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온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읽어보셨을 법한 책을 한권 추천 드리고 싶네요.

전 이 책을 이번 도서 정가제 시행 직전에 부랴부랴 사서
이제서야 겨우 읽어봤는데 참 재밌더군요.

저 뿐만 아니라 혹시라도 아직 읽지 않은 유저분들도 적지 않을 듯 합니다.


그래서 게임 플레이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글이지만,

그래도 배경 지식을 알고 하면 더 재밌고, 스크롤 압박도 약간 있다보니, 이 팁게에 한번 써봅니다.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이거 유명한 책이라 하던데, 이제서야 읽었네요.

세계 해전사에 대한 책이니 이순신과 조선 수군에 대한 이야기도 당연히 수록되어 있던데,
그것들을 서양인 학자들의 시각에서 볼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이죠





중국의 선박.

어디선가 보셨을것 같네요





베네치안 갤리스

레판토 해전에서 6척이 이용된 이 거대 전함은, 당시로썬 그야말로 바다 위의 요새와도 같았다네요.
베네치아 공화국 해군의 자존심





바람의 중요성





일본의 안택선.

왜 안택선이 조선의 판옥선에 뒤질 수 밖에 없었는지도 설명해주네요.





거북선





한산도 대첩 개요.

책에 수록된 열몇개의 해전 모두 이런 개요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조선 판옥선인데... 포를 저렇게 올려놓고 쏜건 아니었는데 말이죠

뭐 그래도 판옥선의 장점을 상세히 설명해주었습니다.





벌집 수준의 화력





선박의 개요





흔한_3층 갑판형 대형선체





메드웨이 해전의 개요.

네덜란드 해군이 잉글랜드의 심장 템즈 강 어귀 까지 가서 영국 해군을 격파한 해전.


저는 대항에서, 7개국 국가관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만,
그 중에선 네덜란드가 제일 좋더군요.
실제 대항온 상에서도 네덜란드 국적을 고집하구요.

그 쪼끄마한 나라가,
엘리자베스1세 이후 다시 재건된 스페인 무적함대을 박살내고,
또 그 이후 잠깐 영국에게 지긴 했으나 와신상담하여 연이어 큰 해전들에서 영국을 격파했으니
참 대단하게 보일 수 밖에 없죠.

이 책에 그러한 네덜란드 해군의 전투 기록들이 상세히 나와있어서 더 재밌었습니다.

가나돌에서 나름 인기있는 트롬프가 제 생각보다도 더 뛰어나고 유명한 제독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죠.

대항해시대 초기의 주인공이 스페인과 포르투갈이라면
그 이후 주인공은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인데,
대항온에선 폴라섭 제외하고, 네덜란드가 너무 약해서 좀 안타깝습니다 ㅎㅎ


아무튼, 이 책은 해전사에 집중한 책이다보니, 과거의 다양한 선박을 모두 담아내진 않았으나
대신 고대부터 미드웨이 해전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으로 훑어주고 있습니다.
전투용 선박의 변천사에 대해서만큼은 확실하게 설명해주고 있고요.

읽어보신 분들이 많겠지만, 아직 안읽어보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