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쐐기에서 원피와 환영 어떤 것을 주정수로 쓸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이 오가는 것 같은데 19 이하로는 어떤 것을 써도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 개 정수를 모두 사용해서 쐐기를 돌아보니, 우선 환영 버프를 통해 환영의 업타임이 꽤 많이 올라왔고, 전체딜적 측면에선 원피를 주정수로 쓸 때와 압도적인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단수가 올라갈 수록 원피 주정수가 더 좋다고 생각되는 것은 화법이 쐐기에서 갖고있는 이점과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화법은 빅풀이나 위험한 무리를 개쎈딜로 안전하게 넘어가기에 좋은 원딜입니다. 발화가 있을 때에는 그 어떤 딜러도 넘보지못하는 딜을 박아주며 빠르게 넘어가게 해 주죠. 야냥이 원피를 사용할 때엔 이 발화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딜을 넣어줄 수 있습니다.

환영의 업타임이 올라갔다고 하더라도 이게 중요한 순간에 터지지 못한다면 도움이 되지 못할 뿐더러 자유지대와 같은 던전은 보통 2무리 이상씩 모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환영의 효과가 필요 없이 빠장 아제로만으로도 야생상을 길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즉 이 두 정수를 주정수로 쓰는 것은
던전 전체적인 측면에서 좀 더 안정적인 딜을 뽑아내는가 vs 원하는 타이밍에 폭발적인 딜을 쏟아내는가
이 차이인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 야냥이 세지면서 많은 분들이 야냥을 하시는데, 본인이 초고단 등반이 목적이 아닌, 주차와 지인들과 함께 즐기는 것이 목적이라면 주정수로 환영을 쓰셔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고단 등반이 목적이라면 환영만으로는 부족하기에 곧 4월에 올 ai전장 주간에 원피를 따셔서 사용해보시고 연습하시는게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