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하다 보면 채널창이나 일반창에서 가끔 와우 패치 관련, 클래식 성공여부, 본섭과의 비교 등의 이야기가 있곤 하죠. 인벤에서도 예전에 가끔 이야기가 오갔던 것 같기도 하구요. 
오늘 와우 접했는데 관련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갑자기 어디까지가 정말인지 궁금해서 구글링을 해 봤습니다. 
구글링을 통해 나온 것들 중에서 가능한 팩트 위주로 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합니다.

클래식 패치 관련 (클래식 개발 히스토리)

1. 오리지널 1.12 패치가 없어서 프리섭 데이터를 가지고 왔다?
-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 블리자드에서 공식적으로 개발 히스토리 이야기를 풀었는데, 거기에 보면 1.12버전의 백업 폴더 (정확히는 백업의 백업)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해 주고 있습니다. 노스탈리우스 프리섭 운영자 중 일부가 블리자드로 이직을 했는데, 그 때문에 이런 루머가 퍼진게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2. 1.12 패치 이전 데이터가 없어서 1.12 기준으로 클래식을 내 놓았나?
- 이는 어느 정도는 일리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1.12 패치와 그 전의 데이터가 약간만 남아 있었다는 언급이 있고, 1.12 패치는 결국 제대로 된 백업 버전을 찾았다는 언급을 했지만, 그 이전 버전 백업들까지 다 찾았다는 이야기는 없긴 합니다. 
- 히스토리 스토리 보면 이렇게 이전 패치가 없어진 이유도 설명을 해 주고 있는데, 초창기에는 현재 패치 버전과 다음 패치 버전 이렇게 두 개만 사용해서 패치를 진행했기 때문이었는데, 다행히도 런칭 후에는 이 방식을 바꾸었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습니다.



3. 불성 이후 버전들은 모든 패치 버전을 다 가지고 있나? 
- 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전혀 없습니다. 

개발 히스토리에 대해서 더 많은 내용을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나 영상 보시면 됩니다.


클래식의 성공 여부, 본섭과 인구수 비교는?

4. 클래식은 정말 성공했나?
- 클래식이 성공적이었다는 건 확실합니다. 
- 블리자드가 발표하는 어닝콜 리포트를 보면 나오는 아래와 같은 언급들을 통해서 클래식이 매우 성공적이었음을 알 수가 있거든요.




- 또한 매 분기마다 발표되는 블리자드가 벌어들이는 수치화된 금액들의 경향을 정리해 봐도(아래 그래프), 클래식이 오픈된 후 그 금액이 급상승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죠.
- 해외는 확장팩 결제+월정액 혼합 방식으로 그래서 구독자 숫자가 2배로 증가했다고 해도 월별로 내는 금액이 그대로 2배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게임 특성상 출시 후에는 운영 위주이기 때문에 매출보다 이익 증가가 더 크며 이러한 차이로 인해서 매출액과 이익이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따라서 유료 구독자수의 증가 효과 영향은 이익이나 이익율로 보는게 더 맞긴 하다는 의견이 있더군요. 
- 이를 토대로 보자면, 와우 클래식으로 인한 효과는 출시 직후부터 첫 분기(2019 Q4)는 피크를 찍고 2분기 동안(2020 Q1~Q2)은 그럭저럭 유지가 되다가 그 다음 분기(2020 Q3)에는 꽤나 급감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리자드 어닝콜 리포트는 여기 (https://investor.activision.com/events-presentations)서 확인 가능합니다.


5. 그렇다면 클래식의 인구수는? 본섭(retail)과 비교했을 때 인구수는 어디가 더 많을까?
- 양쪽 다 정확한 인구수를 블리자드에서 직접 발표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인구수 알려주는 사이트들도 정확한 자료들은 아니고, 집계 방식조차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는 어렵죠.
- 클래식으로 인해서 2배 이상의 구독자가 증가했다고 하니, 한 때는 클래식 인구가 본섭 인구를 넘어선 적이 있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하지만 저 때는 본섭이 막바지기도 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는 반대로 클래식 막바지 + 어둠땅 출시된 시점이기 때문에 본섭 인구가 더 많을 것이라 예상되긴 합니다. 
- 아직 2020년 4분기 발표는 하지 않은 상태인데, 이건 어둠땅과 낙스가 거의 동시에 나오기도 해서 정확히 구분을 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둠땅이 첫날 가장 빠르게 팔리는 PC게임이 되었고, 최근 10년간 확장팩 중에서 최고의 유저 유입이 있었다는 공식 발표가 있었던 만큼(https://www.wowhead.com/news=319757), 4분기 이익이나 구독자 수는 꽤나 증가할 것이고 이는 대부분 어둠땅의 효과 때문일거라 예상되긴 합니다. 




6. 공식 자료 이외의 스트리밍 뷰어를 통한 통계 자료
- 시청시간 : 첫날 기준 최대 시청자수는 어둠땅(Shadowland)이 더 많았으며, 평균 시청자수와 시청시간은 클래식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비록 첫날 기준으로는 어둠땅이 더 많았지만, 클래식은 꾸준히 상승해서 첫 주에 132만명의 최대 시청자수를 달성함으로써, 최대 시청자 숫자 자체는 클래식(132만명)이 어둠땅(95만명)보다 더 많았다고는 합니다. 
- 채널 수 : 최대 채널 및 평균 채널 숫자 모두 클래식보다 어둠땅이 더 많았습니다. 
- 격전의 아제로스(BFA)도 같이 비교는 하였는데, 격전의 아제로스는 클래식과 어둠땅에 밀려서 시청시간과 채널 수에서 모두 꼴지를 했었습니다.