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서버를 선택하는 순간
나도 뒤질수 있고
너도 뒤질수 있음
이거에 동의한거 맞음

근데 내가 기억하는 전쟁서버의 옛 모습중에
기억나는건

그때도 저렙존에서 만렙 상대진영이 지랄발광하는건
졸라 치사하고 용서못할 짓이었음
그래서 어떻게 했냐?
저렙 형들이 공창에 하소연하면
졸라 듬직한 만렙들이 나타났고
한명으로 안되면 두명 그래도 안되면
파티 또는 공대까지 모여서 완전 대전쟁이 되었고

켠김에 왕까지처럼
모인김에 그동네 상대진영 마을 박살내기까지 했었음

그걸 보면서 저렙들은
난 호드에 속했구나!
난 얼라에 속했구나!
이랬고

고렙들은 저렙때의 복수를 달성했다는 것과
“우리” 진영의 일원인 된 것에 만족했었음

순진했던 마인드였지만
그런 전쟁섭은 그래도 뭔가 “맛”이 있었음

이런거 안하고 저렙이 썰려도
쌩까고 파밍하느라 정신나간
고렙들이 많은 진영에선
자연스럽게 이탈자들이 생기고
그 이탈자들이 상대진영으로 몰려
진영강세가 보이기도 했었음

옛날의 기억에 비추어볼때
얼라든 호드든
어느한쪽에 저렙들이 학살당하는데
일방적인 한쪽진영의 학살만 방치된다면
해당 진영의 만렙들과 길드들은 방관한 죄가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같은 법칙은
고렙이 저렙 학살하면서 싸는 놈들은
졸라 치사하고 변태같은 놈이라는 것임
(이 치사한 짓거리를 그냥 놔두고 있는 진영은 벨도 없는거고)

뭐 그게 이 게임의 본질중 하나긴 한데
요즘은 시대가 바뀌어서 그런지
쟁의 맛이 좀 삭막함

게임이 오래되서 그런가?
유저가 오래되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