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20세 흑인 남성 던트 라이트에게 치명상을 입혀 숨지게 한 블루클린센터 경찰 킴 포터와 팀 개넌 경찰서장은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26년 경력의 포터는 지난 10일 오후 교통 단속 중 라이트에게 총격을 가해 치명상을 입혔다. 당시 경찰은 만료된 자동차 번호판을 단 라이트의 차량을 멈춰 세웠고 신원 조회 결과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실을 확인하고 라이트를 체포하려 했다. 그러나 수갑을 채우던 중 라이트가 다시 차를 타고 도주하려 하자 포터는 그에게 테이저건을 쏘려다 실수로 총격을 가했다. 라이트는 총을 맞은 뒤 몇 블록을 운전했고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현장에서 숨졌다. 헤너핀 카운티 검시관은 그의 사인을 "가슴에 입은 총상 때문"이라고 하면서 그의 죽음은 "살인(homicide)"이라고 소견을 밝혔다.

























포터는 사직서에서 "저는 경찰로서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던 그 순간을 사랑했다"면서 "내가 즉시 사임하는 것이 지역사회와 경찰, 동료들에게 가장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사직함으로써 지역사회가 치유되고 화해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법에 따른 모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마이크 엘리엇 블루클린센터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직 사직서를 수리하진 않았다"면서 "그를 해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개넌 서장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찰(당시 포터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이 테이저건을 쏘려고 했는데 실수로 총을 쐈다"며 '우발적인 사고'라고 발표했다. 경찰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