것입니다) 다만 울팽의 공속이 원체 빠르기 때문에 너댓 번 피의 룬에 적중되는 것은 이해할 만 합니다. 하지만 피의 룬의 데미지는 평균 6천 이상이고, 울팽은 가한 데미지의 20배만큼의 체력을 회복한다는 것을 유념하세요. 제 공대의 경우 두 탱커 합쳐서 피의 룬에 10번 적중당했을 때, 울팽의 피회복이 100만을 살짝 넘겼습니다.

울팽의 전투시간은 알디피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4분 내외로 이루어집니다. 이 말은, 기사가 보축연마 2포를 찍은 경우 보축을 두 번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공대에서 첫 피징을 보축으로 지우는 택틱을 사용할 것인데 극후반부가 되면 신기가 너무 힐이 힘들어서 보축 쿨이 돌아왔는지 안돌아왔는지도 모르고 힐만 집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번씩 이 점을 상기해 주시고, 후반부에 보축을 한번 더 활용하면 힐이 세 배는 편해집니다. 성희캔슬은 말할 것도 없죠.

울팽은 RDPS에 따라 난이도의 격차가 굉장히 큰 넴드입니다. 알디피가 6만대에 육박한다면 징표도 하나 뜰 것이고, 알디피가 5만 초반이라면 3징표가 뜰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도 원거리가 절대 움직이지 않고 말뚝딜할 여건을 만들어 주라고 강조한 것입니다. 공대 알디피를 보고 적절한 대책을 세워두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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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지구>


썩은얼굴

전멸할 수도 있습니다. 거기 비웃지 마세요. 일단 냥꾼이 질병에 걸렸을 때, 죽척한 상태일 때 해제하면 쫄이 나오지 않습니다. 의외로 모르는 공장도 냥꾼도 많더군요. 요즘 인벤레이드프레임은 죽척도 생존기로 보여 주니 이점 상기시켜 주고 적절한 타이밍에 해제하도록 말해 두세요.

전멸은 주로 외부조가 웅덩이가 나온 줄도 모르고 말뚝딜하다가 웅덩이 밟고 축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외부조는 반드시 자신이 서 있는 수도꼭지에서 수액이 나오는지를 항상 주시하라고 강조하고, 수도꼭지가 질질 새면 곧 홍수가 발생할 것이므로 미리 몸을 빼라고 하세요. 홍수는 총 4지역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지역과 지역 사이에 자리를 잡으면 홍수 피할 때의 이동거리가 짧습니다. 주로 입구를 6시로 봤을 때 12시/6시 정도를 애용할 수 있겠습니다.

의외로 부탱이 쫄몰이를 너무 가깝게 해서 큰쫄 광역데미지+추가된 구린속가스데미지에 끔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탱에게 조금 과감하게 쫄몰이를 하도록 부탁하고, 질병 걸린 사람은 나갈 때 부탱이 홍수 위에서 춤을 추고 있다면 홍수가 끝난 곳으로 가서 쫄한테 맞으면서 기다리도록 주의를 주세요.

 

구린속

항상 교수만 주시하고 있다가, 탱탱볼 나오는 방향을 보고 이동할 것을 요구하세요. 신기와 나머지 두 힐러를 따로 묶고, 신기를 내부로 넣으면 두 힐러를 외부로 빼고, 두 힐러가 내부에 있으면 신기를 외부로 빼세요. 그렇지 않으면 신기가 탱탱볼을 피하거나 기절할 때마다 탱피는 춤을 출 테니까요.

탱탱볼 데미지는 '유연한 끈적이'로 기록됩니다. 여기에 맞은 탱을 제외한 사람은 모두 격렬하게 비난하세요.

교수

이걸 잡을 생각을 하고 들이대는 공장과 공대원 분들은 이 글의 대상이 아닌데요....

'고삐 풀린 역병'을 주요 디버프에 등록하세요. 또한 '역병의 고통'이라는 디버프를 잘 볼 수 있도록 세팅해 두세요. 고삐 풀린 역병을 가진 공대원이 10초~15초 사이에 다른 공대원에게 전이해 줄 수 있도록 불러 주시고, 전이받는 대상은 역병의 고통 디버프가 없어야 한다는 점 명심하세요. 만일 실수로 디버프가 남아 있는 사람에게 역병이 전이되었다면, 당황하지 말고 빠르게 디버프가 없는 사람을 찾아내어 그 사람에게 전이해 주도록 하세요. 빠르게 전이해주기만 한다면 디버프 2, 3중첩이 되어도 살 수는 있습니다.

골렘은 첫 웅덩이를 조절해서 먹는다던가, 첫 녹괴물에 이속감소를 넣지 않는다던가 하는 방식으로 80%전에 기력을 90이상 유지해 두세요. (딜이 넉넉치 않은 공대는 이렇게 하지 않아도 기력90 차긴 합니다만...)

불안정한 실험(쫄부르는 스킬)을 시전하는 와중에라도 페이즈 변환에 필요한 만큼의 딜을 해 놓으면 바로 페이즈를 바꾸며, 쫄이 3마리 나오는 대형참사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부분이니 다시 한번 잘 설명하면, 불안정한 실험 시전이 5초 남았는데 교수 피가 82%정도일 경우, 극딜하기 애매한 타이밍이 절대로 아닙니다. 왜냐 하면 불안정한 실험까지 남은 시간 5초와, 불안정한 실험을 시전하는 5초라는, 총 10초의 여유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불안정한 실험이 시전되는 도중이라도 페이즈 변환에 필요한 만큼 딜을 하면 정상적으로 페이즈 변환을 할 수 있습니다.

설마 페이즈 변환 때 가스구름부터 치진 않겠죠...? 녹괴물부터 치세요... 그리고 혹시 녹괴물 대상 잡힌 사람에게 고삐 풀린 역병이 남아 있다면 빠르게 탱이나 힐러가 가서 역병을 전달받아 오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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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지구>


피의 의회

여기서 주로 전멸하는 원인은 이동할 때마다 쌓이는 디버프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이동할 때마다 쌓이는 디버프 신경쓴다고 너무 이동을 안 해서 전멸합니다. 이동해야 할 때에는 빠르고 정확하게 이동해 줘야 합니다.

탈다람이 강화된 불꽃슛을 날릴 때, 대상자는 빠르게 뒤로 빠져 시간을 벌어야 하고 주위 사람들은 일반할 때처럼 가서 비벼줘야 합니다. 일반이랑 다른 점은 비빌 때 구슬을 따라가지 않고, 구슬 길목에 서서 대기하면서 비벼주기+디버프시간보내기 를 해 주는 정도입니다.

또한, 요동치는 폭탄이 일반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튀어나오는데 원거리들 모두가 각자 지정된 지역의 요동치는 폭탄을 관리해 줘야 합니다. 요폭 관리는 냥꾼과 정술이 가장 좋으며 법사도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고흑 본체는 잉여에 가깝지만 소환수를 써서 요폭 하나는 누구보다 확실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암사에게 요폭관리를 시키면 공략 모르는 공장으로 여겨지고 블랙리스트에 올라갑니다(...)

딜로 잡는 몹이 아니고 체력도 매우 낮으니 광폭화 본다는 기분으로 느긋하게 하면 의외로 쉽게 잡힙니다.


피의 여왕 라나텔

25인 할 때 진형을 보면 주로 센터의 원에 7명의 원거리를 세워왔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대로 세우세요. 다만 공중페이즈 때에 원거리는 뒤로 빠져야 하는데, 이 때 너무 멀리 빠지지 말고 라나텔 방 큰 원의 경계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주세요.

주된 전멸 원인은 암흑사도의 계약을 뭉칠 때, 10인에서 하듯이 최단거리를 찾아서 무빙하는 데에서 일어납니다. 계약의 광역데미지가 결코 무시할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누구와 계약이 걸리더라도 센터에서 모이도록 주의 또 주의를 주세요.

25인과 달리 10인은 성희캔슬을 한 명의 기사가 두 번 쓸 수 있습니다. 공중페이즈, 라나텔이 자리를 잡고 어활을 시전하는 타이밍에 성희캔슬 두 번 쓰도록 말하시고, 성희캔슬 쓰는 신기는 당연히 라나텔방 한가운데에서 써야 합니다.

첫 번째 무는 사람이 약 5~10초 정도 기다렸다가 물어주면 두 번째 공포 이후에 무는 것이 굉장히 안정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바로 물면 어활페이즈 직후에 물어줘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사실 이 경우에도 기다렸다가 안정되고 나서 물면 될 정도로 시간여유가 남기는 하는데(15초) 많은 분들이 당황해서 그 점을 잊고 황급히 물다가 죽곤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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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지구>


발라스리아 드림워커

내부조 힐만 제대로 되면 잡는 줄로만 알고 계시는 막공장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쩌는 힐러가 내부로 들어가서 힐 대폭발해주면 난이도가 격감하긴 합니다. 하지만 보통의 헤딩하는 막공이라면, 내/외부 모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파티구성은, 힐러는 4힐을 추천합니다만, 3힐로도 가능은 합니다. 탱커는 1명이면 충분하며, 그 이상의 탱커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선, 쓸데없는 데미지를 공대원들이 입지 않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받지 않을 수 있는 데미지는

1) 골렘이 거는 질병: 탱커가 머리만 잘 돌려주면 됩니다. 가끔 발라 근처에서 탱하면서 발라에 질병거는 탱커 있는데 질병틱당 만오천 이상 빠집니다 그러지 맙시다.

2) 대마법사의 연발 얼음 화살: 전담딜러를 1명 정해서, 설령 불타는 해골이 나오더라도 얼음 화살의 차단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만만찮은 데미지는 둘째치더라도, 이속감소로 인해 좀비 드리블러가 괴로워집니다.

3) 좀비 사망시 폭발: 좀비 드리블러가 멋있게 드리블 해보겠다고 난리치다가 좀비가 본진에서 대폭발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사전에 좀비 드리블링 코스를 지정해서 이런 일이 최대한 없도록 조절해야 하며, 좀비가 죽어갈 때엔 모든 딜/힐러가 좀비의 위치에 유의해야 합니다. 개념 탱커가 좀비 체력을 보고 적절한 타이밍에 조절해서 본진에서 떨어진 탱커 근처에서 폭발하도록 해 준다면 좋습니다.

4) 불타는 해골의 초토화: 불타는 해골이 나왔다고 딜러가(특히 밀리) 바로 달라붙어서 딜하기 시작하면 본진에 초토화 한 번 이상 떨어집니다. 초토화의 시전을 늦추기 위해서는 최대한 해골을 본진으로 끌어들여서 딜을 시작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 해골이 힐러어글 보고 적당히 올 때까지 아무도 딜하지 않는 방법을 주로 씁니다. 하지만 하드의 딜은 훨씬 급박하기 때문에 좀더 빠르게 딜을 시작해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냥꾼의 견제 사격, 탱커 및 탱되는 딜/힐러의 도발을 지속적으로 넣어 준다면 초토화의 시전 시간이 눈에 띄게 늦어집니다.

5) 골렘 사망 후 젠되는 쫄: 골렘보다 더 아프다는 쫄입니다. 탱커는 정말 빠르게 어글을 먹어야 하며, 맞기 시작하면 생존기를 켜는 것이 좋습니다. 골렘은 보통 2마리, 많아야 3마리 정도만 죽이면 되며, 딜의 우선 순위는 가장 낮기 때문에 정말 딜할 게 없을 때 치도록 유도합니다.

이러한 점을 명심하면서, 전형적인 1탱5딜4힐로 진행하실 경우, 도적 등의 차단에 뛰어난 클래스를 대마법사 전담으로, 분무 등의 광딜에 뛰어나며 이동성이 좋은 밀리를 억제자 전담으로 보내고, 원거리들은 모두 좀비와 대마법사를 딜하도록 시키세요. 그리고 해골이 나오면 도적 외의 모두가 해골을 빠르게 딜하도록 합니다. 억제자 처리는 생각보다 중요한데, 특히 내부조 힐러가 밖으로 나왔을 때 억제자가 남아 있다면 의외로 전투가 힘들어집니다.

발라스리아 전투는 정신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언제 왜 전멸하게 되는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와우에 내장되어 있는 초시계 기능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시계 시작 으로 작동시킬 수 있으며, 전투시작과 동시에 눌러 주면 전투시간을 대충 알 수 있습니다. 대체로 3분 30초~4분 사이에 발라스리아의 체력이 75%에 도달해야 하며, 4분 이후 힐러가 밖으로 나왔을 때 영심을 돌리고 쿨기를 쏟아부어야 합니다. 4분 30초 이후에는 점차 쫄이 과도하게 쌓이는 경향을 보이며, 5분 이상의 전투를 딜러가 감당하는 것은 힘듭니다.  따라서 초시계 기능을 사용하면 전멸 시 시간을 확인하여, 힐이 안 된 것인지 외부조 딜이 밀린 것인지를 판단하기 쉬우며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에도 좋습니다.

신기, 사제, 회드, 복술의 4힐러 중 내부힐로 가장 좋은 힐러는 사실 복술입니다. 그 다음이 회드이며 신기는 3등, 사제 신성이든 수양이든 가장 좋지 않습니다.

복술은 치물강화트리+문양으로 굽물을 띄우면서 치물을 쏟아부으면 자기 체력도 유지하면서 무시무시한 힐을 할 수 있습니다. 단일타겟힐만큼은 신기 부럽지 않습니다.
회드는 풀도트 후 육성힐량이 상당하며, 내부로 들어간 후에도 도트힐로 발라 체력을 계속 채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중첩을 쌓았을 때 급성을 돌리면 파티의 체력이 한 번에 가득 차고, 탱에 회복을 넣으면 탱의 체력이 떨어지지 않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신기는, 사실 내부힐만 따지자면 당연히 압도적으로 1위입니다. 그런데 신기는 2타겟 힐에 너무나도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내부로 넣지 않고 외부힐로 배정해도(그리고 자극을 몰아주면) 내부조 힐러 못지 않은, 때로는 내부조 힐러보다 더 힐을 많이 하는 사기적인 힐링능력을 보여 줍니다. 따라서 파티의 신기가 무빙과 시야가 넓다면 내부로, 그렇지 않지만 힐량은 좋다면 외부로 배정하면 됩니다.
사제는 그냥 외부힐시키세요.


신드라고사

...진지하게 이 녀석을 트라이할 공대라면 이 글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이전 넴드에서 3, 4번 이상의 트라이를 한 놈이 있다면 아예 일반으로 잡는 게 시간을 절약하는 길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딜량을 요구하며, 의외로 엄청나게 아프고, 게다가 탱커는 거의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냉저셋이 절실하며, 힐링이 굉장히 고통스러운데다, 지겹기까지 합니다(!!!)

우선, 1-2페이즈는 이 글의 도움 없이 그냥 넘겨야 합니다. 거기서 뭐 누가 죽거나 한다면 그냥 일반 하세요. 다만 앞서도 말했듯이 의외로 요구딜량이 높기 때문에, 불안정한 마법이 걸린 딜러는 3페처럼 손놓고 있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본진과 이격해서(25미터 이상) 중첩관리하면서 딜을 해 줘야 합니다. 다만 신드라고사가 죽손을 당길 때 중첩관리가 되지 않았다면 공대몰살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공장은 죽손타이머 10초 전부터 미리 공지하여 중첩을 풀고 죽손에 당겨지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3페이즈부터 지옥도가 펼쳐지는데, 우선 탱커는 기본적으로 신드라고사 업적하듯이 도발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아프기 때문에 고중첩 상태에서 맞는 건 힐러를 너무 괴롭히는 일입니다. 또한, 일반에서처럼 죽손 후에 도망 안가면 힐러가 굉장히 싫어합니다.

기본적인 흐름은 얼음봉화(2~3)+죽손+봉화(4)+죽손+봉화(4)+죽손 이며 세 번의 죽손을 경험하면 광폭화 타이머가 깜빡깜빡 공장을 위협합니다. 그리고 죽손으로 당기기 전에 불안정한 마법을 사용하며 그 쿨타임은 약 70초 정도입니다. 따라서 3페이즈의 전투 전체에서 불안정한 마법이 걸려 있는 시간은 약 4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모든 힐링과 생존기는 신기(가 없다면 복술...)를 중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신기는 불안정한 마법에 걸리면 바로 무적으로 풀어야 하며, 불안정한 마법이 또 오면 기도를....이 아니라 탱커에게 생존기를 요구해야 합니다. 또한 신기가 냉기봉화에 걸렸을 때에는 탱커의 중첩을 무시하고 빠르게 봉화를 깨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신기가 다음 냉기봉화의 대상이 되면 이전의 냉기봉화는 천천히 깨는 편이 탱커의 중첩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신기 외의 힐러가 불안정한 마법에 걸린 타이밍에 냉기 봉화의 대상이 된다면 암사나 정술 등의 하이브리드가 힐 지원을 할 필요가 있으며, 마찬가지로 탱커의 생존기를 요구해야 합니다. 전투의 대부분은 힐택틱 미스로 인한 탱커의 급사 혹은 광폭화로 실패하게 되며, 만일 알프스 산맥으로 인해 실패했다거나 디버프 관리가 안돼서 끔살이 일어났다거나 하면 많이 곤란합니다.

공장은 이 점을 유의하면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평정심을 잃지 않은 목소리로 침착하게 봉화위치, 힐러의 상태를 파악하고 생존기와 힐지원과 본진무빙을 말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길어졌습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주실지 궁금하군요. 저 또한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이지만 나름대로 몇 가지 노하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약간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