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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비례대표제포럼에 따르면, 지난 13대~19대 총선 결과 지역구 선거에서 당선자에게 간 표는 평균 987만 8,727표였지만 낙선자에게 간 표는 1,023만 2,362표였다. 

'죽은 표'의 비율이 50.9%로 '산 표'(49.1%)보다 높았다. 최근 7번의 총선 가운데 사표가 더 많았던 때는 13~15대였고, 반대로 '산 표'가 더 많았던 때는 16대와 18~19대였다. 

이렇게 사표가 지나치게 많은 것은 소선구제와 단순다수대표제가 결합된 '승자독식'의 선거제도 때문이다. 사표가 많으면 표심이 제대로 선거결과에 반영되지 않는 '왜곡 현상'을 불러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야당, 학계 등에서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접목한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하는 것도 사표를 방지해 정당 지지도와 의석 점유율 간 격차를 줄이자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