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Pig)는 아제로스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동물로, 길들여진 야생 맷돼지(Boar)의 후손들입니다. 지성이 있는 종족들에게 길러진 돼지는 원종에 비해 난폭함이 줄어 들었기에 많은 종족들이 가축으로 사용하고는 합니다. 돼지 고기는 훌륭한 맛으로 인하여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며, 만들어진 음식은 신분에 관계 없이 많은 이들이 즐기고는 하지요. 다만 이런 친숙함과는 별개로 돼지들은 욕설의 인용구로 자주 사용되며, 엘프들의 미모에 질투를 가졌던 몇몇 종족들은 엘프들의 귀를 돼지와 같다면서 폄하하기도 합니다.

 

돼지들은 몇몇 아종으로 분리되는데 그중에서 황금돼지(Golden pig)는 조상을 기리고 아군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애완동물로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은돼지(Silver pig)라는 은색의 돼지들도 있는데, 드루이드들은 녀석들이 황금돼지와 특별한 연관이 있다고 믿습니다. 둘이 아제로스에 동시에 나타났다는 이유로 말이지요.



종종 마법사들은 변이(Polymorph) 주문으로 상대를 돼지로 바꾸기도 하는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런 경우에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일어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드러스트바(Drustvar) 전역에 마녀들의 저주가 덮쳤을 당시에 낙엽의 안식처(Fallhaven) 인근에서 돼지를 도살하던 해체자의 항구(Carver's Harbor)의 주민들이 돼지로 변했던 사건은 지금도 주민들에게 오싹한 사건으로 남아 있습니다. 저주가 돼지들에게 내린 것만으로 끔찍한데, 아예 저주를 받은 사람들마저 돼지로 바뀌는 일은 담담한 뱃사람조차 경악하기에 충분한 일이였지요. 


주민들이 원래부터 돼지였던 녀석들과 돼지로 변해버린 사람들을 구분하지 못하였기에 육류의 공급은 중단되었지만, 그런 상황에 미쳐버린 최고의 도살자 중 하나인 롤랜드 핵소(Roland Hacksaw)만은 그런 대상을 구분하지 않고 수많은 돼지들을 소시지로 가공하였다가 용사들의 손에 의하여 쓰러졌습니다. 현재 그러한 저주는 사라졌지만, 지금도 그곳에서 나오는 고기들이 과연 '진짜' 돼지로 만들어졌는지는 여전히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어둠땅에서는 사냥꾼이 이런 돼지들 몇몇을 길들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종류는 맷돼지(Boar)로 취급됩니다.

 

 

-알려진 존재들

 


 

복돼지 호그러스(Hogrus, Swine of Good Fortune)

전설은 말합니다.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던 시기, 판다렌 제국의 마지막 지배자인 황제 샤오하오(Shaohao)가 명상에 잠겨 백성의 미래를 생각하던 그때, 복돼지 호그러스가 찾아왔다고요. 오늘날 아제로스에 사는 판다렌은 복돼지를 번영의 상징이자 위대한 일이 이루어질 신호로 받아들입니다. 현재도 행운을 쫓는 이들은 복돼지에게 축복을 구하며, 판다렌들에게는 호그러스가 행동하는 이에게 주어지는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뱃지(Betsy)


뱃지는 낙엽의 안식처의 수많은 돼지들 중에서도 가장 크고 아름다운 돼지였으며, 주인인 쉘비(Shelvey)가 소중하게 아끼던 녀석이였지요. 하지만 이 짐승 역시 마녀들의 저주를 피할 수는 없었고, 결국 그곳에서 가장 사납고 위험한 녀석이 되었습니다.




 탑타프(Taptaf)

탑타프는 귀여운 새끼 돼지이지만, 늘 돼지였던 것은 아닙니다. 이 불운한 돼지는 정신이 나간 노움 마법사인 현자 이데지(Idej the Wise)의 주문으로 인하여 누군가가 영원히 돼지로 변이된 것으로 보이며, 이성이 남아있지도 의문이지요. 용사들의 손에 의하여 이데지가 쓰러진 순간에 그는 탑타프에게 자신의 복수를 부탁했지만, 먹이를 누가 주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던 탑타프는 재빨리 자신의 주인을 바꾸었지요. 현재 탑타프는 사용이 가능한 전투 애완동물입니다.



+ 판타지에서 설정으로 빠지면 섭한 돼지에 대한 번역입니다. 이번 어둠땅에 돼지가 테이밍 가능하다는 정보가 풀려서 올려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