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이 참 추워졌네요
다들 감기조심하시고
뻘글이니 뒤로가기누르셔도 되요

O형인 극 소심남 탱커꿈나무입니다
탱을 하다보면 제입장에서는 너무도당연한
그렇지만 초보유저들은 모를수도있는 그런일들을
많이 직면하게됩니다.

어딜 뛰어내리는데 소환수해제를 안하셔서
쫄래쫄래 삥둘러내려오는 소환수와
그 뒤를 따라오는 엄청난규모의 빅풀을 보거나

원거리몹의 시야가 꺾이지않아서
예쁘게모이지도않고
내 사거리가 닿지않는 거린데 도발이 쿨일때의
불안한 제 눈동자가 느껴질때
더더욱 그렇습니다.

문제는 제가 참 소심하다는거에요.
부주의로 애드가 나더라도
차단이 안되서 화르륵 쓸리더라도
말을 하기가 참 불편하고 힘드네요.

저는 처음에 시작할때 차단징을 인지시켜주고
징만찍으면서 던전을 진행하면
무리없이 탱으로도 갈수있을줄알았어요.

예전에 격아8.3쯤에 저는
도적으로 재밌게 하기도했었고
차단 매즈 등등은 활용할줄알기때문에
탱이 시작할때 도적님은 초록색징 차단봐주세요~하면
네~하면서
차단 미간 후려 실명 소멸하고 스턴맥이는거 허리띠까지 써가며
온갖짓을 다해가며 스킬못쓰게막았었거든요.

혼자서 여러몹의 차단을 다 하면서
오우 나는 겁나섹시한 근딜이라며
아무도 안알아줘도 나는 1인분하는 -근-이라며
자신감이 하늘을 찌를때쯤

탱을 하고싶다는 욕망이 생겼어요
만만해보였죠 왜냐면 시키는게 쉬워보였거든요
징찍어서 무슨징볼지알려주고
진행하면서는 그냥 징만찍구 진행하고...
어차피 다 아는 공략과 다 아는 기믹으로만 수십수백판을 돌고
어느정도 정형화된 루트가 존재했었으니까요

근데 새로운 던전이 열린 지금은 너무다르네요
모르는 사람도 너무많고
정작 저조차도 다 안다고 말할수없고
나는 아는데 왜 너는모르냐고 말할수있는 시기도아니고..

아는거야 말해주면 그만인데
입꾹닫하고계시는 분들을 만나면 아는지 모르는지
오지랖떠는거같고
여기말고 저거잡는게 더좋아요라며
속거같은거걸고 풀링하시는 분들보면
이게 아닌데..싶어서
심적으로 많이 힘드네요..

탱은 실력도실력인데 다른분들께 잘 설명도하고
핵심도 잘짚어서 얘기해줄수 있는 사람이 해야하나봐요
너무 자존감이 낮아지기도하고
다른 탱커님들은 브리핑을 어떻게하는지 궁금해서
뻘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