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1793
2018-03-16 20:06
조회: 536
추천: 8
[잡담]지나가다 미투 한 마디최근 미투 운동으로 드러난 가해자들이 대부분 4~50대 이상의 남자들이었습니다. 그 남자들이 살아온 시대는 지금보다 성의식이 훨씬 못 미치는 시대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장년층 이상 남자들 세대를 비난하는 몇몇 2~30대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아픕니다. 40대 후반으로서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지 못 한 점 미안합니다. 이 문제로 오늘 게시판에서 논쟁을 펼치신 몇몇 분들의 서로 상이한 주장 모두에 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세대(?) 간의 갈등 표출은 현재까지 드러난 미투의 문제와 그에 파생된 폐해를 해결하려는 우리 모두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현재의 혼란을 확대 재생산할 뿐입니다. 어느 세대나 시대를 막론하고 성범죄자는 있어 왔고 지금도 그와 같은 범죄자가 해당 범죄를 저지르고 있을 겁니다. 우리가 시급히 해야 할 일은 이런 범죄의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이 마음 놓고 하소연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만드는 것과 더 나아가 이렇게 조성된 사회분위기로 잠재적 성범죄자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사전에 막는 일입니다. 이것이 미투의 의의라고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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